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모친 빚투 논란. 뻔히 알고도 괴롭히면 좋을까?

모친에 관련한 빚투로 고통을 겪어야 하는 안정환. 그의 가정사를 모르는 대중은 극히 드물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대부분 알고. 대다수의 대중 또한 안정환의 아픈 가정사를 안다.

물론 10~20년 사이 태어난 청소년 층이 모를 수 있고, 아예 관심 없는 층이 모를 수는 있겠으나, 대다수의 대중이 알 정도로 그의 모친 빚 문제는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안정환은 버는 족족 살아보지도 않은 모친의 빚을 갚는 데 썼다. 하지만 끝날 줄 모르는 빚 독촉에 두 손 들고 모친과의 연을 끊기에 이르렀다.

안정환은 법적으로도 모친의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도의적 책임으로 책임져 줬으나 사방팔방에서 지속적으로 독촉해 오는 압박은 그를 지치게 하며, 연을 끊게 했다.

그에게 모친의 빚 사건은 아픈 과거사이다. 그가 성실하게 갚아 간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와 살아온 것을 대중은 알기에 그를 이해하고 남는다.

책임을 피하려 한 것도 아니고. 갚지 않아도 될 빚을 억지로 갚으며 불행한 날을 살아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대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빚투’ 논란에 맞춰 그에게 빚을 받고자 한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피곤하게 됐다.

더욱이 해당 사건은 모친과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스타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만으로 그에게 청구를 하는 모습은 황당하기까지 한 모습이다.

이러한 사례가 나오는 건 ‘빚투’가 강요된 형태로 진행됐다는 점에 있다. 스타 연예인이면 대중이 과하게 몰아붙이며 채무이행을 강요하기에 그 시류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이다.

그들의 인지도를 이용해 빚을 받아 낼 수 있다 생각하는 사례. 사회가 비정상적으로 굴러갔기에 가능한 일이다.

안정환은 자주는 아니지만, 방송에서 할머니와 둘이 살았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어려운 시절을 보냈고 부모에게 도움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해왔기에 지금의 대중 또한 그의 과거를 충분히 안다.


그럼에도 한 매체는 피해자의 주장에 따라 안정환 모친 사건을 보도했다. 모친에게 받으려 했고, 받지 못해 외삼촌에 상환 요청했지만. 그 역시 안 돼 안정환 소속사에 연락하고 못 받았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입장에서야 억울할 수 있지만, 이해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에게 채무를 이행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되기에 대중은 안정환을 감싸는 분위기다.

다행히 대중이 안정환의 저간의 사정을 알아 감싸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까딱 했으면 그 역시 대중의 압박에 못 이겨 빚잔치를 했을 수 있다.

한 매체의 보도가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피해자가 주장하는 부분이 있고, 당한 증거들이 있으니 보도했겠지만, 해당 언론사 또한 사실을 아는 입장에서 한쪽의 주장만 실어 안정환을 난처하게 한 부분은 질타를 받을 부분이다.


안정환은 모친의 빚을 상환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피해자는 피의자 본인에게 채무이행 요구를 하면 될 뿐. 안정환을 괴롭힐 그 어떤 당위성도 없다. 언론이라도 마찬가지.

더 괴롭히지 말자. 안정환은 그 누구보다 더 피해자이니까.

<사진=CJ ENM,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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