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블랙아웃과 영화제 정보
- [리뷰] IT 리뷰/영화, 콘서트
- 2013. 10. 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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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시작으로 매회 꾸준히 진행된 EBS EIDF(국제다큐영화제)가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정보를 통해 잠깐 알아본 이번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는 분명 볼 것이 넘쳐나는 다큐멘터리의 천국임을 글을 접한 이는 느꼈으리라 본다.
제10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는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91개국에서 출품된 작품만 해도 총 756편으로 작품 중 54편이 선정돼 행사기간 동안 서울 각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선정된 곳은 고려대학교 시네마트랩, 건국대학교 시네마테크, 인디스페이스, EBS SPACE에서 상영된다.
또한 행사기간 내 EBS 채널을 통해서도 총 43편이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방송될 예정이다. TV 채널에서 방송되지 않는 작품은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으며, 위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어 기대를 주고 있다.
그 중 월드 쇼케이스 부문의 법정 다큐 <계단>은 총 러닝타임이 6시간으로 TV에서 볼 수 없으며, 이 작품은 특별상영으로 10월 19일 고려대 KU 시네마트랩에서 상영된다. (14시~22시 예정)
<계단>은 어느 날 갑자기 작가 마이클 피터슨의 아내가 자택 계단 밑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본 피터슨은 살해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다. 과연 그 죽음이 사고인지, 살해인지를 알아가는 다큐로, 미국 사법 절차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수사 과정 속의 이야기가 낱낱이 파헤쳐 진다. 이 작품을 보면 미국의 법체계와 맹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어난 실화이기에 더욱 몰입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제10회 EBS EIDF의 개막작은 <블랙아웃 Black Out>이 오른다. <블랙아웃>은 서아프리카의 빈국, 기니의 인구 중 80%는 전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빛을 찾아 순례하듯 도심 곳곳으로 나와 공부하는 국민들에 대한 이야기다.
빛이 있는 곳 어디라도 상관없다고 다큐를 통해 보인 장소는 주유소, 공항, 터미널 등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이면 삼삼오오 모여드는 아이들의 공부를 향한 열정이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도 그리 녹록치 많은 않은 상황. 소녀들은 성폭행의 위험에 노출되어 걱정을 하면서도 나와야 하는 상황. 미래를 생각하면 분명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집안 사정과 변할 것 같지 않은 나라의 상황은 그들을 좌절케 하지만, 그래도 움직여야 함은 어쩔 수 없다.
마치 한국의 60~70년대 시골을 연상케 하는 그들의 환경은 암울하기만 하다. 현재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이들 중 40대 중후반의 사람들도 겪었을 법한 그들의 이야기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그렇다고 기니가 예부터 꾸준히 빈국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살 수 있던 나라지만, 수십 년 군사독재의 실정과 부패가 남긴 유산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을 더욱 나락의 세계에 빠져든 것 같이 느끼게 한다. 그저 작은 희망의 끈이라도 잡으려는 그들의 공부를 향한 의지는, 내가 바꾸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는 희망으로 책 장 한 장, 글씨 하나를 더 읽어내려는 의지를 느끼게 한다.
<블랙아웃>은 암스테르담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뽑힌 바 있으며, 주제의식도 명확하다고 오정호 수석프로그래머는 밝혔다. 또한 현대판 형설지공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 설명했다.
<블랙아웃>은 암스테르담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뽑힌 바 있으며, 주제의식도 명확하다고 오정호 수석프로그래머는 밝혔다. 또한 현대판 형설지공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 영화라 설명했다.
독일 태생의 에바 웨버 감독은 런던에서 다큐멘터리와 픽션 양쪽 모두를 오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선댄스, 에딘버러, BFI 런던 등 수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유능한 감독이 제작했다.
다큐영화제 기간 에바 웨버의 작품을 만날 볼 수 있는 기회는 따로 마련됐다. <밤, 그리고 평화 Night, Peace>와 <100m 위의 고독>, <철로 만든 집>은 TV에서 10월 24일 0시 40분에 방송된다.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관객과 시청자가 꼭 봐야 할 작품은 ‘페스티벌 초이스’ 작품이기도 하다.
총 11편의 페스티벌 초이스 작품에는 <오백 년의 약속>, <계단2: 최후의 변론>, <게이트키퍼>, <전선으로 가는 길>,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부즈카시>, <우리들의 닉슨>, <다뉴브의 야생마>, <쓰촨은 무너지지 않았다>, <10%: 누가 영웅이 되는가?>,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는 빼놓지 않고 시청하길 바라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백 년의 약속>은 95세의 노모와 70세의 아들, 안동 예안 이씨 충효당파 17대 종손 이준교 씨가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10년째 모시고 사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2012 EIDF 사전제작지원작 작품으로 DSLR로 모두 찍은 작품이기도 하다.
