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신생 두 코너 눈에 띄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6.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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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새 코너가 이제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 새로 선보인 코너는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과 오빠밴드 두 코너가 생겨서 기존 포맷이 유재되고 있는 우결(우리 결혼 했어요)과 함께 3박자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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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 보인 두 코너가 1회 방송이 된 이후에 해당 홈 페이지 게시판에는 예전과는 달리 악플 보다는 선플이 많은 상황이다. 그간 몇 번의 프로그램 포맷이 바뀌고 2부에서 3부로 프로그램도 쪼개지는 형태를 보였고 많은 위기 속에서 악플이 훨씬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개편이 된 방송이 궁금해서 살펴 본 결과 다시 인기를 끌 수 있는 재미 요소와 공익적인 요소를 다 가지고 온 형태로 보인다. 또 바뀌고 나서 쓸 때 없이 욕 먹을 요소는 없을까 하면서 유심히 본 결과 상당히 희망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약간의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은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이 무한도전에서 이미 두 세 차례 시도되었던 박명수가 선봉에 나선 기습공격과 패턴이 비슷해서 말은 있겠지만 이 성격은 무한도전 에서 오랜 기간 할 수 있는 포맷은 아니다. 가끔씩 이벤트로 하는 것인 만큼 이 포맷을 꾸준히 공익적인 요소로 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오빠밴드' - '오래 봐도 빠져드는 밴드(?)'는 시작하기 전 기사로 봐서는 별 재미를 못 느낄 것 같았지만 막상 방송으로 본 재미는 의외로 좋았다. 반응도 좋은 편이다. 이미 라디오 방송으로 한 번은 방송이 나갔지만 티비로 보이는 것은 더욱 훌륭했다. 오히려 신선한 감도 가져다 준 방송였다.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은 이번 회에서는 정직한 가게를 찾아서 힘을 주는 방송였다. 이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가 변장을 하고서 몰래.. 미리 주어진 미션인 고기 정량에 맞게 주는 가게를 찾는 것 이었다. 일산으로 차를 향했고 수 시간을 돌아다니면서 양심 가게를 찾는 것 이었지만 쉽게 양심 가게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 고깃집에서 1인분인 200g를 넘는 양을 줬다. 일반적인 고깃집 1인분은 200g이고 소녀시대는 총 2인분씩 시켰기에 400g이 나와야 하는데 이 가게만 두번의 기회를 모두 420g ~ 450g 사이로 줬다. 이렇게해서 소녀시대와 프로그램 MC인 김용만, 신정환, 붐이 합세해서 가게를 홍보하고 매상을 올려주는 방식였다.
주어진 시간 동안 주변 번화가와 역 주변을 통해서 두 팀으로 나누어 어느 팀이 더 많이 파는지도 대결했다. 결과는 김용만 팀이 신정환 팀을 이겼다. 이 가게는 일요일 같은 경우 매상이 50만원였는데 신정환이 두 배 약속을 했고 대결을 통해서 그 소원은 이루어 줬다.
그 동안 일밤은 이경규가 간다..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등 공익적인 오락 프로그램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에 시도되는 방법이 무한도전에서 보인 형태였지만 이것을 한 포맷으로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서민 경제가 많이 피폐해진 상황에서 양심적인 가게를 찾아서 힘을 주는 것은 좋은 의도로 보인다.
'오빠밴드'의 코너도 상상 이상의 재미와 흥미를 주는 아이템으로 보인다. 신동엽(베이스), 탁재훈(기타,하모니키,잡다한 보컬), 유영석(건반,음악팀리더), 김구라(매니저,백보컬), 김정모(드럼,만능포지션-트랙스 멤버), 박현빈(보컬), 성민(세컨 기타,슈주멤버) 등이 구성이 되었다. 다음 주 부터는 서인영이 보컬로 들어올 계획으로 보인다.
첫 방송였던 이번 회 에서는 각 멤버들의 만남과 첫 생방송인 '현영의 뮤직카페'에 출연을 해서 방송에 도전을 했다. 그리고 오빠밴드는 출연을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서 공연을 할 계획이다. 해당 게시판에 따로 신청을 받는 곳이 생기기도 했다. 의도가 좋아 보인다. 모든 곳에는 못 가겠지만 시도가 신선해 보인다.
첫 만남에 각자 파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돌아가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직접 생방송에 도전하는데는 어려움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런데 뜻밖의 요소는 신동엽의 연주 실력이 의외로 좋다는 것이었다. 연습할 때만 해도 어려운 연주는 힘들어 보였지만 막상 생방송에서는 멋드러지게 어려운 연주 부분을 소화해 내어 깜짝 놀라게 해주었다.
라디오로 청취하고 있던 사람들도 놀랐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10자 평에도 놀랍다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제대로 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를 보자면 싱어송 라이터 유영석과 트랙스 멤버인 김정모 정도이고 나머지 멤버는 약간 어설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이 뭉쳐서 호흡을 맞추고 공연을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왠지 많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
우리 결혼 했어요도 여러 커플이 나와서 정신이 없는 것보다 지금의 한 커플이나.. 많으면 한 커플 더 추가되는 것 이외에는 무리다. 지금의 심도 깊은 바라보기가 더 재미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 세 코너가 각자 인기 있을 요소는 찾은 것 같다. 어떻게 이것을 유지해 나갈지가 기대가 된다. 다시 소녀시대가 음반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 코너가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하지만 공익적인 요소를 시도한 것은 참 좋다. 이미 무한도전에서도 많이 칭찬 받아왔던 시도였기에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도 꾸준히 서민 경제에 힘을 줄 수 있는 기회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양심적인 가게를 만들어내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 필자도 가끔 회식하러 고깃집을 가도 정량 지키는 집을 보기는 힘들다. 이런 기회로 자각하고 좀 더 양심적인 가게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그리고 더불어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 MBC, 뉴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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