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시대라고 해도 정당한 경쟁이 아닌 왕따를 통한 자리 쟁취는 생존의 의미를 상실하는 부정한 경쟁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 당장 승리를 했다고 하여 쟁취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상속할 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 밝혀지면 상실하는 자리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보듬어야 할 동료가 눈에 들어올 것이기에, 스타 연예인이 되고자 한다면 일상의 경쟁을 바람직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그는 “멤버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이현주가 공황장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누나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 직전부터 왕따를 당했고 이 팀으로는 데뷔를 못하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회사에 이야기하였지만 회사는 며칠 쉬면서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와 함께 여러 설득을 했다”고 하며. “하지만 활동을 재개함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고 폭로했다.
또 고통에 휴식을 호소했지만 소속사의 대응은 미온적이어서 결국 탈퇴를 결정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DSP 측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며 이현주 본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항변 중이다. DSP는 이어 이현주 및 이현주 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관련한 모든 사안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 했다.
대중이 소속사 측에 황당함을 느끼는 건 해명다운 해명이 없는 법적 대응 운운 때문이다.
올바른 대응이라면 해당 내용을 파악해 볼 것이며. 해당 사실이 일부 확인이 된다면 근신하겠다는 대응을 했다면 대중의 반감은 조금이라도 수그러들었을 테지만. 그러한 대응은 없었다.
무엇보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의 세세한 폭로 내용에는 대응하지 않고. 상처 입은 마음은 감싸 안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 보였다는 점은 아쉽고 대응이 한심해 보인 부분이다.
왕따를 당해 탈퇴를 하는 과정이었다면 적어도 소속사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세세하고 온정 없는 대응은 대중을 돌아서게 만든 부분. 그래서일까 가해 주도자라고 한 나은을 향한 공격은 거셌고. 모든 광고와 방송에서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을 감싸지 않고 소금을 뿌린 보상은 이처럼 쓰리기만 한데도 물러 설 모습은 보이지 않아 한숨은 커진다.
가장 아쉬운 건 소속사 측 대응보다 멤버들의 행태 문제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동료의식이 없다는 점은 팀이 오래 유지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소속사가 잘못된 대우를 한다고 해도 동료들끼리 똘똘 뭉쳐 이겨내야 하는데 그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었다. 스스로 왕따해 가며 동료를 잃은 점은 결과가 불운한 원인이 됐다.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등 스타 연예인이 되길 원한다면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은 동료를 위한 동료애 장착이다. 동료애 없이는 공존은 힘들다. 이미 한 팀이 될 정도로 오랜 생활을 했다면 직업적 동료의식이라도 장착해야 한다. 개인적 애착이 없다고 해도 직업적 동료의식이 장착돼 있다면 이런 분란은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프로를 꿈꾸면서 아마추어적인 동료의식도 없다니. 팀으로 사랑을 받으려 하면서 동료의식이 없다니. 그건 애초 자격상실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