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해피투게더 출연이 고까운 이들의 비겁한 야유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4. 9. 24. 07:00
서태지가 KBS 예능 <해피투게더>를 통해 신비주의를 벗으며 친근한 이미지의 스타가 되기 위해 대중과 만남을 시도한다. 이런 시도는 컴백 콘서트를 MBC에서 하는 것에 이은 두 번째 움직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어 KBS 음악 프로그램인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출연 예정 상태라 주목받고 있다.
그가 출연하게 된 <해피투게더>는 기존 프로그램의 포맷을 약간 수정해 그의 말을 좀 더 정확하게 전달하려 일대일 인터뷰 형식을 택했다. 서태지와의 단독 인터뷰는 유재석이 맡았으며 기존 같이 진행했던 박명수와 박미선은 이 인터뷰에서 잠시 빠진다. 대신 2부 코너 격인 야간매점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말이 많다. 말이 많은 이유는 서태지가 유재석과의 일대일 인터뷰하는 것이 특혜로 비친다는 것. 기존 <해피투게더>의 형식까지 바꿔가며 특별 혜택을 주는 것 같이 보이기에 반대하는 이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 중 일부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이 소식이 보도되며 파편화되어 정보가 들렸다는 것이 문제. 처음 알려진 건 뒷이야기가 빠진 상태로 전해졌다. 그저 서태지와 유재석이 단독으로 만난다는 것. 오해의 소지가 많고, 마뜩잖게 생각하는 이들은 이를 두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악플이 많았던 상황.
이어 KBS 측이 자세한 상황을 여러 매체에 알리며 오해의 부분이 풀렸지만, 그래도 수긍치 못하는 일부 대중은 더는 변명을 듣지 않기 위해 귀를 닫고 서태지 때리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문제는 그런 대중의 물결에 올라탄 일부 블로거와 기자, 평론가까지 서태지가 받게 되는 혜택 아닌 혜택을 두고 고까운 마음에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가며 야유를 보내고 있어 측은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이 특혜라고 말하는 포맷 변경은 서태지만을 위한 혜택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 말이 옳지 않게 들리는 건 <해피투게더>가 음으로 양으로 계속해서 포맷을 변경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포맷 변경도 연장선으로 생각하면 문제 될 일이 없다.
<해피투게더>는 유재석을 필두로 그 옆을 지키는 박명수와 박미선이 있는 구조였으나, 이미 이 구도는 식상한 구도였기에 변화를 바라는 이들에게 매번 바꾸자는 말이 나온 자리다. 또 <해피투게더>는 사우나와 야간매점을 완전히 바꾸지 않고 다각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언제든지 조금씩은 바뀔 수 있는 구조로 변화된 것이 현재에 이르는 <해피투게더>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간의 <해피투게더>의 변화는 생각 않고 모 평론가는 서태지가 <해피투게더>에서 칙사 수준의 대접을 받는다며 조롱하는 글을 남겼고, 모 블로거는 시민기자로 매체에 송고한 글에서 형식 변경까지 해가며 특혜를 준다는 식으로 옳지 않다 말하고 있다.
서태지가 특별 조건을 내걸었을 것 같아 KBS가 무리해서 형식까지 변경해 그를 대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말하는 그들의 변은 사실 받아들이기 힘들다.
KBS의 변을 들어보면 서태지가 유재석과 공감 코드가 많고, 더욱 그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게 하려는 방법을 찾다 보니 나온 방법일 뿐이라는 말은 오히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의 출연 방송이 남과 다르다고 그것을 두고 특별혜택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여기서 확실히 주지해야 하는 것은 <해피투게더>의 형식은 가변형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부진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 꾸준한 변화를 해왔다. 단지 고정 MC 3인만 바뀌지 않았다고 하여 가변형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
따라서 가변형인 <해피투게더>가 포맷을 변경하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자, 그렇다면 포맷 변경하여 손님을 대접하는 것에서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들은 말은 다양성으로도 인정하기 어렵다. 갖은 이유를 대 싫다 하지만, 그 이유가 적절치 못하다. 그저 자신이 싫어하는 스타가 스타 대접받는 것이 고까워 야유를 보내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