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외전, 또 다른 재미를 느끼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0. 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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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이번 3회에서는 이병헌이 임무 수행을 하기 위한 전초전의 회차였다. 다음 회에서는 특수임무를 맡아서 1회에 보였던 암살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전 두 주연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랑을 그리는 장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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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이에서 한 번쯤은 있어야 할(?) 애정 씬은 3회에서 그려진다. 이번 회는 특별하게 내용을 얻는 것 보다는 이미지를 얻는 방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안하다~ 항상 드라마 회차별로 다 재밌는 것은 아닐 테니 또 하나의 재미로 빠져봐도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이번 회에서는 김태희의 설익은 일본 발음이 귀를 간지럽히며 재미를 더했다. 영상은 10점 만점에 9.8점, 김태희의 일본어 발음은 2점, 이병헌의 연기는 9점, 이병헌의 노출은 9점, 애정 관계도 7점, 탑의 연기는 7점, 표정은 9점, 목소리는 5점, 정준호의 연기는 9점, 질투 8점 다양한 점수들이 존재하는 방송이었다.
하나하나 즐거움을 찾아보자~ 재밌는 방송에서 찾는 엉뚱한 상상 자~ 출발~~ ^^
엉뚱한 상상 중에 4자로 이름 만들기다.
"에로태희" - 늦은 심야에 하는 방송이기에 이 정도는 애교다. 넓은 이 병헌 등판을 맘 놓고 손으로 수영을 하며 맞는 암내의 즐거움은 또 하나의 살판날 행복이겠다.
너 정도의 인물이 풍기는 암내쯤이야 실컷 먹어주마~ 어디 한 번 뿜어봐~
푸슉~ !!
김태희의 연기는 많이 늘었다 분명~ 하지만 늘어난 연기만큼 어색한 면도 많이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장면 앞에서 그냥 떡~실신~하고 보면 되지 않겠는가?!! 남자인 내가 저 등판이 부럽다. 그것을 품고 있는 김태희야 오죽 좋겠는가! 이병헌이 작전을 위해 떠나야 할 것도 이제 한 회니 석별의 정을 나눠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야 다정한 모습으로 멋진 씬을 찍어 주셨다. 왠지 "에로태희"라는 말이 생각날 장면이기도 하다.
탑은 자신이 맡은 임무 바로 의뢰받은 사람을 죽여주는 것이다. 탑의 타고난 멋진 눈매는 그 자체가 강렬하기 때문인지 배역과 잘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킬 타임 때는 눈 깜빡 하지 않고 제거를 해 주신다.
나 멋져? 그럼 빠져들어 봐~!
탑은 의뢰 받은 제거를 하기 위해 쳐들어가는 장면에서 마치 마틸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레옹' 같았다. 완전히 오버랩 되는 장면 되신다. 그래서 붙여진 이번 회의 별명은 "레옹탑" 이시다. 그런데 탑은 네 자 이름이 아니군..;; 작명 센스 꽝 되시겠다. 탑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배역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은 카리스마로만 소화해 내도 얼추 점수는 잘 받을 것이다. 눈매에 빠져들 것 같다.
이병헌은 김태희와 온천에 따로따로 들어간다. 온천 끝나는 시간에 만나기로 하고 들어갔지만 혼탕이기에 김태희와 같은 방향의 출구로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 장면은 이병헌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는 보너스 장면이기도 하다.
상반신 누드로 나와 주신 것이다. 빨가벗고~ 그리하야 이병헌 사마는 "빨가병헌" 되신다.
사랑의 밀월여행 참 춥지 않아요? ㅎ 그런데 뒤에 일어날 므흣한 상상에 이병헌 사마 안 추우실 것이다. 아이리스를 보는 처자들도 참 따스한 장면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제 작별을 해야 할 김태희와의 밀월여행은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일본이 비춰진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에게는 엄청난 뽐뿌였으리라 생각한다. 떠나고 싶어~ 그와 함께라면~ 그녀와 함께라면~ 말이다. 필자도 떠나고 싶을 정도였다.
