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일방적 가해자 취급 대중. 반성해야

대중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한 듯하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먼저 연예계 스타를 공격하는 주장이 나오면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는 그 당장 모든 것을 해명하라는 식이다.

하루 이틀을 기다릴 줄 아는 대중도 아니다. 초단위 분단위로 악성 글을 쓰며 몇 시간이 지나면 거짓 주장이어도 사실이라고 믿고 죽일 듯 밀어붙여 초주검을 만든 상태로 해명을 듣고 사과를 받는다.

아니 해명을 듣기보다는 사과를 먼저 하고 사과면 된다는 식이다.


또 ‘사과했으니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며 영원히 낙인을 찍은 채 연예 스타를 악인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작업 시간은 반나절도 안 걸리는 시간이다.

이어 그들이 무엇을 하든 모든 기사 댓글에 해당 일을 거론하며 ‘너는 악인이다’ 프레임으로 영원히 저주를 하는 작업을 하는 게 대중의 패턴이 됐다.

일부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대중이 함께 하기에, 연예 스타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해명보다는 사과를 택하는 모습이다.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를 향한 패턴도 그랬다. 위 과정을 그대로 밟아 가며 해명보다는 사과를 원했고. 사과를 하니 죄인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장하기 바빴던 게 대중의 모습이다.

김 피디가 가해자라고 주장했던 이의 말은 토시 하나하나 믿으려 했고. 이후 과정에서 드러난 모순적 행동에도 사실여부를 알아 가려 하기보다는 동정만을 하며 귀를 막은 게 대중이다.


이원일 셰프를 연좌제로 활동을 못하게 한 것 또한 대중이다. 그 스스로 결정을 했지만, 그렇게 몰고 간 건 명확히 대중의 폭력성이었다. 사실 여부는 밝히려 하지도 못하고 그저 죄인 프레임에 활동을 접은 게 이원일 셰프의 결정이다.

김 피디는 그러한 모습이 익숙했을 것이다. 연예계 생리를 알고 사회 생리를 익히 알고 있는 방송가 사람이라 어떻게 사회 분위기가 흘러 갈 것이란 것쯤은 알았기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할 가능성은 있었다. 결국, 하지 말아야 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된 건 이 사회가 심각하게 비틀린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행히 김 피디 상황이 호전돼 무엇보다 다행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대중의식의 변화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 또한 분명하다.

김 피디의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반적인 상황으로 된 이후 가족이 사실 관계를 다시 따져 지금까지 있었던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환영할 일.


법적으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상대가 정확히 밝혀 처벌받게 하고. 만약 가해 사실이 올바르지 않다면 피해자라 주장한 이가 거꾸로 가해자 처벌을 받아야 하기에 법적 처벌 의지는 환영한다.

또한, 사실 여부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악플을 통해 연예 스타 마녀사냥이 목적인 대중까지 처벌을 했으면 하는 바람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학폭 가해자가 김 피디라 주장했던 이는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타인의 주장까지 사실 확인 없이 밝혔고. 그렇게 피해는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김 피디 언니가 밝힌 협박 문자 또한 그 본인보다는 지인을 통한 협박성 문자이고. 김 피디 유서성 글에 나온 사실 중에도 본인이 아닌 이 셰프 사업장이나 소속사 연락 및 방문 협박이 있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진짜 피해자라면 그 피해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하고. 가해자의 사과를 원한다면 받을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하는 건 기본이다. 사과를 했는데도 대중이 돌을 던지니 편승해 사과문 내용 하나하나를 아니 꼽다는 식으로 반박하며 사과도 없고 자세도 아니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은 썩 유쾌하지 않은 모습이다.



바라보는 이가 유쾌할 일은 없지만. 최소한 바라보는 이를 이해시키려면 두 입장 모두 사과 의지와 받을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게 말이든 보상이든 그건 그들이 결정할 일이고. 그게 아닌 법적 처벌이 목적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들끼리 해결할 일을 대중을 끼워 확대하고 오히려 대중을 보복 폭력 대리인으로 쓰는 것도 유쾌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대중이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또 대중의 폭력성을 해소하기 위한 젯밥으로 연예 스타를 괴롭히는 행위는 멈춰야 할 때이다.

설리를 보낸 패턴의 반복은 똑같지는 않아도 이 사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악마는 책임 전가 놀이를 하는 언론과 대중 모두이다. 그를 이용하는 이들도 마찬가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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