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키이스트에서 독립해 1인 기획사를 설립하겠다는 보도에 대중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키이스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하지만, 보도한 언론은 재차 확인한 결과도 같다며 1인 기획사 설립은 정해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배우 서예지와 김새론도 영입하는 과정이란 보도를 했다.
그러나 이 보도를 접한 대중은 김수현이 이복 사촌형인 이사랑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라며, 엉뚱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대중의 우려는 김수현이 감독 이사랑의 영화 <리얼>에 출연하며 인기 하락세를 겪었고. 작품도 좋지 않았다며, 망한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섞어 그의 앞길을 막으려는 모양새이다.
무엇보다 1인 기획사 설립에 이사랑 감독이 함께한다는 보도에 반대하는 모습이 황당할 수밖에 없다.
우려하는 대로 이사랑 감독이 김수현을 이용한다는 근거는 없다. 그저 작품 하나 같이 한 것이 전부이며. 이번에 기획사를 같이 설립해 운영한다는 것 정도가 전부지만, 우려를 할 만큼 그에게 피해를 준 일은 없다.
김수현이 이복 사촌형과 함께하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키이스트가 중대형 기획사여서 그에게 좀 더 편리한 작품 섭외를 해줄 것이고. 스스로 힘든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하는 마음이야 아끼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걱정이긴 해도. 그가 1인 기획사 설립의 마음을 굳힐 정도라면 선택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지지를 해주는 것이 도리이건만,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여 사촌형과 함께하길 바라지 않는 모습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어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김수현은 키이스트와 무려 12년간을 함께 해왔고. 충분히 신의를 보여줬다. 더 이상 같이 안 한다고 해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의무조차도 없다.
게다가 키이스트는 김수현이 신뢰해 계약한 기간에 회사를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했다.
신뢰하던 기획사가 자신의 소속을 매각해 넘긴 것이기에 함께할 이유는 없다. 아니, 떠날 명분이다.
그가 계약한 기획사는 키이스트이지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니니. 그가 계약기간 만료 후 떠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 자신을 뚜렷이 뒷받침해줄 기획사를 못 찾았기에 1인 기획사를 설립하려는 마음을 가졌을 것이기에 대중이 쉽사리 만류해서도 안 된다.
그저 자신 하나 잘 돼보자고 계약을 파기하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타 배우까지 매니지먼트를 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 하나 잘못 선택하고, 그저 대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 특정인을 비난하고 만류하는 것은 옳지 않다.
김수현은 자신의 미래를 계획해 꾸려 나갈 능력이 있기에, 믿는다면 그의 행보를 막아서는 안 된다. 또 그 주변인에 대한 비난도 쉽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런 행위 자체가 김수현을 괴롭히는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