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재미와 야심만만의 잘못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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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놀러와 에서는 '내조의 여왕' 남자 주인공 삼총사가 출연을 했다. 이번 출연에서 중년 완소남의 전형을 보여준 세 명인 오지호, 윤상현, 최철호가 각자 자신의 모습을 재밌게 보여줬다. 이번 방송은 저번 주에 방송이 될 내용이었지만 자연스레 밀려서 방송이 된 것이다. "내조의 여왕" 뒷풀이 출연으로 좋은 방송이었다.

그간 자신이 어떻게 데뷔를 해서, 어떻게 기회를 살렸는지와 데뷔하기 전 고생담을 들어보는 여러 가지 토크 요소가 있었다. 이번 놀러와 '내조의 여왕' 완소남 스페셜은 이미 2주 전 방송에서 끝 무렵 미리 출연하는 것을 밝혀 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 윤상현이 출연을 했는데 타 방송사 SBS 야심만만에서도 출연을 한 것이다. 이것이 말이 많다. 아니 많을 수 밖에 없다.

경쟁사의 프로그램이 미리 출연진을 밝혀 놓은 상태에서 그 다음주 녹화분에서 촬영한 것을 한 주 빨리 편성하는 예의는 쉽게 말해 상도덕을 져버린 것이다. 서로 갖추어야 할 방송에 대한 예의를 버린 행동인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원래 방송이 되려던 전진, 이규한, 김창렬, 이정현 출연분'이 사회 분위기상 방영이 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숨겼다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이 방송은 MC몽과 주아민의 열애에 비중을 두고 미리 언플을 해 놓은 상태였다. 윤상현 출연분은 얘기하지도 않고 이것이 문제가 되니 이런 해명을 하는 것이다.

편집을 해서라도 상대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면 그 다음 주로 미루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자신들은 너무 걱정을 한 듯하다. 쓸 때 없이 말이다. 어차피 욕먹을 거 조금 덜 먹는 쪽을 선택했다는 것이 내심 믿기지가 않는다. 이번 주 방송은 이슈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열애와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윤상현을 선택해서 방송을 내 보낸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원래 방송이 정상적으로 되었다고 해도 그렇게 욕은 안 먹었으리라 본다.


 내조의 여왕 뒷풀이로 기획된 '놀러와'가 기획적으로 훨씬 좋았다. 이날 놀러와 방송에서도 화제 거리가 생산이 됐다. 바로 윤상현이 부른.. 더원의 '보낼 수 없는 너'란 곡이 다시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하는 기염을 보이기도 했다.

오지호는 내조의 여왕 시즌2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시청자들도 바라는 바다. 이미 내조의 여왕 게시판에는 이런 말들이 한참 나왔었던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두 사람을 봤을 때 첫인상이 어땠느냐의 질문에 윤상현은 너무 착하다.. 그런데 단점이 약한 체력이라고 해서 웃음을 주었다. 자신은 드라마 출연하면서 찌질남 캐릭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의상을 갈아입었음에도 단벌 신사인 것으로 오해도 받았다는 스토리도 전해주었다.

최철호는 자신이 30% 시청률이 넘는 드라마는 처음 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명 시절 겪었던 이야기에서도 아예 모르거나 알아봐주거나 하면 좋은데 다른 배우인 최성국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는 것을 알려줬다. 아저씨가 되고 부터 짠돌이 캐릭터로 변한 것을 얘기하면서도 많은 웃음을 줬다. 최철호의 최고의 장점은 풍부한 얼굴 표정이다. 정말 순간순간 변하는 코믹적인 얼굴에 매료가 된다.

윤상현은 데뷔하기 전 음식 장사를 했었던 기억을 얘기를 해줬고 자신이 이 드라마에서 뜰 수 있는 얘기를 점을 봐서 알았다고 한다. 점을 보는 사람이 이 드라마에서 노래를 하게 될 것이고 이것으로 정글을 벗어날 형세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별명들도 다들 재미있었다. 윤상현 - 크레이지보이(CB).. 최철호 - 꼬질이.. 오지호 - 오징어.. 라는 것을 밝혔다. 최철호가 꼬질이 임을 밝히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기습적으로 의상을 빗대어 은지원이 초딩적인 공격을 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꼬질이여서 소매가 지저분한 것이냐는 공격이었다. 그 옷은 디자인이 빈티지 스타일였음에 말이다.

김남주는 이 삼총사에겐 카리스마 넘치는 공포의 존재로 얼굴이 안 보이는 출연을 했다. 이 세명은 하나같이 김남주의 포스에 눌려서 어려움과 무서움을 얘기를 했다. 왠지 전화만 받아도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포스에 눌린다고 한다. 전화 통화에서도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줘서 웃음을 줬다. 이 삼총사 뿐 만이 아니라 유재석도 내조의 여왕 카메오 출연으로 농담으로 던지는 말에 많이 당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웃음을 줬다.

김남주에게 최고로 귀여움을 받는 것은 단연 오지호다. 이미 2001년 같이 한 영화 '아이 러브 유'로 통해서 친근함이 있었지만 오지호의 순박한 이미지와 조각 같은 외모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착하고 몸매 다부지고 결점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런 방송이 나가는 동 시간에 SBS에서도 놀러와에서 보여준 이현우 모사와 그가 지나온 얘기들은 똑같이 반복이 되었다. 이를 보게 된 시청자들은 전파 낭비라고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쪽에서 미리 나올 것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을 방송한 야심만만에게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윤상현은 기무라 타쿠야를 쏙 빼 닮은 외모에 잘 생긴 이미지로 장사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이하늘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얼굴 팔아서 장사하는 것이란 소리를 들었다. 

이에 오지호도 아르바이트 할 때 3층에서 일을 하다가 지하에 장사가 안 되서 도와주러 가서 장사가 잘 되어 보너스도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 여지없이 공격당할까 스스로 얼굴 팔아서 장사한 격이라고 자폭을 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끝으로 보여준 노래 실력은 어지간한 가수 저리가라는 듯 멋진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지호는 임재범의 고해, 최철호는 김장훈의 노래, 윤상현은 더원의 '보낼 수 없는 너'를 불러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에서 들려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에 이어 두 번째로 히트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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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심만만이 보여준 이번 촌극은 앞으로 반복이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차라리 한 주 후에 방송이 되었다면 여러 가지로 욕을 덜 먹었을 텐데 아쉽다. 그리고 이런 촌극과 함께 엠씨몽과 주아민 커플들도 열애하는 것도 의심을 받고 있다. 단지 프로그램이 게스트를 잡아먹는 격인 것이다. 이번 방송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야심만만이 아니고 바로 '윤상현'과 '엠씨몽-주아민' 커플이란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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