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대상 아이유. 이제 완전한 성년 가수로 인정받은 것

아이유는 ‘굴레’를 벗어났다. 아이돌 가수라는 굴레. 처음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을 때는 좋으나, 그 이미지가 굳어지면 시간이 갈수록 좋지 않은 문제가 생기기에, 어느 시기가 되면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 중 하나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은 평균 5년의 기획사 연습생을 거쳐 시장에 등장하며,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진다.

5년 안에 대중에게 어필하고 사랑받아야 하며, 미래를 다져 놓아야 할 시기도 이 시기다.


문제는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가 미래를 열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진다는 점이다.

미래를 열 수 있는 실력을 보이지 못하거나, 기획사와의 원만한 합의를 하지 못해 결별을 하기도 한다. 또 타 기획사와도 함께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지는 건 아주 쉽게 보는 현상이다.

인기를 어느 정도 얻었다면야 모아 놓은 시드머니가 있어 스스로 뭔가에 도전할 수 있지만, 혼자가 아닌 다수의 인원이 함께하는 아이돌 그룹이라면 미래를 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미지를 바꾸지 못한다는 점이다.

소녀 가수로 대중에게 어필해 성년 가수로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아니 가능은 하나, 그만한 실력과 노력을 한 이는 많지 않으며, 도전을 했다고 해도 실패한 경우가 허다하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10년 만에 대상을 거머쥔 아이유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탈 아이돌 활동을 해왔지만, 사실 지금까지도 아이돌 가수라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안고 성숙한 성년 가수로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도 아이유다.

동갑내기 수지 또한 미스에이를 통해 데뷔해 성인 연기자로 대중에게 인지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아이돌 가수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둘 모두 드라마를 통해 탈 아이돌 이미지를 갖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지만, 그 노력의 보상은 쉽게 가지 않았다.

수지는 비교적 최근 종영된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연기자로 작게나마 인정을 받았지만, 캐릭터 성격을 벗어난 연기를 잘 할 거라고는 아직 기대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럼에도 해당 드라마로 이미지를 변화시킨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이유는 음악적 실력에선 이미 탈 아이돌인 상태다. 그럼에도 예전 아이돌 이미지를 못 벗어난 부분이 있어 그녀 자신도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젠 대중에게 그녀는 완전히 성년 가수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됐다.

정확히 말한다면 이번 제32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대상을 통해 완벽히 성년 가수. 아니 온전한 ‘가수’로 불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다.


아이유의 곡은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데뷔한 이후 가지고 있던 어린 이미지에 방해를 받아 아주 조금은 평가절하된 부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그런 생각도 없앨 수 있게 됐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대상 수상에 대다수의 대중은 이견 없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그간 마음속에 갖고 있던 작은 스트레스는 내려놓아도 될 시기가 됐다. 아이유는 그 누구보다 이번 상에 감격스러워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갖고 있던 굴레도 벗었으니.

지금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더욱더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또한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누구나 반기며 인정한 대상 수상이니 더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사진=아이유SN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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