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가 방송에 나오는 건 지극히 정상인데, 최근 홍진영의 방송 나들이는 고운 시선이 머물지 못한다. 대중의 반감이 거세지는 이유는 그만큼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지 못하는 홍진영의 방송 출연 형태에서 비롯됐다.
자신보다는 프로그램에서 필요 이상으로 가족을 노출하고. 그 가족을 연예계에 입문시키려는 노력이 비친다는 점에서 대중의 거부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그의 언니인 홍선영이 홍진영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SBS <미운우리새끼>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결국 홍진영이 어떤 방송에 나와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없게 했다는 점에서 홍선영의 동반 출연은 자충수가 된 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자연스럽지 못한 데뷔라는 점과 홍진영의 인맥을 억지로 이어 그녀를 강제 셀럽행 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이다. 시청자가 왜 그녀의 언니를 봐야 하는지. 왜 언니의 다이어트 이야기를 봐야 하는지. 왜 언니가 노래를 하고 음반을 내야 하는지. 대중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부분은 많다.
<미운우리새끼> 출연분 뿐만 아니라 홍진영의 출연 방송에 시청자가 거부감을 자주 보이는 건 이슈가 없는 상태이거나. 억지로 연관성을 만들어 생뚱맞게 출연을 시킨다는 점에서 거부감은 크다.
최근 방송이었던 TV조선의 <신청곡을 불러 드립니다-사랑의 콜센터> 출연분도 마찬가지다. <미스터트롯>에서 국민 픽업된 톱7이 방송의 주인공인데 홍진영이 출연하며 몰입감이 깨져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반감은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주객전도가 된 방송 때문에 시청자의 비판은 컸다.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나오는 시기는 앨범 발매 시기인데. 발매 시기보다는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 나오다보니 반감을 보이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보이는 것이 모두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트롯 프로그램의 전성기이다보니 자연스레 연관 인물로 나올 수 있겠지만. 그 빈도수가 많고 연관 인물이 아닌 인맥을 이용한 방송 출연이라 생각될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점에서 무조건 보호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런닝맨> 같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대표적인 케이스.
또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되는 트로트 스타들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위기라 느껴 이 프로그램 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성 트로트는 비교적 최근 기준으로 장윤정 시대, 홍진영 시대를 넘어 송가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남성 트로트 주자들이 각기 임영웅 시대, 영탁 시대를 만들어 홍진영이 무리한 예능 출연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서행’을 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속사와의 분쟁 건 이후인지. 아니면 트로트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 느끼는 위기감 때문인지. 분명한 건 그 걸음이 너무 분주하다는 점이다. 그 분주함에 대중은 거부감을 보이는 것이다. 가장 큰 거부감은 가족인 홍선영의 무리한 노출 때문이겠지만, 여러 이유들이 뭉쳐져 결국 이미지가 비호감 쪽으로 향한 것이니 영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