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골든디스크어워즈 부정투표 논란. 투명한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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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팬덤이 조작한 결과에 따라 인기상이 가려진다면 ‘2019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수치스러운 역사에 기록돼야 한다.

불과 며칠밖에 안 되는 지난 연말 시상식인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시상식’에서도 투표 결과로 논란이 있었는데. 이어 또 논란이 일었다는 점에서 다른 시상식이지만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 측은 투명하게 조사를 통해 결과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며칠 전 ‘제1회 대한민국 대중음악시상식’에서는 인기상으로 워너원과 엑소를 선정해 논란이 일었다. 1위는 151만 7900표로 워너원이었지만, 149만 6101표를 얻어 2위를 한 엑소까지 인기상으로 선정해 논란은 커졌다.

논란일 수밖에 없던 것은 이 시상식이 유료 투표였다는 점에서다. 무료 투표였다면야 모를까! 유료 투표라면 응당 1표 차이라도 1위가 인기상이 되어야 하는 건 기본인데. 대형기획사와의 관계가 있어서인지 2위인 엑소까지 인기상을 시상해 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대중음악시상식 측이 사과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불신만 가득한 시상식이 됐고, 팬덤은 상처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까지 입게 됐다. 원만한 위로와 보상은 없었다.

그리고 이번 ‘2019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논란을 넘은 사건이 생겼다.


대형기획사 팬덤인 엑소 팬덤 일부가 인기상 투표를 조작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팬덤이 쓴 방법은 아이디를 무한대로 생성하는 것. 한 통신사가 만든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투표하는 이번 인기상 투표에서. 한 아이디 당 주어지는 하루 3개 투표권을 더 얻기 위해 무한대로 아이디를 생성하는 방법을 공유해 몇 시간 만에 수만 개 넘는 투표를 해 무려 10만 표 차이를 따라잡은 사건은 경악스럽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화번호가 도용되는 피해도 있었다는 제보가 이어져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투표는 진행됐고, 결과는 그들이 희망하는 대로 뒤바뀌지 않은 채 12월 31일 마감됐다.

방탄소년단이 42.20%. 엑소가 42.04%로 끝맺음을 했지만, 결과가 꺼림칙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부정한 방법으로 위협을 받은 방탄소년단 팬덤은 주최 측에 항의를 하고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상식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골든디스크어워즈 측은 조용하기만 하다.

방탄소년단 팬덤이 불안한 건 이 시상식도 이미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회에서도 SM에 이해 못할 상을 시상한 사례가 있기에 불안감은 이해되고 남을 일이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측은 부정한 투표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명확해진 만큼 의혹을 씻어 시상식에 대한 명예를 지켜야 한다. 당연히 1위를 한 방탄소년단이 인기상을 수상해야 하지만, 시상한다고 해서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시상식 투표 과정에서 일어난 엑소 팬덤의 부정한 시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사실 여부가 드러난다면 이를 공표해 상에 대한 권위를 높여야 한다.

부정한 투표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노력 또한 있어야 하며, 시상식의 권위를 살리려면 무엇보다 공정한 시상식을 해야 대중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다.

<사진=골든디스크어워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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