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공개 커플, 포장도 MC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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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개 커플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커플은 길과 박정아 커플이다. 세간의 관심과 그로 인해 안 좋은 평을 받으면서 공개 커플은 자칫 이미지 손상이 더 심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스타가 커플이 되고 그것을 공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면 이런저런 생각에 안 좋은 방법을 선택해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커플 공개에도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는 듯하다. 커플이 되고 나서 기자회견 같은 것으로 발표를 하는 시대는 서서히 지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하는 방법이 점점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가 되고 있다. 여기에 한 커플이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며 모든 대중에게 자신의 연애를 알렸으니 그 이름은 길과 박정아다. 길은 불과 한, 두 달 전만해도 비호감의 캐릭터였다. 그가 하는 행동은 거의 모든 것이 욕을 먹었고, 심지어 무한도전에는 실험적인 투입으로 들어가서 서서히 전진의 자리를 위협하고.. 또 그에 그치지 않고 활약상이 전진보다 오히려 위에 섬으로 전진의 팬들이나 무도를 좋아하는 팬들로 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었다. 이상한 게 들어와서 자리 넘본다는 소리나 분위기 이상하게 만든다는 소리들을 들으면서.. 차차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이 커지며 비호감 캐릭을 벗어났다.

그러면서 길의 위상은 완전 비호감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많은 이들에게 호감으로 돌아선 것이 사실이다. 이런 길도 호감으로 돌아선 것이 얼마 안 되었기에 연애 사실이 기사화 된 것은 자칫 지금까지 쌓아 온 이미지를 한 번에 떨어트릴 수 있었기에 무척이나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들의 연애 사실을 밝힘에 어떤 방법이 최대한 자연스럽고 어떻게 해야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고른 것이 자신을 호감 캐릭터로 이끌어준 최대 은인 유재석의 프로그램이었다.

이제는 유재석과는 뗄래야 뗄 수도 없는 관계가 되었으니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의 프로그램을 빛내 줄 수도 있고, 단독 특종을 제공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계 출연을 한 것이다. 그 선택은 너무도 잘 했다는 것이 바로 유재석이란 MC를 만났다는 것이 길에겐 무엇보다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 되었다. 유재석은 포장전문가 이기도 하다. 나쁜 뜻의 포장 단어가 아닌 사람을 빛나게 해 주는 포장의 뜻이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놀러와를 통해 자신의 연애사와 커플이 된 사실을 알리는 기회를 잡은 것은 정말 좋은 찬스였다. 그와 함께 나온 김용준&황정음 커플 또한 특집 편성의 출연자로 나온 것이지만 이 커플들의 우결(우리 결혼 했어요) 방송은 자칫 왜곡 될 수 있는 자신들의 연애담을, 놀러와 출연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는 기회니 참 좋은 기회였다. 김용준과 황정음 커플은 우결 출연으로 인해서 어찌 보면 축복 보다는 안티를 더 많이 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놀러와 출연으로 인해 그들의 로맨스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서 축복을 받게 된 것이다. 

우결에서는 여전히 텅텅 캐릭터로 머리에 든 것 없는 여자로서의 황정음이었지만 놀러와를 나와서 자신들의 연애담과 그 과정에서 그 동안 보지 못한 진지한 모습들을 알림으로 그런 안 좋은 이미지를 떨쳐낼 수도 있다. 바로 책도 많이 보는 황정음, 텅텅 캐릭이 부담스러웠기에 지금은 많이 노력해서 벗어났다고 하는 사실을 알림으로 정신 못차린 아이가 아니란 것을 알렸다.

뭐니 뭐니 해도 유재석이란 MC의 방송을 이용한다는 것은 기회를 얻기도 그리 쉽지 않지만 그 기회를 잡은 것은 엄청 도움이 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재석을 싫어하는 일은 없다. 그러기에 유재석의 말이면 80%이상 신뢰도가 생긴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 MC가 주변의 연예인 누구를 좋게 얘기 해주는데 싫어할 일은 드문 일이다. 그리고 자신과 막역한 사이임을 알려줌으로서 사람들은 일단 길과 박정아를 좋게 생각하게 된다. 무한도전이나 놀러와를 통해서 관계도를 이어가는 길을 좋게 평가하고 그들의 로맨스를 건강하고 예쁘게 표현해 주는데 어느 누가 그들을 싫어할 수 있겠는가!

길과 박정아의 연애 공개보다.. 먼저 노홍철과 장윤정 커플이 자신의 연애를 유재석에게 먼저 알리고 대응 방식까지 조언을 얻어가며 엄청난 안티들의 공격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골미다로 인해서 장윤정은 때 아닌 안 좋은 이미지로 열애 공개와 수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놀러와 방송으로 인해서 어느 정도 커버를 하게 되었다. 그 후에도 약간의 공격은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자신들의 열애를 축복 받을 수 있었다.

유재석의 특징은 이번 주 놀러와 방송에서도 여지없이 들어났다. 보통 다른 MC들은 대부분이 진행 찰나에 나오면 다 캐치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유재석은 길과 김용준의 팔씨름 장면에서 박정아와 황정음이 보이는 응원 패턴을 보고서 재빨리 웃음으로 연결해 준다. 박정아가 뒤에서 응원을 하며 길에게 몸을 뉘어야 해~를 반복하는 것을 유심히 봐서 알려줌으로 재미를 더 해줬다. 그리고 열애 공개 선배인 노홍철에게 길이 자꾸 상의하자 '자꾸 상의해서 꾸며 낼라고 하면 다른 질문할 거야~ 라며 재밌는 핀잔을 주며 자연스레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런 자연스러운 이끎이 그들의 사랑을 더욱 예쁘고 재밌게 그려지게 만드는 것이다.

유재석의 포장을 받은 커플과 달리 반대 입장에서 다른 포장을 받은 MC몽과 주아민 커플은 방송이 나가고 나서 더 많은 욕을 얻어먹은 것이 사실이다. 야심만만을 통해서 주아민이 나왔고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말로 인해 더욱 큰 안티를 만들었다. 오히려 방송이 나가기 전에는 수영복 씬이나 다른 것으로 화제가 되고 축복도 받았는데 이 방송 이후로 주아민은 비호감 캐릭으로 돌아서 버렸다.

MC몽은 이런 일 들에 대해서 상처를 많이 입었다. 자신의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하고 조금이라도 축복을 받아가면서 사귀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많은 욕을 얻어먹고 지금에 와서는 열애 공개는 죽어도 비밀로 하라~고 할 정도다. 집 공개도 하지 말라는 말까지 할 정도다. 그만큼 MC몽으로서는 자신의 예쁜 사랑을 포장을 잘못함으로 큰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모든 커플이 축복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일단 유재석이란 예쁜 커플 포장 전문가 MC를 선택한 커플들은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어가며 사랑도 예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선물 포장 또한 그 상품에 맞는 가치의 포장을 해줘야 더욱 빛나는 법이다. 스타 커플들이 대중들에게 무리 없이 다가가는 열애 공개 방식으로 앞으로는 유재석의 프로그램 출연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유재석의 예의 바른 이미지로 주변인들마저도 후광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멋진 MC같다.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유재석이 그간 꾸준히 노력해 온 보상물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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