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의 희생만 요구하는 ‘사자’ 제작사. 이젠 포기하라

배우 박해진이 주연인 드라마 ‘사자’에서 빠지기로 했다. 극적인 화해를 한다고 해도 작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완성도는 기대하지 못할 상황이고, 오직 그만을 보기 위한 기다림도 대중은 의미를 잃어 이제 그만 드라마를 엎자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제작 중단을 해야 하는 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평지풍파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은 진저리를 치는 상황.


<사자>는 앞서 꽤 많은 분란이 있었다. 최초 연출을 맡은 오진석 PD가 하차했고, 이어 메가폰을 잡은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이 지난 7월 대립하는 모습으로 하차를 했다. 이어 여주인공이었던 나나가 ‘적법한 계약 해지’ 이유를 대며 하차했다. 그리고 김창완, 박해진으로 이어진 상황.

문제는 이러한 논란들이 꽤 보기 험악한 상황으로 전개됐다는 점. 오진석 PD야 크게 논란으로 번지지 않았지만, 장태유 감독과는 꽤 험악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제작비의 일부분은 연출을 하는 장태유 감독이 대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박해진 또한 장태유 감독과 함께 스태프의 보수를 어느 정도 책임졌지만,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제작사가 아닌 감독과 배우가 페이를 지급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더라도 비정상적인 상황이었으니, 대중은 원만히 해결될 거란 기대를 할 수 없었다.

대립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의 대응 모습은 대중뿐만 아니라 언론도 등을 돌리게 했다.


대립 당사자인 빅토리콘텐츠와 박해진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지속해서 대립했고, 빅토리콘텐츠는 지속해서 박해진 소속사의 황모 씨가 문제라는 것을 내세우며 대립하길 반복했다.

그러한 과정이 벌써 꽤 오랜 시간이고, 이 작품만을 보고 기다리던 배우는 한 명씩 떠났다. 나나가 빠지고, 김창완도 하차를 알렸다.

박해진 또한 더는 기다리는 것이 무의미하다 생각했는지 하차를 통보했다. 세 번의 계약일이 지났으니만큼 더는 진행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대립하는 것도 더는 무의미할 테니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다시 한번 황모 씨와의 대립은 대립이고, 박해진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위치이니 조건 없는 복귀를 호소한다며 직접 복귀 종용을 했다.

하지만 박해진이 계속 출연하기는 어렵다. 프로이고 책임감 강한 배우라고 해도, 지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드라마 현장에 무작정 들어가 또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하차는 당연한 결정이다.


박해진은 프로이다. 프로이니 더욱 하차를 해야 하는 건 작품의 방향성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연출자의 방향성이 벌써 세 번 틀어졌고, 작가도 수시로 바뀌어 원작품으로의 완성도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극을 이끌어 가는 배역들이 줄하차를 한 상황이다. 또한, 스태프와의 분쟁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라면 깨끗이 포기하고 다른 작품을 알아보는 게 박해진에겐 최선의 방법일 수밖에 없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인공인 박해진만 있다고 해서 드라마가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주변 인물과의 조합 또한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다 바뀌었고 또 더 바뀌고 있는 상황에 그가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 그가 더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은 모두 알 일이다.

극의 50%가 촬영되었다고 하는 것 또한 타격 요소다. 새로 찍는 것도 아니고 등장인물이 교체된 상황은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프로인 박해진이라고 해도 이 결을 완만하게 하지는 못한다.

드라마 <사자>가 제대로 제작되기 위해선 올스톱 후 문제가 되는 모든 부분을 다 해결해 놓아야 한다. 박해진을 부르는 것은 그 후의 일이다. 그에 더해 하차한 배우들까지 원만히 복귀한다면 그때 제대로 제작해야 한다.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주인공을 투입하는 건 미친 짓이다. 방치해 희생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조건 없이 복귀하라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박해진, 나나, 장태유PD로 되돌릴 수 있으면 그때 제작하라.

빅토리콘텐츠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든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다면 제3의 총괄 단일 제작사를 만드는 것도 생각해 봄직하다. 서로 제작비 및 투자금을 받아 키핑해놓고 사전 제작을 해야 안전한 제작도 될 것이다.

<사진=SBS, 빅토리콘텐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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