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심상치 않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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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물론 이 뜻은 좋은 의미임을 먼저 밝히며 시작한다. 정가은은 일명 케이블녀라고 하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케이블 프로그램 '롤러코스터'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는 아이들에게는 상상치 못할 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고, 어른들도 그의 엽기적인 모습과 자연스러운 이미지에 어느덧 호감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정가은은 그렇지만 케이블녀 이전에도 지상파 TV에서도 많은 활약을 시작했었다. 롤러코스터가 나오기 전에도 그녀는 스타킹에서 팔등신 송혜교로 이미 이름을 알린바 있다. 그리고 그 전에도 케이블 '애완남 키우기 나는펫 시즌5'에서 활약을 했다. 지상파에서 낯설은 얼굴이었지만 그녀는 이미 여러 생활을 겪은 산전수전형 미인이었다.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으로 당선이 되며, 각종 CF나 짧은 역할로 얼굴을 보이며 연예계와 깊은 인연을 시작했다.

그래도 정가은에게 최고의 수식어를 준 것은 역시나 송혜교를 닮았다는 것이었다. 약간의 성형이 있었다고 해도 그런 것에 대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당당하게 밝히는 그녀의 용기에 사람들은 욕 보다는 응원을 많이 했다. 그녀가 스타킹에서 팔등신 송혜교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며 고정 출연이 될 정도로 서서히 이름을 알린다.

정가은은 그렇게 얻기 시작하는 인지도를 통해 케이블에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지상파는 스타킹에만 얼굴을 비췄기에 그렇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가은이 본격적으로 뜬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케이블이다. <무한걸스>에서도 특유의 어울림과 적극성으로 단번에 멤버들과 어울릴 정도로 그녀의 성격은 밝은 편이다. 아니 굽힐 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굽히는 것이다.

그렇게 또 한 단계 이미지 업을 한 정가은은 <롤러코스터>에 출연을 하고 인생이 180도 달라지는 전환점에 서게 된다. 이제 그녀를 몰라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녀는 롤러코스터로 일약 '빵~'터트리는 이미지 업을 한다. 그런 정가은의 인기는 지상파에서 탐을 낼 정도로 강력하게 됐다. 정가은은 이미지고 뭐고 자신이 망가질 곳에는 철저히 망가져 버린다.

빠지지 않는 얼굴이지만 스스로 망가짐에 주저를 하지 않는다. 그녀도 여자이기에 쑥스러움을 알기는 하지만 그것이 일이라고 생각하면 어떠한 씬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자세가 프로인 관계자들의 눈에 드는 것은 당연했던 것 같다. 케이블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여자 스타가 바로 정가은이었다. 그런 정가은이 지상파로 본격 진출을 한 것은 <일요일 밤에>로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였다.


하지만 <일요일 밤에>는 정가은의 컨셉을 정확히 나타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 곳에 집어넣어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일요일 밤에> 세부 코너인 '우리 아버지' 코너에서는 그녀의 끼가 표출이 되지 않고 있다. 바로 이 컨셉은 장단을 맞춰주기 보다는 힘들어 하는 우리의 아버지를 보며 마음이 아파야 하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위로를 해 주는 프로그램이라 그녀는 매번 울어야 하거나 시무룩하게 있어야 한다.

정가은이 도대체 웃길 수 없는 곳에 심어놓고 있는 것이다. 예로 들자면 개그맨에게 멜로드라마 찍으라고 하는 표현과 똑같은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일요일 밤에>는 정가은을 이렇게 허비하고 있다. <일요일 밤에>에 포맷은 좋아도 인기가 없는 것은 바로 감동 코드를 너무 많이 집어넣었기 때문이란 소리가 있듯 정가은은 웃기지 못하는 곳에 들어가 너무 힘든 이미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가은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일단 정가은은 일밤<일요일 밤에>에 투입이 되며 좋은 카드임을 증명해 냈다. 그것이 성공을 할지, 실패를 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둡게 보이는 시청률이다. 그런데 정가은에게 햇빛이 들고 있다. 어떤 햇빛이 들고 있을까? 바로 정가은이 웃길 수 있고, 가장 정가은다운 이미지를 분출해 낼 수 있는 곳에서 활약을 시작한다.

노홍철이 휴식을 위해 '놀러와'에서 하차를 함과 동시에, 다음 주 부터는 정가은이 새로운 식구로 투입이 된다. 지난 기사에서는 하하가 소집해제를 하고 합류를 한다고 했으나, 그 전에 비어있는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또 한명의 패널이 필요했다. 그 주인공에 정가은이 당첨된 것이다.

정가은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곳에 투입이 되는 것이다. 유재석과 김원희가 있는 곳에서 말을 돕고, 진행을 돕고, 흐름을 익히고, 그들의 재치를 배울 수 있는 곳에 투입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노홍철이 놀러와와 함께 한 것은 어언 6년에 가까운 세월이었다. 새파란 싹에서 떡잎 제대로 벌린 스타로 큰 밭이 바로 놀러와 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정가은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일밤>에서 소모되는 이미지 <놀러와>에서 배로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가 될 것 같다. 지금 처음은 약간 수동적인 면에서 시작할지 모르지만 점차 시간이 가면서 감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하가 오기 전 까지라도 굉장히 잘 해주면 정가은은 쌍끌이 감초로 계속 활약을 하게 될 것이다. 정가은이 할 수 있는 시스템 같아 보여서 그녀가 무궁무진하게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놀러와의 심상치 않은 인물로 전성기를 누리기를 바란다. 무척이나 기대되는 예능 기대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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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터뷰 기사가 같이 발행이 되었습니다. <김C 인터뷰> 입니다. 같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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