<계단2: 최후의 변론>은 ‘계단1’의 후속 작으로 사건 8년 후 조사에 참여했던 일부 수사관들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것이 드러나 해고되고, 이 사실을 통해 마이클 피터슨은 다시 수사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IT에 관련한 것에 취미가 있는 시청자나 관객이라면 챙겨 봐야 할 다큐가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다. 이 작품은 구글이 막대한 돈을 투자해 인터넷상에 무너지지 않는 도서관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현재까지 1천만 권의 책을 스캔하여 저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의 이면에는 세계 백과사전이 실제로 구현되는 것은 물론,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빅브라더의 출현을 경계의 눈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또 하나의 작품 <나는 암살당할 것이다>는 2009년 어느 날, 과테말라에서 로드리고 로젠버그라는 변호사가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살해 당한 이야기로, 공교롭게도 그가 죽기 전 생전에 죽음을 예고한 내용의 동영상이 발견되고,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는 내용이다. 동영상 속 로드리고는 살해 용의자로 당시 정적이었던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었고, 과테말라 전체는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내용이다. 그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내막이 밝혀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이번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독 캠퍼스(EIDF Doc Campus)’가 열린다. 국내 다큐 제작자들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고 영상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실무적인 제작 과정을 알려주고자 마련된 행사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와 다큐멘터리 스쿨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다큐멘터리 기획, 사운드 디자인, 트레일러 제작 등 제작 전반에 대한 실무 워크숍을 제공한다. ‘독 캠퍼스’는 고려대학교 미디어관에서 21~24일 이루어진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비틀스 데이> 특별 상영 및 콘서트도 여건이 되면 꼭 챙겨봐야 할 것으로 10월 24일 16:30~ 22:00까지 EBS SPACE에서 상영과 콘서트 이벤트가 열린다. 상영작은 <Good Ol’ Freda>로 비틀즈의 비서이자 비틀즈 팬클럽의 관리자였던 프레다 캘리와 <Good Ol’ Freda>의 프로듀서인 제시카 로우슨이 참석한다. 상영작 후 우리나라의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인 멘틀즈와 타틀즈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오정호 PD는 지난 8회와 9회 EIDF 사무부국장을 맡아온 인물로 EBS에서 <시네마천국>을 연출하고 <독립영화극장>을 기획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오정호 수석 프로그래머는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정호 프로그래머는 이번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10가지를 간담회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위에서 설명하고 내려왔기에 참조하면 되며, 거론되지 않은 작품 중 하나인 <10%>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영웅과 악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작품이다.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한 작품으로, 이스라엘의 감독 요아브 샤미르는 '누가 영웅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으로 유명한 필립 짐바르도 교수 또한 이 여정에 동참을 했다고 전해진다. 책임 프로듀서는 마이클 무어다.
EBS의 윤문상 부사장은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대해 "정말 좋은 작품들이 홍보가 덜 돼 몰라 아쉬움이 있다. 홍보를 잘해서 이번 영화제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에 대해 "다양성이 장점이다. 71개 나라에서 출품됐으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23개 나라 54편을 선정했다. 23개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필요한 작품,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선정하려 노력했다"며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 시민들이 즐기는 영화제였으면 좋겠고, '이해하고,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BS SPACE는 매봉역 3번 출구와 이어져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를 즐길 수 있다.
<오정호 EIDF 수석 프로그래머의 상세한 설명>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오정호 PD는 지난 8회와 9회 EIDF 사무부국장을 맡아온 인물로 EBS에서 <시네마천국>을 연출하고 <독립영화극장>을 기획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오정호 수석 프로그래머는 사람들이 찾아오게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정호 프로그래머는 이번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10가지를 간담회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위에서 설명하고 내려왔기에 참조하면 되며, 거론되지 않은 작품 중 하나인 <10%>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영웅과 악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에 대해서 이야기한 작품이다.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한 작품으로, 이스라엘의 감독 요아브 샤미르는 '누가 영웅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난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으로 유명한 필립 짐바르도 교수 또한 이 여정에 동참을 했다고 전해진다. 책임 프로듀서는 마이클 무어다.
EBS의 윤문상 부사장은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대해 "정말 좋은 작품들이 홍보가 덜 돼 몰라 아쉬움이 있다. 홍보를 잘해서 이번 영화제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에 대해 "다양성이 장점이다. 71개 나라에서 출품됐으며, 이번 영화제에서는 23개 나라 54편을 선정했다. 23개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필요한 작품,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선정하려 노력했다"며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 시민들이 즐기는 영화제였으면 좋겠고, '이해하고,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BS SPACE는 매봉역 3번 출구와 이어져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2013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를 즐길 수 있다.
[2013 EBS EIDF(국제다큐영화제) 참고사이트 링크]
공식 웹사이트 | http://www.eidf.org
유튜브 | http://youtube.com/eidfofficial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ebs.e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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