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의 완성도를 가장 완벽하게 높일 수 있던 건 이연복뿐만 아니라 가수 존박을 캐스팅한 것이다.
프로그램의 대표 주인공은 명백히 ‘이연복’이나.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완벽히 잡을 수 있던 건 존박의 활약 덕분이다.
미국 LA 편은 정준영이 사고를 치며 막대한 손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게 프로그램 입장이다. 모든 분량에 참여했기에 LA 편 분량에 대해 편집하는 고초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막대한 분량을 덜어내고 생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 공백이 많이 느껴지지 않은 건 존박의 완벽한 활약 덕분이다.
존박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성장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다니던 인재였다. 사고하는 방식도 유연하고. 친절함까지 갖춰 누구라도 호감을 가질 만했다.
또 누구보다 그들의 문화를 잘 알고 분위기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사람 대하는 자리에서 그의 역량은 폭발했다.
그 문화에서 어떤 음식문화가 있는지. 무엇을 불편해하고, 무엇을 배려해야 하는지 알기에 트러블이 일어날 일을 애초 만들지 않았다.
에릭 또한 존박처럼 그들의 문화에 대해 알았겠지만, 손님을 대하는 스타일보다는 꿋꿋이 요리하는 스타일이어서 주방에 배치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 할 만하다.베지테리안과 비건을 구분해 능숙하게 오더를 받는 존박 때문에 자칫 실수가 나올 수 있는 분량은 최소화됐다.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센스가 있고 장사에 대한 감각이 있어서인지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캐치해 내는 능력은 탁월했다.
밥알이 떠 있는 식혜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거라 판단해 식혜에서 밥알을 걷어 낸 부분도 칭찬할 장면이었다.
종교적으로. 취향으로 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가 주문 실수를 해도 빨리 캐치해 낸 장면 또한 놀라웠던 장면. 자신이 실수를 해 아쉬운 소리를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에 빨리 다가가 새로운 음식으로 바꿔 준 면은 이연복의 대처 능력과 함께 존박의 대처를 칭찬할 부분이었다.
오더받은 부분이 행여 틀릴까 싶어 확인에 확인을 거치는 버릇 또한 칭찬할 부분.
특이한 주문을 명확하게 전달해 고객의 만족을 높인 부분은 그의 감각뿐만 아니라 기본적 인성을 볼 수 있는 장면도 됐기에 시청자는 그를 보며 새삼 놀라웠을 것이다.
그것은 이연복 또한 느끼는 부분이었을 테고. 그래서 총지배인을 해도 될 정도라 한 것일 게다. 듣기 좋으라 한 말이 아닌. 진심의 칭찬이었을 것은 분명하다.
존박의 손님 대응법과 서빙 능력. 팀을 조화롭게 하는 능력. 그 모든 부분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이연복에 대한 감탄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그에 이어 감탄할 만한 캐스팅은 존박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물론 에릭과 허경환의 능력도 칭찬할 만하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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