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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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황금어장 내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 프로그램에는 특별함이 있어서 좋다. 쉼 없이 터지는 말과 말들의 향연,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장면, 서로 기에 눌리지 않으려는 모습, 라디오 스타만의 특별한 CG들은 여느 예능 프로와는 다른 작은 특별함이 있어서 특유의 재미를 주고 있다.

라디오스타 멤버는 출연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나열 된 고정 MC네 명 신정환, 김구라, 윤종신, 김국진이 새롭게 나오는 게스트들을 위해서 준비된 멘트와 언제 나올지 모르는 폭탄 발언, 몰아 부치는 특유의 페이스로 무장을 하고 만발의 준비된 상태를 만들어 놓는다. 이곳에 게스트들은 조금이라도 덜 주눅 들며 자신의 얘기들을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게 안 되면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방송을 접고 가야만 한다. 때로는 생각한대로 말이 안 나오고 그러다 보면 눈물을 흘리고 가는 게스트까지 나오게 된다.

이제는 라디오스타의 크지는 않지만 작고 길게 가는 컨셉으로 꾸준함을 보여줌에 서서히 안정화 되고 이 프로그램을 찾으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제 영향력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은근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여성 걸 그룹 "티아라"만 봐도 조금은 알 것이다. 티아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수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예능판에서 데뷔를 했다. 화제성에서 일단 터지니까 단숨에 싹에 물방울도 안 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큰 이슈가 되어 기존 걸그룹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한지 한 달도 안 되서 말이다.

티아라의 방송을 보고 나서는 참 할 말 무지하게 많은 대중들의 입방아로 의외로 라디오스타가 욕을 많이 먹었다. 예능에서 밀어주기 홍보가 말이 되느냐? 쓸 때 없이 2회 편성을 해주냐? 등 많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것은 나쁜 얘기만 있던 것은 아녔다. 의외로 좋아 보인다는 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색다른 시도를 이해 못하는 일부의 네티즌(시청자 포함) 들의 공격으로 인해 라디오스타 이번 방송에서는 .. 작은 공지를 통해서 부담감을 떨치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신인제작자 분들의 출연 요청이 있었는데요.. 그땐 저희가 한 번 실험적으로 해본 겁니다. 다신 그런 실험 안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딱 끊고 시작을 했다. 참 요즘 예능 힘들다고 본다. 어떤 시도를 해도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한데 한 마디에 이렇게 시도를 접는 것은 오히려 보기가 안 좋다.

시대가 발전이 되고 마케팅도 다양한데 신인 가수가 기회가 되면 예능이든, 행사를 먼저 뛰든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하는 필자다. 그건 너만 생각하는 거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홍보 마케팅에는 방법이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포스터를 돌리든, 직접 대중을 찾아가든, 볼펜 한 자루를 나눠주든 방법론의 차이지 그 방법을 정해 놓으러 필요도 없는 부류가 홍보 마케팅이다. 홍보로서 최고는 적은 시도로 최대의 노출과 그 이상을 뛰어넘는 수익들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능이라고 출연을 못하는 것은 없다. 마케팅도 시대가 발전하면서 당연히 발전이 되고, 쇠퇴하는 방법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 둘을 섞은 퓨전 마케팅 까지 존재하게 된다. 그런데 라디오스타 같은 예능에서 못한다고 하는 고정 관념을 누가 만들려고 하는가?! 이해 못할 이의 제기다.

또 이번 방송에서는 라디오스타에 가지고 있는 대중의 오해를 푸는 시간에서 무릎팍 도사가 시청률 30%고 자신들이 깎아 먹는다는 오해까지도 얘기를 했다. 천만의 말씀이라고 하며 "PD들은 굉장히 냉정합니다. 시청률 깎아 먹으면 저희를 쓰겠습니까?" 라며 반문을 하기도 했다. 정말 맞는 말인 것이다. 어느 누가 적자 장사를 계속할 수 있겠는가?! 100회가 넘는 방송을 적자로 운영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라디오스타 고정 팬들이 상당하다. 실제 방송이 끝나면 해당 게시판에는 라디오스타의 반응 글 들이 더 많다.

