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향한 조롱, 이제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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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를 향한 대중의 비난과 조롱이 도를 넘은 지 한참이다. 이는 언론도 마찬가지. 현재 티아라는 유닛 그룹인 티아라엔포(T-ara N4, 은정-효민-지연-아름)로 활동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녀들을 향한 비난과 조롱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는 화영 퇴출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 비난의 크기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이후 양쪽 모두 좋게 마무리를 하는 듯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싸늘한 대중의 반응에, 이후 티아라는 한국에서 활동하기가 어렵다 생각을 하고 일본 활동을 비롯한 해외 활동에 전념하게 되나, 역시 어떤 소식이 전해져도 대중의 반응은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중의 반응이 냉랭한 것은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소속사 코어콘텐츠가 제대로 된 사건 봉합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화영과의 원만한 해결을 통해 이 퇴출 사건을 해결했다면, 지금처럼 대중이 무조건 힐난하는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으며 아까운 시간을 보냈다.


코어콘텐츠가 보인 모습은 사건의 크기에 비해 뭔가 꺼림칙한 해결의 모습이었다. 그들이 밝힌 내용은 잘 해결 됐다는 말이었지만, 그 당시 돌아가는 모습은 그렇지 않고 왠지 핑계를 대는 모습들로 비쳤으니 대중은 당연히 비난을 멈추지 않게 된 것.

하지만 이후 어떻게 됐든 화영도 티아라도 각자 가는 길이 원만하길 바라는 모습으로 매듭은 지어졌다.

티아라는 국내 활동을 못했기에 당연히 해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듯 일본과 아시아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국내 활동이 그렇다고 요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놓고 판을 벌이지 못한 것은 여론이 그만큼 안 좋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간 티아라를 대하는 한국 대중들의 모습 중 적극적으로 반응을 나타낸 것은 그녀들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이들보다는, 활동 자체를 하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대중은 그녀들의 어떤 소식도 반기지 않았다. 아니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거꾸로 누구보다도 그녀들의 기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티아라 기사만 났다 하면 댓글란은 폭발하는 모습이었고, 기사에 대한 추천도는 반대표가 절대적으로 많아 그녀들의 거꾸로 된 인기를 제대로 인식하게 했다.

티아라 기사에 대한 추천이 100이면 반대가 3000을 넘는 현상은 너무나 쉽게 보이는 현상이었으며, 댓글 남기는 것을 귀찮아하는 누리꾼들의 성격은 비난하고 싶은 티아라를 향해서는 서로 최고 기록이라도 남기려는 듯 경쟁적으로 비난의 응원 글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건강한 누리꾼의 모습이 될 수는 없다. 무언가 변화를 원한다면 사태를 바른길로 유도를 해야 하고, 그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해도 꾸준히 바르게 바꾸려 노력을 해야 대중의 올바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중은 올바른 길로 코어콘텐츠 측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저주를 퍼붓기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하는 모습이었다.

누구라도 나서서 냉정하게 생각해 잘못을 뉘우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저주의 글로만 그녀들을 공격하는 모습은 흡사 대중이 티아라를 왕따시키는 모습이었다. 오해인지 사실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티아라 몇몇 멤버가 화영을 왕따시켰다는 모습을 이제 대중이 하는 모습이 달가울 리 없다.

잘못했다고 같은 모습으로 복수한다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모든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또 하나의 사건은 터진다. 모 언론매체가 쓴 글에 코어콘텐츠 측이 마음대로 가위질을 하려 했던 것. 이 매체는 이후 티아라 때리기를 하는 모습을 줄곧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습도 그렇게 썩 유쾌하지만 않다. 언론의 기사를 마음대로 가위질하려는 코어의 모습은 절대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며 꼴불견의 모습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여 이후 공정해야 할 언론기사가 기분에 따라 안티성 포스팅으로 변한 것 또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이 매체는 이후 앙금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안티성 조롱 글을 내 보낸다. 누리꾼들이 흔히 하는 모습의 조롱 투 댓글과 같은 모습의 글.

출국하는 데 팬 하나 찾아오지 않는다는 투의 글과 줌인 사진. 드림콘서트 때 인사 안 하고 퇴장한 것을 지적하는 기사. 미국 진출한다고 한 것이 고작 풀파티였다는 기사에 드러나는 조롱 조의 어투는 냉정하고 공정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의 바른 모습은 아니었다.

심지어 이 매체는 이용당한 티아라엔포의 귀국 시간을 대놓고 공개하며 꽤 친절한 듯 보였으나, 사실 그 부분은 언론이 나서서 공개하지 않는 범위의 것이어서 문젯거리다.

언론으로서 어떤 글을 써도 팩트를 기반으로 공정보도, 공익보도만 했다면 모든 이의 시선은 이 매체에 대해서 나무랄 일은 없다. 그러나 티아라에 대한 안티 성격을 가진 이들의 맹목적인 칭찬에 힘입어 계속해 복수의 칼을 겨누는 모습은 자제해야 할 요소다.

티아라엔포의 이번 미국진출 해프닝은 참으로 창피할 일이 분명하다. 돌아가는 모습이 김칫국 잔뜩 들이킨 모습이니! 그러나 이 모습에 잘 됐다고 생각하며 저주하는 모습은 그리 건강치 않은 대중의 모습일 것이다. 어떻든 티아라엔포는 이용당한 것이고, 그 이용 당한 것을 고소하다 생각지 말고 항의를 해 다음엔 꼴사나운 일을 당하지 않게 바라는 것이 더 올바른 대중의 모습이며 언론의 모습은 아닐런 지!


<사진=코어콘텐츠, 유튜브동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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