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결혼부부의 현실적 위기가 보인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12. 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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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를 잇는 SBS 새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혼 부부의 현실적 위기를 주인공들을 통해 뒤돌아 보며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고민해 보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소개 글에는 ‘모든 상처와 장애를 끌어안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 타기를 하는 두 부부의 갈등을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그리는 드라마’라 표현돼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잘 살아가던 두 부부가 위기를 맞으며 생기는 복잡한 관계의 이야기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성공한 부부의 관계 정도는 되는 부부들이 어느 날 복잡한 관계에 마주하게 된다.
남편을 처음 만나 연애를 하고 반대 없이 결혼했으며, 철석같이 남편만 믿고 지낸 나은진(한혜진 분)은 남편이 군대 갔던 시절을 지나서까지 먼저 취직을 해 먹여 살릴 정도로 뒷바라지한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촌놈에 마초 기질 다분한 남자로 커온 김성수(이상우 분)는 그런 은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공하지만, 그 성공이 쉬워서였는지, 자신이 마초라 생각해서 인지 그 고마움을 잊은 채 다른 여자와의 불륜으로 그만 자신만을 위했던 아내와 위기를 맞는다.
그런 위기의 아내 나은진에게 상처를 보듬어줄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유재학(지진희 분). 그러나 유재학도 아내가 있는 유부남으로 또 다른 불륜의 관계가 된다. 한 가정이 파괴되고 연이어 또 다른 가정이 엮여 파괴되는 모습은 현실이라도 먼 현실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시청자는 할 것으로 보인다.
순탄하게 가정을 이루어 살던 송미경(김지수 분) 또한 남편 유재학이 나은진과 만나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눈치채고, 이 관계는 얽히고설켜 복잡 미묘한 관계가 된다. 더욱이 송미경은 복수를 위해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의 상대 여자인 나은진에게 접근해 어떤 방법이라도 복수를 꿈꾸는 데 또 이 관계도 어찌 될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설정이다.
이 위기의 두 여자는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면서 자신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결혼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결말은 아무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쓴 하명희 작가라면 어떤 결말을 향해 갈 것인지 궁금증을 준다. 전작을 본다면 그 상처가 남이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던질지도 모른다. 남보다는 그 자신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 바로 작가의 스타일.
아무리 남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결혼한 부부의 사생활 모두를 남에게 알리고 도움받을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없기에 수많은 갈등을 이겨 나가더라도 그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살아가며 피해갈 수 있다면 그보다 행운은 없을 테지만, 가정의 위기는 어쩌면 한 집 걸러 한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기에 그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미리 생각해 보거나, 지금 당장 해 볼 고민으로 이 드라마는 공통의 숙제를 낼 것이다.
모르면 몰랐지, 알고 나면 눈 뒤집히는 남편과 아내의 외도 문제는 참 해결하기 힘든 문제로 삶에 큰 숙제를 안긴다. 누구는 머리채 한 번 잡는 것으로 끝날 수 있을 테지만, 누구는 기어코 이혼까지 가야 하는 게 불륜이다.
건조한 결혼 생활이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고 믿고 살던 부부가 어느 날 그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만난 또 다른 상대는 대부분 불륜의 관계에서 멈춘다. 그러나 어쩌다 세기의 사랑을 만나는 일도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음을 부여잡지 못하는 부부는 결혼의 종착지까지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결국, 헤어지고 나면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 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고 재결합하는 부부도 종종 볼 수 있기에, 이 드라마는 어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케 하고 있다.
‘한혜진-이상우, 지진희-김지수’ 두 위기의 부부는 어떤 과정을 거쳐 위기를 해결해 가는지 지켜볼 일이다. 또한, 그런 결혼 세계라도 자신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는 이들의 연애 모습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따뜻한 말 한마디' 제작발표회 - 서비스뷰 ]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극본 : 하명희 / 연출 : 최영훈
출연 :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고두심, 윤주상, 박정수, 최화정
, 박서준, 한그루, 윤주희, 윤종화, 김혜나, 손화령, 이채미, 양온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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