이 장면은 2회의 장면이다. 3회의 정준호 모습이 실연의 상처를 먹은 듯 해 보이지 않아 빌려왔다. 바로 친구인 이병헌과의 사랑을 하는 김태희와의 자랑질로 인해 분통이 터질만한 정준호의 심리 세계가 아닐까 한다.
바로 실연을 당한 듯 한 마음을 가진 "실연준호"가 닉네임 되시겠다. 아훅~ 이것들을 한 삽에 퍼서 던져버려? 했을지도 ^^
조금만 참자~ 정준호~ 다음 회가 지나면 그리도 그리워하는 김태희를 짝사랑이라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임무로 인해서 이병헌은 김태희와 멀어지고, 그 임무에서 실패해서 운명의 삼각관계가 되는 김소연과의 전개가 이어질 것이다. 김태희는 그렇게 사라진 이병헌을 애타게 찾아 헤매이고 정준호는 그런 애타는 사랑의 마음에 같은 그리움을 갈구하며 김태희를 짝사랑 하게 된다. 이 얼매나 슬픈 일이겠는가!!
아이리스는 빵빵한 출연진과 안정된 연기를 자랑하는 드라마가 되었다. 그래서라도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수목드라마 특성상 30%를 절대 넘길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기록을 갱신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리스는 속도감이 있어서 좋다. 첫 회에 예고된 본격적인 일들이 3회를 끝마치고 4회에서 나올 정도니 빠른 것 아니겠는가?!
아이리스는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일본의 4계중에 겨울의 모습은 정말로 예쁜 것 같다. 한국에도 정말 멋진 장면이 많긴 하지만 솔직히 일본 나고야의 절경은 너무도 멋지기 때문에 뮤직비디오나 영화의 장면, 드라마 장면들이 많이 촬영이 된다. 그들 사랑의 밀월여행에도 이 멋진 풍경은 화답을 해 줬다. 너무도 예쁜 모습에 여행을 가라는 듯 한 뽐뿌를 느낀다.
200억이 들어간 작품이라 그런지 영상미는 일본 장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뛰어나다. 헝가리에 임무 투입이 된 장면에서도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이런 모든 장면들은 연기와 배우들을 모두 빼도 멋진 영상거리가 될 것이다. 제대로 된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는 듯 한 구성이다.
김태희 연기의 '옥에 티'격인 것은 바로 일본어 발음이 되신다. 많이 노력해서 연기는 좀 자연스러워졌는데 그것을 막은 것은 바로 일본어다. 2회에서도 일본어 발음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이번 3회에서는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강렬했다. 온천이 있는 여관으로 가는 도중 위치를 모르는 이 커플 학생에게 물어보는 장면에서 '곤니찌와~ 좔좔~'하는 장면에서 발음이 정말 한국식 발음 그대로 나와 주셨다. '곤니쯔와~ 곤니쭈와~'뭐 이런 류의 발음이었다. 전체적으로 말이다. 몰입하고 볼 때 이런 발음이라니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런 일본어를 하는데 있어서 반대로 이병헌이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김태희 영어는 잘 하는데 일본어는 좀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발음이 연기를 막으면 안 되지 않겠는가!! 한국 사람인데 왜 일본어 발음이 문제냐고? 여기서는 김태희가 요원이다. 요원이면 좀 자연스러워 해야 극의 상황과 맞을 것이다.
이번 회는 쉬어가는 회라고 봐도 될 것이다. 본격적인 전개를 위한 작은 포석 정도라고나 할까? 하지만 대본상 약간 아쉬운 구성이 있었다면 그것을 멋진 영상미로 커버해 준 것은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줘서 이해를 하고 넘어갈 듯하다. 벌써 4회가 기다려진다. 3회 방송을 이렇게 리뷰 했다고 뭐라 하심 기꺼이 욕먹을 준비 되었으니 맘껏 욕해주시옵소서~~ ^^; 제가 아니어도 많은 분이 리뷰해 줄 것이라 생각하오며 글을 마친다.
[이 글은 다음 메인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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