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클럽 논란. 깔끔한 결론 원하면 차분한 관심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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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본질을 비껴가지 않으려면 냉정한 사안 분석이 필요하다. 승리 클럽 논란의 본질이라면 클럽에서 행해진 폭행 의혹과 약물 관련 의혹. 그리고 폭행 사건에서 경찰과 클럽 간 연루 의혹이다.

그러나 세상은 온통 승리와의 관련성만 찾는 분위기다. 폭행 사건 당시 승리가 해당 시간에 자리에 있었다는 의혹을 말하고, 책임지지 않기 위해 사장 직을 내려놓았다는 의혹을 말하는 정도가 다수 반응이다.


문제는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사건을 명명백백 밝혀 폭행을 행사한 가드와 클럽의 처벌을 원한다는 것이고. 이어 해당 클럽에서 약물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사건 피해 여부를 밝히는 게 우선인 상황에서 단순한 스타와의 연관성만 언급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물론 승리가 대표로 있었기에 책임 있는 사과와 수사협조를 해야 하는 건 맞지만, 관심을 온통 다른 곳에 쏟고 있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중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 중 승리가 해당 장소에 있었다는 것도, 양현석이 밝혔듯 새벽 3시에 클럽을 떠났고, 사건은 6시에 일어난 것이기에 책임의 크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엄청난 연관성이라 생각했던 것이 직접적 연루가 없었다는 것으로 이어져 의혹은 힘을 잃었다.

또한, 책임을 벗기 위해 사장 직을 던졌다는 것도 일정 부분 맞는 말일 수 있겠지만, 양현석이 밝혔듯 군입대를 앞두고 당연히 던져야 할 자리이기에 제기한 의혹이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승리가 해당 클럽의 실질적 대표였기에 책임이 있다 주장하며 그의 책임을 크게 하려 하지만, 또 그럴수록 그는 이 사태에서 빠져나가기 쉬워진다. 이유는 그가 말해온 것과 달리 실질적으로는 책임 있는 대표가 아닐 가능성이 있기에 쉽게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빌어 장사를 하는 곳은 대부분 실질적 사장은 따로 있기 마련이고. 그럴 확률은 높다. 즉, 명의를 대여해주고 수익을 어느 정도 셰어하는 명의 사장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에게는 큰 책임을 묻기 어려워진다.

해당 클럽이 이 사태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 들 것인지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약물 의혹도 주장만 있지 검사로 증명된 바 없고, 성폭행 사안은 시간을 두고 밝혀질 사안이다.

당장 증명되는 사안이 아님에 포커스를 승리에게만 가져간다면 사안은 작아지기 마련이다.

대중이 진정 이 사태를 중하게 생각한다면 의혹이 있는 폭행 사건과 약물 의혹. 그리고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다.


승리에게 사과를 원한다면 그건 명명백백 사안이 밝혀진 이후에 해야 한다. 사건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이와 경찰의 주장 결과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다른 의혹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기에 오랜 관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사과를 받든. 비난을 하든 그건 결론 이후의 일이다. 사건 전담반이 생기고 수사도 착수했으니 기다려 볼 일이다. 어설피 승리에게만 몰입하다 보면 바라다보는 세상 뒤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감각해지기에 차분히 기다리자는 것이다.


시간이 꽤 흐른 최민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타 연예인에 대한 루머와 사건이 수면 위로 급작스럽게 올라오는 건 정가에 예민한 일이 있다는 증명이기도 하니 그쪽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일이기도 하다.

언론이. 그리고 정가(정치계)에서 관심을 갖는 연예계 사건사고. 이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대표적 방패막이다. 두 곳 모두 유심히 지켜봐야만 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유튜브,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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