오히려 무릎팍의 시청률이 오르락내리락 할 뿐, 라디오스타는 꾸준한 시청률을 안겨주는 코너다. 코너 특성상 앞부분의 무릎팍은 게스트에 따라서 시청률이 정해지고 사실상 앞으로 자리가 잡혀지면서 게스트 빨이 안 좋으면 오히려 시청률을 잡아먹기도 한다. 하지만 뒷부분에서 라디오스타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잡아주는 격이다.


이번 주는 그간 라디오스타에 쌓여있는 오해를 푸는 작은 시간의 배려가 눈에 띄었다. 더불어 윤종신이 리믹스 곡으로 영계백숙 유료화에 대해서 자신의 잘못이라고 정식으로 작은 용서를 구했다. 솔직히 필자는 윤종신에게 잘못은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일이 커질까 바 미리 막아두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 못한다. 그렇게 안 해도 되었을 문제라고 본다.

웃겼던 장면은 작은 대화 속에서 '허경영이 김구라의 병을 고쳤다'라는 것이었다. 정신병을 가진 허경영의 우기기식 치료로 김구라는 때 아닌 간을 고치게 되었다고 해서 웃음을 줬다. 실제 케이블 TV "화성인 바이러스"에 허경영이 나와서 한 행동은 정말 정신줄 제대로 외계로 보낸 사람의 우기기식 증세였다. 너무 어이없고 하는 짓이 유아보다 유치한 행동에 이경규와 김구라, 김성주는 어이없는 반응만 보이며 아~ 그러세요~ 하면서 '그래 네가 고쳤다니 고쳤겠지~!'하면서 넘어가줬다.

이번 회에서 나온 드센 캐릭 이경실, 개그맨 부부 박미선&이봉원, 신인 트로트 가수 견미리가 출연을 했다.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어서 출연을 했겠지만.. 이봉원은 새로운 소속사로 옮기고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나온 것일 테고, 박미선도 나름 이런저런 계산에서 나왔을 것이다. 이경실은 줄어든 일에 박미선과 함께 잠깐씩 붙어서 나오고 있다. 견미리는 연기와 겸업으로 트로트 가수를 시작하며 출연을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뚜렷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작게 작게 웃겨주는 코너는 좀 있었다. 잠깐 얘기에서 벗어나 이경실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이경실은 자신이 드세다고 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 그런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경실을 보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더욱 드센 성격으로 상대를 저지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호탕하게 여장부처럼 상대의 얘기를 들으며 맞장구치거나 웃는 것은 참으로 개그맨으로서 좋아 보이는데 가끔 자신에게나 주변인들에게 누가 공격을 하려고 하면 여지없이 장군이 되서 칼을 휘두르듯 언성이 높아진다.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보인다.

라디오스타의 특별함 또 하나는 CG사용이다. 한 방 맞으면 머리위로 돌이 떨어지는 그래픽, 울적하게 만들었다고 하면 비가 오거나 벼락치기, 화나면 얼굴이 빨개지며 귀와 입, 코에서 뿜어 나오는 증기 가득한 모습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보조 CG지만 이 CG로 인해서 라디오스타의 완성은 결정이 된다. 저번 주 방송인 유상무의 부엉이와 흑기사 등 많은 부분에서 그 연기나 웃음 유도 장면을 처리해 주는 그래픽은 명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의 최고 무기가 자막이라고 한다면 라디오 스타의 최고 장점 중에 하나는 CG다.

라디오 스타에서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유명한 것은 캐릭터다. 깐족 천재 멘트의 신정환, 막말 구라, 깐족 종신, 균형 국진들은 전체 프로그램을 조율해 나간다. 신정환이나 김구라가 먼저 쳐 놓고, 반응을 보며 더욱 약 올리고, 거기에 한 번 더 쳐주며 깐족거리는 종신, 균형상 너무 지나친다 싶으면 김국진이 소화기로 불을 끄듯 개입이 된다. 이들의 상화 보완 작용으로 인해서 라디오스타는 완성이 된다.

끝나는 부분에서 신정환의 질문도 압권일 때가 많다. "xx가수에게 음악이란? .. xx에게 스튜어디스란?"등의 질문을 통해서 출연 게스트의 허를 찌른다. 끝까지 게스트를 긴장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코너다. 이 부분에서 때로는 시원함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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