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 시청률 고공행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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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가 있었고, 시작 전 작은 홍역도 치른 tvN 예능 ‘삼시세끼’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잠시의 관심보다는 반복해 되받고 있는 시청률 고공행진은 어쩌면 이상한 현상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삼시세끼’의 시청률 고공행진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당연하다.

먼저 장근석의 논란과 손호준의 논란은 의도치 않은 사고나 다름없었다. 시청자는 <삼시세끼>에 적대감을 가질 만한 요소가 단 하나 없었다. 오히려 그런 논란이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응원을 하는 분위기가 된 것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삼시세끼>의 인기의 요인은 무엇보다 제작진의 많은 노력이 있어서다. 장면을 일부러 만들어 내기보다는 최소한의 할 일만 알려주는 시스템. 출연자는 제작진이 기본으로 제시하는 안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고 제작진은 그것을 지켜보며 기록으로 남기는 것으로 촬영은 마무리된다.

그렇다고 남이 하지 않는 것은 시키지 않는 것이 제작진. 섬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그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하는 것은 기존 리얼 예능과는 조금은 다르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섬에 들어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얼마나 섬 생활에 맞추어 살아가는지는 그들의 능력에 맡긴다. 그런데 뜻밖에 차승원은 모든 음식에 통달한 요리왕이었기에 제작진의 입장에선 행운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유해진 또한 차승원과 기본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나눠 한다. 바깥사람의 역할을 해 보조하는 모습은 투박하지만, 동시에 태생이 어촌인 사람처럼 싱크로율에서 뛰어나 제작진은 그림을 맞추어 가는 재미가 쏠쏠하고 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감각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기존 ‘꽃보다 시리즈’에서 충분히 증명됐다. 관찰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제작진은, 출연진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사례화 하고, 그것을 분석해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차승원의 ‘차줌마’ 본능과 실제 실력. 유해진의 인간적인 면을 끄집어내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인다. 또 반려견인 산체의 특징을 잘 잡아내 화제가 되자 분량도 높여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제작진은 출연자가 말하는 이야기에 집중해 그가 한 말에서 연상되는 음악을 찾아 배치한다. 평소 쓰는 단어가 있는 음악을 고르고, 불을 피우는 모습에서 ‘불질러’ 음악을 배치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꽃보다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보인 특징이다.

또한, 어촌에 대한 지식을 하나하나 정감 있게 소개를 한다. 홍합과 담치의 차이를 상세히 알리는가 하면 거북손 채취와 김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상세히 알렸다. 무엇보다 직접 경험해 보고, 그것이 출연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는 것은 아득함이 아닌 현실적인 어촌 생활을 보이고 있어 시청자에게도 쉽게 다가오고 있다.

어촌 생활이 어려울 것 같고, 꺼려지는 상황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그저 소박하게 ‘삼시세끼’ 정도만 해결하며 살아가는 생활도 충분히 할만하다는 것을 <삼시세끼>는 제대로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출연자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반려견인 산체가 누구보다 강한 연대감이 있는 식구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산체에 입장이 되어 마치 산체가 말하듯 하는 자막은 효과 만점이었다. 1회에서 산체를 소개할 때 허세 가득한 모습과 귀여운 모습을 어필시킨 소개 자막은 화제가 되기 충분했다.

<삼시세끼: 어촌 편>이 시청률 고공행진 할 수 있는 이유는 제작진이 출연자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가 된 듯한 입장에서 풀어내는 자막이 맛있어서다. 만재도 브로맨스 커플 차승원과 유해진의 부부 같은 모습은 성을 떠나 시골부부 같은 모습을 고스란히 보이고 있어 특별한 재밋거리다. 거기에 잡부까지 붙으니 기대감은 더 커졌다.

‘차줌마’ 별명을 얻은 차승원의 리얼한 바가지와 사기캐릭터일 정도의 완벽한 요리 실력은 시청자에게 놀라움과 지켜보는 재미를 주고 있다. 거기에 ‘이상하게’ 티격태격 싸울 법하지만, ‘이상하게’ 안 싸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유해진과 차승원의 성격은 또 다른 시청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제작진도 이 모습이 이상해 연신 ‘이상하다’는 자막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삼시세끼: 어촌 편>의 성공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시청 포인트와 폭넓은 사랑을 받는 출연자의 조합이 있어서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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