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이혼에 신난 언론과 대중. 창피하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송중기의 이혼 조정 신청이 알려지며, 온갖 상상과 망상의 댓글이 모이고 또 모여 거대한 루머가 기정 사실화되는 모양새다.

거기다 언론은 자정 기능을 상실한 채 한치의 다름없는 수준 낮은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대중은 송중기가 신청한 이혼 조정 신청 때문에 그 이유가 송혜교에 있다 보고 있고, 원인은 입에 담기 어려운 이유 때문이라며 엉뚱한 배우의 이름을 소환했다.

이에 억울하게 소환된 배우는 법적 대응을 시사해 이혼 여파는 심각한 상황에 이른 상태.

대중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건 충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언론이 오두방정을 떨고 황색 저널리즘의 끝을 보이고 있는 상황은 한국 언론이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이라 더욱 씁쓸하다.

언론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에 다양하고 다양한 쓰레기급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비교적 현실적인 문제인 재산분할에 대한 코멘트 기사들이야 어쩔 수 없이 내는 것이라 봐줄 수 있고. 선남선녀 부부의 이미지를 활용한 기업 광고가 입을 타격에 대한 분석 기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사생활에 대한 자잘한 보도는 자극적으로 편집돼 ‘파경’ 소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형편없는 기사는 그들의 보금자리의 상황과 일거수일투족을 추적해 파경에 이른 이유를 밝혀 내려는 기사.

결혼 후 살던 집에서 집 밖으로 생활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웃 주민의 목격담을 취재하는 행태에. 더불어 전기 사용량이 0이라는 기사. 우편물 미배달 쪽지 기사까지 다양한 쓰레기 급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또 몇 달 전부터 제기한 반지 착용 여부로 이혼을 예상한 것이 지금은 맞지 않았느냐는 당당한 언론 기자들의 코멘트는 경악스러움을 안기고 있는 부분이다.

또한, 대중의 망상 댓글에 보조를 맞추는 언론은 송혜교의 지난 열애설을 정리해 기사로 내보내고 있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만나 실제 열애까지 한 배우의 이름을 열거하고. 심지어 열애설이 있었던 배우들까지 열거해 이혼의 이유가 남성편력이라는 듯 몰아가고 있다.

그들의 이혼 사유가 무엇이든 그건 관망으로 끝낼 수 있는 일이다. 삼삼오오 모여 할 수 있는 말정도는 되지만, 그 삼삼오오가 만들어 낸 상상과 망상이 사실화되어서는 안 된다.


대중은 이를 즐기는 상황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표현이 ‘대양의 후회’라는 썩은 애드리브. 이혼 조정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등장한 이 저질스러운 표현은 대중의 수준이라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는 부분이다.

타인의 불행을 고작 그들이 출연한 드라마의 제목으로 바꾸어 웃음 소재로 삼는 현실은 그저 안타깝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송중기의 머리숱 없는 사진으로 탈모가 온 것은 아니냐며. 송혜교 측근이 말했다는 그녀의 체중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파경을 강조하는 기사로 탈바꿈됐다. 또 두 사람의 이별 궁합수 풀이에 대한 글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형편없는 사회의 대중과 언론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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