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노홍철의 열정에 감탄할 수밖에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12.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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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응원단’부터 시청자에게 부쩍 노홍철이 재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 늦은 감이 있다. 노홍철의 진면목이라면 그 이전부터 충분히 있었고, 그의 진면목이라면 음지에서 타 멤버를 묵묵히 띄우는 역할이었다. 앞에 나서지 않아도 빛이 나는 진주. 다소 오버하는 이미지 때문에 가려진 그의 매력이 몇몇 특집에서 물오른 빛을 발하고 있다.
노홍철이 시청자에게 유독 강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고연전’ 때 ‘무도 응원단’ 연습 장면에서 부터다. 타고난 박치였기에 모든 춤이 반 박자 느린 부분은 그의 응원단 연습에 큰 방해 거리가 될 게 상상이 갔고, 역시나 초반 무척이나 힘든 싸움을 해야 했다. 그러나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 는 각오를 보인 노홍철은 그 어려움을 기어코 이겨냈다.
그뿐만 아니라 노홍철은 ‘무도 자유로 가요제’에서 지금까지 보인 음치이미지를 노력과 열정으로 극복해 내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탄을 주기 부족함이 없었다. 파트너로 가요제에 참여한 장미여관 육중완이 노홍철이 그간 음치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한 것은 그가 어느 정도 노력했는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하하가 자메이카에 초대됐다는 말을 하며 시작된 노홍철의 ‘밀라노 진출의 꿈’은 농담이라고 생각됐을 뿐. 대부분의 시청자와 <무한도전> 멤버들도 허무맹랑하다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며 그는 약속대로 모델 몸을 만들고 있었고 해냈다. 멤버들은 가장 가까이 있었기에 그 변화를 실감했을 것이며, 시청자는 ‘관상 특집’과 ‘왕 게임 특집’을 통해 그 변화를 목격했기에 그의 의지를 충분히 실감하고 있었다.
‘왕 게임 특집’에서 유재석이 노홍철의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내 진척 상황을 알 수 있었지만, 설마 완성이 될까? 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깨졌다. ‘밀라노 특집’을 통해 노홍철은 외모적인 변화를 완성시켰다.
이번 결과가 놀라운 이유는 <무한도전>과 함께 한 8년의 시간 속에 노홍철의 체중이 증가했을 뿐. 감량의 이미지와는 멀었기 때문에 놀라움이 크다. 그간 단 것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노홍철은 안 돼 보일 정도로 체중이 늘어 시청자를 걱정시켰다.
몇몇 특집에서 체중을 감량해야 할 때 힘들게 감량한 것을 목격했지만, 역시나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는 그의 그간 이미지로 충분히 알 수 있던 바다. 다이어트를 했지만, 생각보다 힘든 모습을 보였고, 실제 ‘무도’에서 뚱보 클래스를 대표하는 이미지에 속했던 것은 이 다이어트의 결과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시청자와 대중에게 노홍철은 이미지 때문인지 가지고 있는 매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왔다. 분명 <무한도전>에서 나서지는 않지만, 남을 돋보이게 하는 재주는 탁월했건만, 그를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눈여겨 본 이들에게는 그 모습이 진국이라는 것은 이미 주지하던 사실.
노홍철은 2013년 후반기에 접어들며 좀 더 자신을 채찍질하며 변화를 보였고, 그 모습을 시청자와 대중은 알아주기 시작하고 있다.
<무한도전: 밀라노 & 자메이카 특집>에서 그가 밀라노를 향하기 위해 노력한 면은 단순하게 생각할 정도로 그 크기가 작지 않다. 한 달여 만에 몸을 만든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노홍철은 지금 스스로 변화해야 할 시기라고 느끼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어떤 특집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특히 근래 여러 특집에서 그의 변화는 감탄케 하고 박수를 쳐주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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