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된 ‘윤식당’은 기대한 만큼 많은 재미를 줬다. 생각 이상의 ‘윰블리’ 정유미 매력은 시청자를 프로그램 속으로 끌어당기기 충분했고, 늘보 같을 거라 생각한 이서진은 능동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 또 다른 재미를 줬다.
<윤식당>의 가장 큰 매력은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온전히 전하고 있다는 것.
<윤식당>의 기획의도는 ‘쉴 틈 없이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 쉬어 가는 곳. 그곳에서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흘러가도 되는 곳.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파라다이스에서의 삶을 그들은 보여주고 있다.
작지만 평화로운 세상.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는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마음 편히 쉬는 모습을 보여주며 ‘각박한 세상. 마음 편할 틈 없는 일상’을 벗어나 보자 말하고 있는 듯하다.
배우 윤여정의 데뷔 50주년 파티에 초대된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눈에 띄어 픽업된 배우 정유미는 ‘윰블리’라는 별명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아 시청률은 고공행진할 일만 남았다.
어떻게 저렇게 어른을 잘 모시는 지 신기할 정도로 무엇하나 지적하기 힘든 그녀의 밝은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매력을 발산했고, 실제 반응도 대단하다.
해외에 갑자기 나간 배우 윤여정의 입맛이 안 맞을까 고심하여 미리 준비한 와인과 김치, 된장, 김, 멸치볶음, 매실 등의 준비물은 시청자를 놀랍게 한 부분.
윤여정이 조금이라도 불편할까 옆에 붙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불편한 부분을 체크하여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었다.
이서진은 늘보처럼 아무것도 안 하는 이미지처럼 보였지만, 꼭 자신이 움직여야 할 부분이 어딘가를 알고 움직이려는 모습은 윤여정의 눈에도 띄어 기존 이미지를 불식시켰다.
배우 윤여정은 깐깐한 이미지. 차가운 이미지. 하지만 정 많은 이미지. 시크하지만 해맑은 이미지까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큰 누나. 큰 언니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윤식당> 프로그램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마음에 쏙 든 것은 그만한 준비성을 보였다는 점이기도 하다.
즉석에서 픽업된 듯한 느낌을 주는 정유미와 윤여정, 이서진의 조합은 급히 픽업을 했다고 해도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것처럼 완벽했다.
한식당을 열기 위해 미리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철저히 배워 가는 모습도 좋았고, 시장조사를 확실히 하려는 모습. 기분에 따라 가격을 정하고 긍정적으로 손님을 대하는 모습까지도 푸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현지의 조건 또한 프로그램을 도와주려는 지 김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외국인이 찾아 친근함과 반가움을 주는 등 분위기는 매우 좋다.
시크한 큰 누나 또는 큰 언니인 윤여정. 초긍정 이미지에 그늘이라고는 없는 것 같은 ‘윰블리’ 정유미의 매력. 까칠할 것 같고 늘보 같을 것 같지만 반대의 이미지도 보여주는 이서진. 이제 합류할 신구 할배의 푸근함까지. <윤식당>의 매력은 흘러넘칠 정도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성이 철저하니 그만한 여유도 찾을 수 있었고,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 모습으로 이주를 생각하고 여행을 생각하는 이들은 현실적인 희망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기에 그 또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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