이상민 빚쟁이 컨셉은 길어져 화를 자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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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상민에 대한 대중의 비호감도가 급격히 늘었다. 호감 반응을 꾸준히 내지 않았다고 해도 비호감을 표하는 대중은 많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에는 그의 빚쟁이 컨셉이 단순히 컨셉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기에 비호감 반응을 내지 않았던 것이다.

 

성실히 빚 청산을 해 나간다는 다짐에 모진 반응을 낼 대중은 없었다. 열심히 한다고 했고. 실제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으니 그 오랜 기간 대중이 별다른 반응을 내지 않고 호의적으로 대한 것.

 

사진출처=SBS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반 유튜버와 기자 출신 유튜버. 일부 언론이 그의 발언을 근거 삼아 현재 생활이 컨셉이 아니냐는 의혹을 냈고. 비판을 하기에 이르렀다. 여전히 빚쟁이라면서 삶은 비교적 호화스럽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11월 부도로 약 70억의 빚을 지고 파산했으며. 채무 이행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경에는 대부분의 채무를 청산해 가는 과정으로 90% 정도를 갚았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 9억의 빚이 있다고 했던 그가 다시 16억으로 늘었다는 반응에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이렇게 급격히 여론이 반전된 것은 그의 빚이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 실제 알릴 수 없는 채무 형태의 문제도 있을 테고. 사채를 썼다면 고무줄 기준의 이자율 때문에 고초를 겪을 수 있다. 어머니의 병간호에도 큰돈이 들 테고. 이해하려면 이해할 수 있는 건들이 있긴 하겠지만. 대중의 입장에선 겉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의 방송 모습으로 그를 평가할 수밖에 없기에 호화로운(?) 생활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을 게다.

 

비싼 월세에. 4번의 이사를 방송으로 보여줬다면 일반 대중으로 이해하긴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빚쟁이 컨셉은 꾸준하고. 또 꾸준하게 호화로운 취미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해할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기에 대중의 비판은 한편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진출처=SBS

대중이 모르는 빚이 남아 있고. 새롭게 늘어난 빚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이사를 하고. 그것을 방송으로 보여주며. 앞으로도 빚쟁이 컨셉으로 더 많은 방송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식으로. 미리 자신의 포지션을 정해 놓고 보장 해달라는 것이므로. 무리한 요구로 보일 수밖에 없다.

 

빚쟁이 컨셉을 정당화 해주기 위해 예능 방송이 꾸준히 가난 컨셉을 잡는 것은 무언의 동의를 바라는 것이기에 탐탁지 않다. 같이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농담이라며 빚쟁이 컨셉의 들러리가 되는 것도 동조를 바라는 것이기에 반길 일은 아니다.

 

최근 파주로 네 번째 이사를 하면서 망한 상태에서 더 망한 것처럼 예능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일반 대중에겐 반감만 일으키는 장면이다. 채무가 남아 있는 사람이 보증금 5000에 월세 200이라면 공감할 대중은 많지 않다. 매월 월세 30~50만 원짜리 방조차 부담되는 대중의 입장에서 200의 월세를 낼 능력자가 가난한 빚쟁이 컨셉을 잡는다고 하면 이해될 부분이 아니기에 반감이 생기는 것.

 



게다가 비싼 취미라고 하는 신발 모으기는 이어지고 있고. 매주 매달 방송으로 수천만 원의 수입이 생기는 상황에서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16억의 채무는 1년이면 해결되는 엄살로 보여 대중의 입장에선 반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소속사와의 분쟁 등으로 밝혀진 슬리피의 생활상은 더 처참하고. 잠깐 방송에 나온다고 해도 택배 일을 하는 연예인들이 넘치는 상황에. 이상민처럼 꾸준히 어느 한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식의 주도권 잡기 가난 컨셉 방송 활동은 여러모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굳이 빚쟁이 컨셉의 가난 컨셉은 안 잡는 게 좋다. 지금 당장 이미지가 나빠져 방송 활동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순리대로 잡히는 방송만 해도 남은 채무는 갚아지는 상황이라면 이젠 컨셉은 버릴 때이다.

 

3년만 해도 질릴 컨셉을 십 수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행위다.

 

<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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