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비빔밥 광고, 양두구육이라고?

728x90
무한도전(무도)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뉴욕타임스에 '비빔밥(BIBIMBAP)'이란 제목으로 전면 광고를 게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A섹션에 '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란 카피와 함께 실제 사진을 실어 소개했다.

이 광고비는 무도에서 뉴욕출장비에서 남은 것과 듀엣가요제 일부 수익금 등에서 조금씩 만들어서 충당한 것이다. 이는 식객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생각한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뉴요커들에게 있어서도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함을 느끼고 진행한 광고다. 김태호 PD의 말로는 무조건 한식당으로 이끄는 것 보다는 이런 광고를 통해서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무도팀에서는 서경덕 교수에게 도움을 얻어서 광고를 게재하게 되었고, 이 광고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음식 문화를 보급하는 효과와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 광고를 준비한 것이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일본의 산케이 신문의 서울 지국장으로 있는 '구로다 가쓰히로'가 이 비빔밥 광고를 가지고 쓴소리랍시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튀어나간 것을 증명하듯 이상한 말을 주저리주저리 한 것이다. 

구로다 국장은 26일 '서울에서 여보세요,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칼럼을 산케이 외신 칼럼 9면에 "비빔밥은 일본의 회덮밥처럼 처음에 나올 때 밥 위에 각종 채소와 계란 등이 얹어져 보기 좋고 아름다운 모양으로 나오지만 먹을 때 숟가락을 단단히 쥐고 뒤섞어야 하기 때문에 질겅질겅 정체불명의 음식이 된 밥을 떠먹어야 한다"며 비빔밥은 '섞은 밥'을 의미하는데 단순 혼합이 아닌 '뒤섞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한국인의 식습관 중에는 뭐든 섞어먹는 버릇이 있다"고 우리의 식습관을 꼬집고, 그 때문에 카레라이스나 자장면, 팥빙수, 규동, 치라시즈시(일본식 회덮밥)등을 모두 반죽처럼 만들어 먹는다고 비난했다.

글 말미에는 "광고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로 나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의 '비빔밥'을 보고 놀라야 좋은 것인가 신경 쓰인다"고 비빔밥을 폄훼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런 어이없는 말에 김태호 PD는 "비빔밥을 '양두구육'이라 표현한 것은 큰 언론사에 계신 분의 무식한 발언이다"며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 배가 아팠나 보다"고 맞장구를 쳤다. 또 구로다 국장이 앞으로는 한식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겠다. 자신도 '양두구육'이 될 테니까"라며 "나이가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곁들여 김PD는 "미국에서 스시가 고급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화에는 우리 비빔밥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잠깐 '양두구육'의 뜻을 알고 넘어가자면,
-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이다. (사전적 의미)

구로다 지국장은 극우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일간지 산케이의 한국 지국장으로 그 동안에도 한국 비하 발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정신 나간 인물을 한국에서 먹고 살게 한다는 것이 화가 날 정도로 한국인들을 자극하는 극우 세력이다.

더욱 웃기는 것은 자신의 세계가 분명치 않은 사람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관심이 필요한 보호 노인이어서 그런가? 그는 지난 5월 특이하게도 '맛있는 수다 : 보글보글 한일 음식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음식을 비교해서 책을 내기도 했다. 오랜 한국 생활로 자연스레 한국 음식을 사먹어야 했고 그래서 일본 음식과 비교하는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는 그의 전력이 있다. 그런데 그 책에서는 한국 음식을 칭찬하기에 바빴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자국의 신문 칼럼에는 여우처럼 간사하게 훽 돌아서서 비빔밥과 한식의 문화를 통째로 폄훼하는 글을 썼으니 대체 지조는 있는 사람인지 궁금할 정도가 되었다. 그냥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막 사는 인생처럼 보이는 것은 그의 망언이 뒷받침을 하는 듯하다.

'독도는 애국주의 심벌, 바위 덩어리 섬', '위안부 문제 사과 짜증스럽다'란 망언을 했고, 일본에서는 당시 성을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 아니었다. 한국의 경제적 사정 때문에 그렇게 한 것 아니냐! 며 매번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과하는 것이 짜증스럽다'라는 정신병자의 코멘트를 날렸다.

이 망발을 하는 망나니 같은 구로다 국장은 이미 치매가 온 노인처럼 보인다. 그간 자신들이 한 행태를 보면 정말로 일본인인 것이 미안할 정도가 되어야 할 판에 이런 망언을 즐기는 것은 분명 제 정신이 아닐 것이다.

이쯤에서 한 마디 하자면 '그럼 너희들은 왜 남의 나라 전통 음식을 자신의 나라 음식인양 팔아 쳐 잡수려고 하셨어?~~'라고 반문을 하고 싶다. 일본은 한국 음식인 김치, 떡볶이, 비빔밥을 자신의 나라 음식인양 외국에 이름을 내걸고 장사한 인간들이 어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 전쟁으로 나라 침략한 침략국으로 반성하기도 바쁠 판인데, 지금 시대에 와서는 음식 문화 등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려하는 민족이 과연 제대로 된 민족인가 반문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미지 출처 :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 닷 컴 ' http://closeup-usa.tistory.com '>


그렇게 보기 안 좋은 음식 문화의 '비빔밥'을 왜 일본은 자신의 나라 음식인양.. 발음이 안 되니 '비빔바(BIBIMBA)'로 해서 팔아 먹으려 했는지 참 아이러니 할 수밖에 없다. 이제 자신의 나라 음식 문화는 더 볼 것이 없으니 주변국의 음식 문화 중에 세계에 안 알려진 것들을 자신의 것인 양 홍보해 대는 민족이 과연 좋게 보일지 궁금하다. 갈비 또한 '가루비'로 바꾸어 팔아 잡숫는 이상한 민족들이다.

그나마 이런 일들을 많이 겪고 이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제대로 세계에 알리려고 뛰는 것인데, 그것이 너무도 위기감을 준 것인지?! 이상한 곳에 태클을 거는 우파의 발언은 우습기까지 하다. 이래서 더욱 더 한국 음식 문화를 세계에 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안 그러면 우리의 음식 문화가 일본 음식으로 둔갑을 해서 세계에 전해질 테니 말이다.

구로다 국장의 이런 쓸 때 없는 짓은 바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들이 세계에 알려지고, 세계 속에 한국이 조금씩이라도 더 부각이 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일 것이다. 그러니 배가 아파서라도 한국의 문화를 통째로 비하하는 것일 것이다.

김태호 PD의 적절한 맞대응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기분 나빠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것은 없다. 그러니 기분이 나쁘다면 제대로 기분이 나쁨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이다. 안 그런다면 그 다음에 또 어떤 내용으로 망언을 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도 이번 대응은 잘한 대응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욱 더 한국의 음식 문화와 전통 문화들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야 할 때이다. 그곳에 무도(무한도전)가 이런 광고를 한다는 것은 정말 칭찬을 해 주고 또 해 줘도 모자를 것이다.

끝으로 한 마디, 그 맛있는 비빔밥을 이제 한국에서 먹으려면 눈치좀 보이겠수~~!!

* 여러분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죠~ ^^*
[이 글은 PressBlog에서 선정한 Weekly Posting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