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 모두 김풍을 무시한다고요? 당신 때문에 사이 금 갑니다

728x90

예능을 예능으로 보지 못하는 선비님들의 세상에선 친해서 나누는 대화나 행동도 고깝게 보이는 것일까?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하는 모든 이가 김풍을 무시한다고 말하는 선비들이 넘치고 있다.

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한고은-이성경’ 편에선 두 번째 손님으로 이성경을 위한 ‘냉부’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첫 경기 이찬오와 오세득의 대결은 ‘퐁네프의 연어들’과 ‘채끝 인 더 대파’ 대결 요리. 저마다의 특색 있는 요리를 보여 이성경을 만족시켰다. 요리 대결 결과는 근소하게 이찬오 셰프의 승.

이어 두 번째 경기는 최현석 셰프와 김풍 작가의 요리 대결. 최현석은 ‘샐러드 바이블’, 김풍 작가는 ‘풍미풍미풍미 업’ 요리를 해 만족시켰다.

특히, 이성경을 만족시킨 최현석 셰프의 요리는 누구라도 그 맛을 안 좋다 평가하기 힘들었고, 김풍도 나름 선방을 해 입맛을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좋게 끝난 방송이었다.

문제는 방송을 보고 네티즌이 셰프와 MC들. 그리고 출연자까지 김풍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을 했다는 점. 이에 다른 네티즌도 그에 동조하는 반응이다.

그러나 <냉장고를 부탁해>를 오래 본 네티즌은 그런 반응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불쾌하다고 한 부분은 김풍의 요리를 먹어봐야 하느냐? 는 반응을 보인 이성경과 셰프. 그리고 MC까지 어느 하나를 빼지 않고 불쾌하다는 것. 모두가 김풍을 무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허나 방송을 예능으로 생각하고 본이라면 이런 반응은 이해 못 할 일이다. 그들끼리는 누구보다 친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으니 그런 생각은 할 수 없다.

김풍도 아쉬워하는 듯. 뚱한 듯한 모습을 보인 건 그를 향한 장난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가를 알기에 보인 모습.

최현석과의 요리 대결에서 김풍은 대충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재료를 투입했다. 고춧가루와 간장을 대량으로 투입했기에 당연히 짤 거란 생각을 했고, 마지막에 얹은 소스는 그냥 퍼 올리는 것보다도 좋지 않아 보였기에 농담 삼아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이성경이 글루텐 프리 스파게티 면을 가져왔는데, 그를 활용해 만든 음식은 딱 봐도 그리 먹기 편한 요리는 아니었다. 특히, 최현석의 요리는 깔끔함과 신선함까지 보인 요리이기에 뒤이어 나온 무거운 요리에 손이 가는 건 어려웠던 부분도 있다.


종합적인 면을 판단한다면 이번 이성경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한 요리 대결은 최현석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고, 아쉽지만 김풍도 잘한 게 맞다.

그런데 이를 두고 김풍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것은 그저 꼬투리를 잡고자 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는 셰프 치고 어떤 셰프도 김풍을 무시한 적은 없다. 개인 인터뷰를 이곳저곳에서 하지만 김풍에 대해 칭찬하지 않은 셰프는 없었다. 모두가 그를 칭찬하기 바빴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프로그램에서 농담으로 한 부분을 가지고 그를 무시한다고 하는 발상은 한심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최현석의 서당개 애드리브는 김풍이 셰프에 버금가는 실력을 보였기에 그들끼리 지어준 별명이고, 김풍은 셰프 사이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재미를 주고 있기에 이는 즐기면 되는 관계다.


네티즌이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억지 해석해 문제 삼아 좋을 건 단 하나도 없다. 당장 이런 피드백에 다음 녹화에선 조심할 것이기에 특유의 재미를 빼앗긴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으로 인해 그간 즐겁게 보아오던 시청자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지적은 좋지 않아 보이는 게 당연하다.

예능을 다큐로 만드는 네티즌 때문에 예능의 질은 떨어지고 있다. 선비질로 하루를 살아가는 네티즌과 혐오증에 자신 외 모두가 적인 네티즌까지 세상 참 힘들게 만들고 있어 사는 게 각박해지고 있다.

그들에게 문제는 없다. 다만 문제인 것은 진지병에 걸린 네티즌이다.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힘이 됩니다. 공감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