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예능 ‘구해줘 홈즈’가 벌써부터 분량 늘리기에 힘을 쓰려해 시청자의 질타를 받고 있다.
1회부터 3회까지 꾸준히 약 5% 시청률을 거두자 반응이 좋다는 판단을 해서인지 4회와 5회 분량을 한 편으로 이어가려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파일럿 이후 본방송은 1회 분량으로 끝냈지만, 한 편을 2회 분량으로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자 시청자는 바로 불만을 표시했다.
시청자가 불만을 표하는 건 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 양 팀으로 나뉜 출연진이 의뢰받은 조건의 집을 찾아 주는 모습은 짧고 명료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즉,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때문에 인기가 있었는데 그 장점을 없애 버린 것이니만큼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탄력적으로 2부작 시스템으로 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면 시청자의 비판은 없었을 것이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사이 2부작으로 늘리는 모습이기에 비판은 이어진 것.
또한, 시청자의 비판이 생각보단 강한 건 타 지상파 방송사가 광고에 눈이 멀어 2부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3부로 나누어 방송하는 모습 때문에 염려 차원에서 미리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방향에서 우려되는 건 초대되는 게스트에 대한 분량이 많아진다는 생각을 주기 때문.
집에 대한 애정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등으로 집을 추천해 주는 역할로 섭외되는 스타 연예인에게 엉뚱한 분량이 돌아가는 모습 때문에 시청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매회 비고정 게스트가 초대돼 집 찾는 곳에 함께하는 모습은 어느 부분에서는 신선해 보일 수 있으나, 얼굴 알리기 의도로 출연을 하거나 초대되는 모습이라면 시청자 입장에선 반갑지 않기에 그런 초대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
2회 분량으로 쪼개는 것이 진정 보여줄 게 많아 쪼개는 거라면 사실 크게 반대할 일은 없다. 하지만 제작비에 대한 부담과 광고 집행 문제가 있어 쪼개기를 하는 것이라면, 시청자는 베푼 애정을 거둬 들일 것이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집을 소개해 주고. 이사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기는 하나. 그것이 부담이 된다면 그저 소개해주는 선에서도 끝내면 될 일이다.
이사하는 집을 여러 군데 찾아 보여주는 열정은 칭찬 하나. 그렇다고 해서 과한 열정으로 3~4집까지 찾아 2회 분량으로 쪼개기까지 하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 깔끔하지 않은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어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
이러저러한 문제로 2주 분량으로 제작을 해야 한다면 친절히 안내하면 될 일이다.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끝내 버렸기에 시청자의 원성이 따르는 것이다. 자그마한 친절을 못 베풀어 질타를 받는 것이기에 명확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논란이 되자 프로그램 측은 다시 1회 분량으로 간다고 해명했다. 이번 방송분만 한정된 예외적 편성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며, 다시 1주 편성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대로 예외적 편성이 애초 맞았다면 스튜디오 녹화에서 시작 부분 상황을 설명했으면 될 일이나, 문제가 되자 변명성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이기에 아쉬움은 있다. 그럼에도 다시 복귀를 한다고 하니 반길 일이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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