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의 반론대로라면 그는 사기혐의 피소 사실에 꽤 억울할 만하다. 해당 고소인과 계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도 고소를 당한 것이니만큼 억울한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고소인이 제작한 예능에 출연해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까지 있었다는 점은 그가 더욱 억울해할 일이다.
물론 위 사실은 그만 당한 일이 아니기에 쉽게 검증 가능한 일이며,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 중 출연료를 못 받은 이가 한마디만 해도 검증이 끝나는 일이다.
홍보를 해주겠다며 편취한 8억 7000만원에 대해서도, 어떠한 근거가 있는 금액인지 모르며. 4억 모델료와 2억 7000만원 제작비를 보내와 공동제작사에 넘겨줬다는 것 외엔 없다고 하니 비교적 이상민이 증명할 사항은 많지 않아 보인다.
모델료를 받고 고소인의 건설 광고를 해준 부분도 영상이든 인쇄물이든 남아 있을 것이고. 자동차파크를 운영한다고 해 모델로 선 부분도 스케줄 확인과 입금 내역으로도 증명 가능한 부분이니 이상민은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 처음 45억원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4억원을 고소인으로부터 받았다고 하는데. 이상민의 말처럼 모델이. 출연자가 대출을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은 없기에 이상민의 잘못으로 몰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거마비를 받는 건 중간자 입장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거래 대리인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단순한 모델로. 그리고 출연자로 할 수 있는 행위들이 아니기에 모순적인 부분으로 와 닿는 부분이다.
만약 이상민이 공동 제작에 이름을 올리거나. 다른 형태로 참여를 했다면야 대중이 그를 의심해 볼 수 있겠으나. 어디까지나 고용 형태로 계약을 하고 모델로/출연자로 활동한 부분이기에 그가 피소당하는 부분에 대중은 그를 나쁘게 생각지 않는 분위기다.
또한, 도움을 요청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광고주가 모델에게 도움을 달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모델이면 모델료를 지불하고 계약한 단순 계약자 관계인데. 본인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식으로 이상민에게 요구한다는 것은 일반적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이상민의 말을 지금으로 더 신뢰할 수밖에 없다.
45억을 대출 알선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상민이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어 보인다는 점에서도 고소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돈을 갚아 나가는 입장을 보여준 이상민이 누군가에게 그 많은 돈을 대출 알선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가기에 지금으로는 고소인의 말을 믿긴 어렵다.
오히려 이상민이 해명한 부분이 더 논리적이기에 무조건 이상민을 질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대중 또한 이 부분을 알고 있다. 쉽게 누군가를 비난하고 질타하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기다려 보자는 것이고. 법으로 풀 일은 법으로 풀고 나중에 알려 달라 요구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에서 비껴가고자 하는 의도이기에 소모적인 기사조차 내는 것을 고려할 때이다.
현재는 양쪽 모두 고소 건을 진행 중인 상황이기에 쉽게 기사를 통해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지 않은 게 대중이다. 물 밑에서 소송전을 진행하고 결과만 알려주는 것이 대중을 위하는 것이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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