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법 통과, 공정 방송사 이미지 세울 기회. 누가 챙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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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바라왔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아티스트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금할 수 있는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법적 장치가 마련됐다. 이 법을 통해 아티스트는 기획사의 횡포에 더는 놀아나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렸다.

통과된 법의 이름은 ‘JYJ법’.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으로 양으로 공연 무대와 음악 방송 등 출연을 방해받은 것이 공식 인정된 결과로, SM은 불명예스러운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2011년 법원으로부터 받은 간접 강제명령과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방해 행위에 대한 금지명령에 이은 세 번째 명령이다. 2011년 받은 간접 강제명령은 ‘SM이 JYJ의 연예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할 시 위반행위 회당 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이었고,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방해 행위 금지명령은 SM 사업자 단체가 출연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금지명령이었다.

그러나 모든 방송사와 공연 무대에 압력인 듯, 압력 아님은 아닌, 압력 같은 확실한 압력으로 JYJ는 출연할 수 없었다. 어쩌다 무대에 설 기회가 오더라도 그 자리엔 SM 소속 가수가 대신 들어가는 이상한 모습이 연출돼 대중을 분노케 했다.

제주도에서 열린 공연 무대에도, 인천아시안게임 무대에도 그들은 제대로 설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워낙 사태가 커지고, 여론이 안 좋아지니 개막식 무대에 올랐으나, 그 또한 원래 보장된 무대에는 못 미치는 대우였기에 팬들은 억울해할 수밖에 없었다.



마케팅은 JYJ로 해 붐업을 시키고, 정작 본 무대에는 대형 기획사의 아티스트 위주로 깔았다. 더욱이 SM 소속 아티스트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확실히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무대나 방송사 입장에선 JYJ를 캐스팅했다가 소녀시대나 EXO를 준다고 하니 얼씨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었고,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기에 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 게다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기에 비슷한 인기를 가진 카드를 제시하면 받기 바빴던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다.

그나마 공연 무대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있는 EBS의 <스페이스 공감>은 외압에 굽히지 않고 김준수를 무대에 세워 대중의 칭찬을 얻을 수 있었다.

EBS가 외압을 확실히 뿌리칠 수 있었던 것은 김준수가 뮤지컬계에선 대형 스타였다는 점 때문. 김준수의 영향력에 미치는 SM 아티스트는 전무한 상태이기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김준수가 <스페이스 공감>에 설 수 있게 된 시간만 해도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그는 확실한 뮤지컬계 대형스타였기에 가능했지만, 박유천이나 김재중은 여전히 음악 방송엔 출연을 못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JYJ법’ 통과로 그들은 자유로운 출연이 보장됐다. 방송사는 이를 어길 시 방통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거나 매출액의 2%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법안이 확정됐으니 과거보다는 SM이 압력을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은 당연해 방송사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알아서 기는 방송사와 PD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 그렇기에 JYJ와 소속사는 적극적으로 출연 의지를 보여야 한다.
 
명백히 출연할 수 있는 상태인데 방송사가 거부한다면 이는 법으로부터 보장된 것이기에 충분히 시정명령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과징금을 부여받게 할 수도 있으니 적극적이어야 한다.

방송사는 외압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출연을 성사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공정성이 기본인 방송사가 외압으로 출연 거부를 했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 그러니 먼저 나서 출연 제의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물론 현재 박유천과 김재중이 병역 이행을 위한 군복무를 하고 있으니 바로 섭외는 할 수 없어도, 뮤지컬계 대형스타로 성장한 김준수를 적극 출연케 하여 공정한 방송사의 이미지를 챙길 수 있다면 최상의 선택이니만큼 방송사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굳이 불공정하고 부당한 방송사란 이미지를 가져갈 필요가 없기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먼저 움직이는 곳이 승리를 한다. 이미 EBS는 움직였고, 이제 다른 방송사가 움직일 때다. 자, 누가 공정한 이미지를 가져갈 것인가? 선택하자.

부당한 횡포를 부리는 기획사의 음반을 난 사지 않을 것이다. 그곳은 YG도 아니고, JYP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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