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가족애에 울고 가족도 되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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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이번 주 특집은 '놀짝소 - 놀러와 멤버의 짝을 소개합니다'였다. 과거에서 부터 현재까지 함께 하는 자신의 절친과의 우정과 그간 지내온 스토리를 얘기하는 특집이었다. 이번 특집은 이하늘(근배)-이현배 형제 때문에 울고, 장윤정-노홍철 커플이 가족같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결정적인 방송이었다.

각 멤버는 유재석-박명수, 김원희-김정은, 노홍철-장윤정, 은지원-장수원, 이하늘-이현배, 길-타블로의 총 여섯 멤버의 절친이 나와서 그들의 친분 관계를 너무도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여주었다. 기존에 절친노트와 해피투게더에서 보여온 방식과는 다른 명확한 놀러와만의 장점으로 확실한 재미를 주었다. 재미에 감동적인 것까지 일석이조로 준 방송이었다. 이 일석이조 말고도 일석다조의 각 멤버들의 재밌는 토크가 이어졌다.

이번 주 방송 전에 먼저 방송이 된 1편에서 이어지는 토크가 이어졌다. 빚보증을 서 줄 수 있는 절친인가의 물음에 장윤정은 노홍철이라면 뭐든지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보증이던 뭐든 기준을 안 두고 해 준다는 말에서 벌써 확실한 믿음과 연인에 대한 감정을 서로 느낀 것 같았다. 그리고 밑에 글에서도 보이겠지만 이 방송으로 인해서 장윤정과 노홍철은 피할 수 없는 진한 연인의 사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놀러와 방송 녹화가 이루어진 시점 며칠 후에 연인 사이를 발표하게 되었다.

저번 토크에서 웃기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노홍철이 장윤정을 처음 본 순간 기억이 어떠냐의 질문에 되게 촌스러웠다고 한다. 화장도 '개구리 등껍질 색깔' 처럼 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었다.


 골방 노래자랑..!!  
1. 이 노래자랑에서도 노홍철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골미다(골미간)에서 장윤정의 이상형 스타인 김민종과 함께 부른 '더블루 - 그대와 함께'노래를 질투하듯 꼭 절친인 윤정과 부르고 싶다고 했고 열심히 불렀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이 다 되듯 노홍철 특유의 노래가 고성방가 정도의 재미난 소음이었다. 그러자 마이크 감독이 홍철의 볼륨을 내려 버리기도 했다. ㅋㅋ..

2. 은지원과 장수원은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고.. 

3. 이하늘과 동생은 동생의 곡을 신나게 불러서 모든 멤버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힙합이란 것이 여러 사람과 어울릴 때 참 대단한 음악이라고 느끼게 해 준 방송이었다. 간단하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이하늘의 분위기 지배력이 멋졌다. 

4. 길과 타블로는 각자 왈가닥 여자와 호피바다개로 변장해서 웃음을 줬다. 
5. 유재석과 박명수는 박명수의 곡을 불렀다.. 퐈이야~ 하야~의 재석 피쳐링이 더 기억에 남는다. 고음 처리에선 귀신도 괴롭힐 닭살 소음도 내서 웃음을 줬다. 

6. 김원희와 김정은은 채리나와 유리의 곡 'May Be I Love You' 노래를 부르며 춤도 능글 맞게 춰서 닭살 한 바가지 추가를 해줬다. ㅎ

 이것만은 고쳐줘..!!  
이곳에서도 장윤정은 홍철에게 '잘났는데 오빠 참 잘 났는데.. 그걸 본인이 알아서 문제야! 적당히 모르는 척 좀 해^^.. 그리고 입 좀 닫고 다녀~ !!' 라는 메시지를 남겨 애정도 빵빵 알려줬다. 그리고는 걱정도 아끼지 않았다. 적당히 적당히 일을 해라고 하며 아주 그냥 링거를 속성으로 맞고 이건 아니야~! 란 말을 남기고 부연 설명으로 많이 걱정을 해서 그 깊음을 알게 해줬다. 홍철은 요즘 가장 자주 연락을 하는 사람으로 장윤정을 뽑았다. 왜나고 묻자 바로 '좋아하니까!' 라고도 말을 하고.. 홍철에게 질문으로 장윤정이 사귀자고 하면 사귈 것이냐?라고 묻자 조금도 감추지 않고 '사귀죠 당연히~'라고 하며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밝혔다. 장윤정은 이 방송도 노홍철 때문에 일부러 스케줄 정리하고 온 것이라고 애정을 듬뿍 보여줬다.

