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사기 사건에 연루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논란은 커졌고,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과를 했다. 초반 대응에서 실수를 한 부분은 있지만, 해결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그를 향한 비난은 잠시 접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하이에나 같은 언론은 기세를 확장해 문제를 크게 만들고, ‘해결 의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한 대중은 그를 비난하는 대만 몰두해 그가 출연하는 방송은 녹화가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미개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진정 사건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사건 당사자가 아닌 그의 아들은 자유롭게 해 줘야 일도 잘 풀릴 것인데, 언론이나 대중은 해결보다는 비난하는 쪽으로 힘을 쏟고 있어, 논란은 추한 모습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과거 사기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면 사기 건에 대한 변상이 필요하다. 그의 부모가 피해 액수만큼 우선 변상을 한다 해도 시간은 필요한 법이다.
마이크로닷은 사과를 하며 피해 입은 부분을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그런 약속을 했다면 대응 과정을 지켜보면 될 일인데, 그다음 날 아침 보도로 자신의 언론사와 통화가 안 됐다고 사과를 안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악의적인 보도를 해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그의 출연 녹화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따지고 보면 그가 직접 변상할 의무는 없다. 그의 부모가 해결할 문제일 뿐. 그러나 그는 아들로서 해결 의지를 보였고, 사과문을 냈기에 어느 정도 해결하는 시간을 대중은 지켜봐 줘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러나 하루도 안 돼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온갖 악플은 다 다는 모양새다.
그가 출연하는 <도시어부>는 매우 한심한 수준.
출연자가 직접적으로 연루된 사건도 아니고, 부모가 연루된 사건에 연좌제를 적용해 녹화를 취소한 부분은 어떻게 보더라도 이해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다.
출연자 본인이 해결하겠다고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녹화를 취소한 것은 출연자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것이기에 질타를 피할 수 없다.
대중 또한 너무 과하게 그를 비난한다.
분명히 해결하겠다고 하면 그 부분은 일단 믿고 지켜봐야 하는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못을 박고 마이크로닷을 비난하는 모습은 미개하고 폭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예를 들어 본다면 이상민은 자신의 빚을 갚는데 3년 이상이 걸렸다. 그렇게 수없는 방송을 해도 큰 액수인 만큼 변제가 쉽지 않은 모습은 익히 보여준 바 있다.
마이크로닷 또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닐 것이다. 당장 부모님의 재산 모두를 처분해 변상한다 해도 부족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원만히 일이 처리가 되려면 그는 출연하는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부모님의 잘못을 오롯이 자식에게 물어 처벌할 근거는 민주주의에 존재치 않기에 그를 비방하고 활동에 제약할 권한은 대중에게 없다. 무엇보다 직접 변상을 안 해도 되지만, 그가 변상을 한다고 했으니 그에겐 최대한의 자유를 줘야 한다.
대중이 진심으로 정의감 차원에서 피해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변상을 받고 사과를 받는 걸 원해야 한다. 그의 부모가 피해를 줬으니, 자식까지 망해야 한다는 식의 저주성 비난은 결국 대중이 폭력적임을 보여주는 것이고 미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에 자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출연 프로그램 또한 그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 사과를 해도 프로그램 안에서 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영리하다. 논란 중이니 바로 자르고나 숨기는 것은 절대 영리한 일이 아니다.
<사진=MBC,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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