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사기 사건과 연루돼 문제가 커지자 그의 아들인 마이크로닷이 공식 사과를 했다. 늦은 대응뿐만 아니라 어설픈 대응을 했기에 대중의 비난은 커졌고, 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이해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소수 있다.
중요한 것은 사실 여부에 있어 사실 쪽으로 기울어졌기에 마이크로닷의 처리 과정은 매우 깔끔해야 한다는 조건이 생겼다. 그래야 활동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니!
일단 마이크로닷이 사과문에서 밝혔듯,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들린 부분.
이어 마이크로닷의 부모 또한 정식으로 여권을 만드는 2~3주 후에 한국으로 들어와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말을 했으니 큰 무리 없이 사건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 초반 마이크로닷이 실수를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은 사실 이해를 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 그 본인이 사기 사건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부모가 그런 일을 했다고 하니 믿기지 않았을 수 있다. 그냥 누군가의 주장이 악의적으로 들렸다면, 그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부모님에게 ‘그런 일이 있었느냐?’ 물었는데, ‘없었다’라고 했다면 그는 화가 나 악플러를 고소하고 싶었을 것은 분명한 일이다.
피해자의 경우는 지금까지도 빚을 갚고 있고, 과거 해당 사건으로 고소를 해 사건의 흔적도 남아 있던 터라 비교적 빠르게 사안을 입증했다. 언론의 도움이 있었으니 고통은 시간은 줄어들었을 것. 무엇보다 마이크로닷 측이 해결 의지를 보였으니 좀 더 고통의 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닷은 사건과 무관하다. 본인이 저지른 사건이 아니니 연대책임도 사실상 없다 봐야 한다. 하지만 부모님이 저지른 사건이 사실로 보이고 반공인으로 도덕적 책임과 가족으로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사건을 해결할 의무 또한 있는 게 사실.
그래서 그의 책임지는 과정을 대중은 지켜보고 싶을 것이다.
당장 늦은 대응과 올바른 팩트를 확인하지 못한 채 밝힌 법적 처벌 의사는 그가 실수를 인정했고, 사과도 했으니 이해할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처리 과정을 보여주느냐는 것. 그의 말대로 피해자를 만나고, 사실 여부를 파악한 이후의 처리 과정은 대중이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니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해결 의지를 보여줌으로 진정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해결 과정의 첫 과정인 사과를 대중 모두가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떤 과정을 밟아 가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전한다면 지금까지 없는 연예인의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에, 그 방법을 쓰는 편이 좋을 것이다.
초반 어설픈 대응은 너무 빠른 시간 안에 논란이 진행돼 일어난 일이고, 자신이 인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에 대중도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시간을 갖고 끈질기게 후처리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건 대중이 할 일이다. 감정적인 모습이 아닌 이성적인 모습으로 말이다.
마이크로닷이 지금까지 보인 모습은 선한 모습이었다. 래퍼 고유의 허세는 음악 작품 속에 있었지만, 선한 모습이었기에 후처리도 깔끔하길 바랄 뿐이다. 대중은 그를 질타해야 하지만, 그의 앞길(하차요구 등)을 막아서는 안 된다. 그가 활동을 해야 피해자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사진=소속사,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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