여기서 나온 재밌는 말을 보면 - 홍철이 명수에게 '형님! 형님은 근본이 틀리신 것 같아요!'란 강한 멘트로 웃겼다. 정은은 엉뚱하게 재석에게 자신의 프로그램 초코렛에 나와 달라고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남겼고.. 원희는 정은에게 얼굴 좀 고쳐줘란 말로 재밌는 상황을 연출했고, 이에 정은은 여기서 더 고쳐? 란 말로 재미를 줬다.


 짝꿍과의 잊지 못할 추억은..??  
타블로는 길을 잊지 못할 추억을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친구를 잃은 사건)에 자신을 찾아와 큰 위로나 말없이 그냥 꾸준히 일부러 곡을 쓰게 하고 밥도 먹을 수 있게 챙겨줬을 때를 회상했다. 다른 것은 맘에 안 들어도 이때가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새 50여곡을 쓰게 되었고 5집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박밍수씨는 재석의 잊지 못할 추억을 무한도전을 그만 두었을 때와 해피투게더 개편 때 일로 말을 했다. 무한도전 프로그램 초창기에 자신이 짤리고 나왔을 때 은근히 유재석이 피디에게 얘기를 해서 할 수 있게 끔 해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힘들어서 지금은 못해주겠다고 했을 때 화가 나서 경쟁 프로그램에 나갔다고 한다. 자신이 짤린 방송에 복수하려고 말이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컴백을 했고, 해피투게더 개편 때도 위험 했었는데 다행히 안 짤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상황들을 나중에 알고 보니 말이나 표현을 하지 않고 숨기며 자신을 살핀 유재석이 너무도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한다.

장윤정은 홍철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홍철과 함께한 마술쇼였다고 한다. 오랜 기간 준비하고 빨리 전환을 하는 시점에서 노홍철의 실수로 마술쇼를 망치고 있었는데 노홍철이 미안하다고 삼청각을 데리고 갔다고 한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갔지만 늦은 시간을 택한 실수로 경비아저씨에게 쫓겨났다고 한다.

이 삼청각 얘기가 나오자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홍철에게 질투어린 따짐을 했을 때 유재석의 배려심이 또 한 번 살아났다. 삼청각은 여자하고 가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하자 유재석이 그거 아니에요..남자들과도 많이 가고 저하고도 많이 갔어요..라며 분위기를 멋지게 포장을 해 주었다. 실제로 가고 안가고를 떠나서 남에게 오해 받지 않게 배려 해주는 모습이 역시나 유재석이란 것을 느꼈다.

 (눈물이 난)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  
다른 멤버들도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전했지만 이 코너에서는 노홍철과 김원희, 그리고 편지의 주인공들 중에 이하늘을 많이 울게 만들었다. 형제의 우애가 너무도 예뻐 보여서였다. 서로 돌아가면서 쓴 내용이 참 형제끼리 아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편지였다.

동생 현배가 형 근배(하늘)에게 보내는 편지 - 항상 자신은 연예인이 아닌 연외인이라고 팀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방송 출연을 한사코 거부하더니 요즘 너무 보기 좋아.. 골방에서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나올 때도 내 눈에는 여전히 가장 멋지고 자랑스러운 형이야.. 근배형 이제 장가가야지.. 길거리 가다 국제결혼 플래카드 보며 형 생각이 나.. 형 요즘 보면 술이 점점 느는 것 같아.. 혼자서 술 마시지 말고 외로울 때 Call me~ 사랑해 형아~!

형 근배(하늘)가 동생 현배에게 보내는 편지 - Yo 브라더~ 빡빡하고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 속에서 내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나의 형제 45rpm 이현배.. 어때? 요즘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게 좀 힘들지? 살다보면 기쁜 일 만큼이나 슬픈 일이 있고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으며 일어서는 것만큼 넘어지는 경우도 허다 하더라.. 하지만 난 네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으리라 믿어.. 부담 갖지마 하기 싫으면 하지마.. 네가 멈추고 싶다면 멈춰도 돼.. 난 네가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거두절미하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마지막 내 진심을 담아 하고 싶은 말이 이거야.. 아프지 마라! 난 네가 아픈 걸 지켜볼 자신이 없다. 사랑한다 이현배 물 보다 진한 피가 흐르는 나의 형제여~!

이하늘은 편지를 읽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울컥해서 대신 유재석이 편지 내용을 읽어주었다. 이하늘이 마음이 약하고 자신의 동생을 위해서 얼만큼 생각하는지 알게 될 만한 방송이었다. 이렇게 깊은 형제의 우애가 감동을 주고, 방송을 통해서 자신들이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확신하고 그날 밤 맥주한 잔 하며 더 깊어진 애정에 용기를 얻어 바로 연인 관계를 밝힌 노홍철과 장윤정의 깊은 애정 또한 참 보기 좋은 방송이었다.

<사진 : MBC 공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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