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섹션TV 연예통신’이 과거 아이돌 가수였으나, 현재는 일반인 사업가로 살아가고 있는 고지용의 근황을 알리며 사적인 부분을 방송해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판은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이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방송 내용은 사실상 크게 문제 있던 것은 아니다. 조금만 조심했으면 이런 비판은 피해갈 수 있었던 부분이었기에 편집에 대한 부분만 신경썼으면 됐던 부분이다.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가요계 세기의 라이벌을 주제로 한 대화를 펼쳤다. 개그맨 황제성과 연예부 기자와의 대화로, 과거 스타의 근황을 알리거나 그들의 영향력을 조명하는 코너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과거 H.O.T의 영향력과 젝스키스의 영향력.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뤄졌고, 동시대에 인기가 있던 아이돌 그룹의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알 수 있는 시간으로 잔재미가 있는 코너였다.
문제는 최근 <무한도전>으로 화제의 인물이 된 젝스키스의 고지용에 대한 언급을 하는 부분이 분란을 일으켰다.
한 매체의 기자는 일반인 사업가로 살아가는 고지용 근황에 관해 “광화문에 자주 출몰한다. 고지용의 회사가 광화문에 있다”고 밝힌 부분과 “음식점에 점심 먹으러 나오는데 옷 잘 입는 깔끔한 회사원 느낌”이라고 밝혔다.
바로 이 부분이 타 매체에 의해 보도된 부분. 그러나 조금은 문제가 있던 부분이기도 하다. 팩트를 기사로 풀어내다가 보니 마치 ‘스토킹을 했다’는 식으로 비쳤기에 네티즌이 문제 삼을 수밖에 없던 것.
회사가 광화문에 있고, 어느 음식점에 자주 온다 식으로 비쳤기에 네티즌이 ‘섹션tv’에 대해서 안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네티즌이 화가 나는 것은 최근 더욱 민감한 주제가 된 ‘스포일러’ 때문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등 출연자가 미리 공개돼 김빠지는 현상을 자주 겪었으니 피해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던 상태.
<무한도전>은 가장 심각하게 ‘스포일러’의 피해를 보는 방송이었고, 고지용도 젝스키스도 출연 사실이 알려지며 피해를 본 처지다. 특히, <무한도전>의 피해가 심각하고, 그 피해에 대한 ‘스포일러’ 스트레스는 시청자 또한 같은 크기일 수밖에 없기에 이 스토커성 소식은 예민할 수밖에 없던 주제다.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시청자와 네티즌인데. 거기에 “ ‘섹션’ 측. 고지용 회사 광화문, 점심시간 식당 출몰”이라고 하니 당연히 오해하고 비난을 퍼부을 수밖에 없던 것.
방송에 등장한 모 매체의 기자는 근황을 알리며 할 수 있던 이야기이고, 구체적으로 어디에 출몰한다고까지 말을 안 했으니 문제는 없지만, 이를 방송하는 ‘섹션’ 측에선 조금은 조심해 편집했어야 하는 부분은 있다.
이를 전하는 매체 또한 부가적인 설명을 풀어 전했다면 대중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을 것이다.
대중은 ‘스포일러’로 피곤하고 극도로 민감한 상태다. 작은 오해의 여지도 줄 필요가 없기에 ‘섹션’ 측이 편집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또 이를 전하는 매체도 조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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