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가희의 주목 바람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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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에서 가장 유명했던 사람은 그 동안 누구였을까? 아마 누구라도 유이를 제일 먼저 뽑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 동안 화제가 되었던 용어들을 통해서 그녀의 인기를 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정적인 단어로도 뽑힌 이슈어 '꿀벅지'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유이는 데뷔를 하며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처음에는 애프터스쿨을 누구도 인정해주려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까칠하게 얘기하는 여론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봐도 애프터스쿨의 실력을 알아주는 이는 별로 없었다.

그저 걸그룹 중에 언니 그룹으로 생각할 정도와 손담비의 힘을 얻어서 올라온 그룹이라고만 얘기를 했다. 데뷔 당시에 애프터스쿨은 걸그룹과 경쟁을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저 특화된 캐릭터인 언니그룹으로 되기를 원했고, 그 누군가 말하는 손담비의 파워를 입고 혜성같이 등장한 인물들이 바로 애프터스쿨이었으니 반감은 많았을 것이다.

2008년 한 해를 마감하는 자리에 손담비와 함께 나와서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여서 손담비 그룹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가 최고의 화두가 될 정도였고, 2008년 마지막 날이 되었던 때에 아주 잠깐 손담비와 나와서 춤을 추고 있었을 때 애프터스쿨이 유명해 지리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2009년이 되자 희한한 현상이 벌어진다. 때 아닌 걸그룹이 지배를 할 정도로 격전의 장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것은 좋기도 했지만 부작용도 존재하며 너무 많은 걸그룹의 홍수에서 이름을 알리기는 매우 어려웠다.

한참 걸그룹의 인기는 대단했으나 그 격전이 너무 치열했을까? 서로 물고 뜯는 사이에, 오히려 걸그룹 보다는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가수들이 점차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 중에 한 그룹이 애프터스쿨이다. 또 다른 활동을 보여준 것은 아이유도 있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애프터스쿨이니 이 그룹 이야기만 해 보려한다.

애프터스쿨이 본격적으로 이슈를 끌기 시작한 것은 여러 군데가 있지만 일단, 노래로 봤을 때에는 싱글 음반 'DIVA'가 첫 번째 시선을 끌기 시작했고, 두 번째가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와 같이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오며 이슈를 끌었고, 세 번째 '아몰레드' 광고, 네 번째가 '우결'에 유이 출연이었다. 마지막이 유이가 꿀벅지란 단어로 세간의 화제에 오르며 애프터스쿨은 잊혀지지 않을 여자 그룹이 되었다.

유이는 계속해서 가수라기보다는 예능인과 특화된 역할의 배우를 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 쪽으로 시선이 쏠리다 보니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 돌게 된다. "유이 때문에 애프터스쿨이 유명해졌다"라는 소문이 들리자, 어찌 보면 그 말을 전부 부인하지 못하지만 이런 이미지가 애프터스쿨 전체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된다.



유이는 계속해서 인기는 얻어가지만 수많은 안티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결로 인기를 얻는 동시에 안티도 생기기 마련이었고, 자신이 유명해지는데 선정적인 단어로 통하는 '꿀벅지'는 그녀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만다. 이는 부작용으로 존재하며 행사 간 곳에서 무대에 있다가 내려오는데 음흉한(쓰레기 같은) 관객이 유이의 허벅지를 만지는 사태까지 일어나게 된다.

애프터스쿨에게 있어서는 이제 결정을 할 때가 된 것이다. 유이를 더 이상 대표 이미지로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녀의 인기와 그간 쌓아온 이미지로 더욱 활동에 매진을 할 수 있지만, 유이를 아낀다면 더 이상 그런 이미지에 노출을 시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필자 또한 이제 유이를 숨길 때가 됐다고 수차례 생각했지만 글로 적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 약간 늦긴 했지만 그래도 그것이 빠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유이를 대외적인 이미지에서 숨기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이런 전략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을 한다. 한 명의 이미지를 너무 강하게 몰다보면 그것은 누구의 그룹이라고 밖에 불리지 않고, 또 그것을 그 가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고통 그 자체일 것이다.

이쯤에서 가희가 유이와 함께 나오기 시작한 것은 매우 잘 선택한 것이다. 가희는 그룹의 리더다. 리더가 가장 부각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미지상 그것을 대표하지 못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가 없지만 가희는 어떤 면을 따져도 리더감이다. 나이는 차치하더라도 그룹을 끌고 나아갈 리더 능력과, 퍼포먼스, 가창 등을 어느 이상 올려놓기에 무리가 없는 인물이다.

유이가 조를 이루어서 각종 예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삼삼오오 조를 나누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유이 - 가희, 지금은 가희 - 정아, 가희 - 레이나, 주연 - 가희 등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애프터스쿨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성공적이어서 유이를 숨기는데 성공했다. 또한 '우결' 출연에서도 빠진 것도 어떻게 보면 유이를 숨기기 위안 방안으로 좋은 방법이었다.


이렇게 되면서 유이는 그 동안 주공격 대상에서 자연스레 물러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직 완벽히 안티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전략은 무척이나 성공적이다. 그렇게 하면서 더 바람직한 쪽으로 방향이 가는 것은 바로 애프터스쿨 멤버 전체에게 시선이 분배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 되고 있다.

그동안 리더로서 가만히 지켜보던 가희는 그 이미지가 섹시하면서도 수수해 보이는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며, 각종 예능 섭외 1위를 달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지난 출연 때 세바퀴에서 처음 망치댄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자연스레 유이에 대한 시선은 가희로 옮겨가 버렸다. 유이는 아까울 수도 있지만 스스로도 이 상황을 좋게 받아들일 것이다.

가희가 세바퀴에서 보여준 망치댄스는 폭발적인 댄서이미지와 애프터스쿨을 이끄는 가희를 확연히 달라보이게 만들었고, 이제 가희는 스타킹, 세바퀴, 달콤한 밤, 스타골든벨 등 주요 예능 최고의 게스트로 뽑히게 된다. 그러며 동시에 2010년 가장 주목할 스타에도 뽑히게 된다.

이렇게 시선이 유이에서 가희로 옮겨가며 가희도 새로움을 보이게 되었고, 그와 짝을 지어서 나오는 정아나 레이나 까지도 고른 시선과 궁금한 시선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유이 때문에 유명한 애프터스쿨이 아닌 시점은 분명히 된 것이다.

가희가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애프터스쿨은 균형이 있는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누구 하나가 유명한 것이 아닌 그 그룹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그녀들에게도 바람직한 상황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런 이유들이 바로 가희가 주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가희는 기본기 이상 탄탄하게 단련이 된 댄스와 더 노력해서 가창력까지 조금만 보완하게 된다면 무서운 그룹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그룹의 리더로서 가희는 더 유명해지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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