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TN 다니엘, 미숙해도 어쩜 이렇게 미숙할 수가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3. 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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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니지만 MC몽이 키운 팀 ‘달마시안’으로 알려진 DMTN. 이들은 지난해 11월 MC몽의 품을 떠나 신생 기획사 투웍스로 이적한 그룹이다. 그 중 DMTN의 리드보컬인 ‘다니엘(본명 최다니엘)’이 일으킨 이번 대마초 알선 및 소개 사실은 가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다니엘이 일으킨 이번 사건은 본인과 소속사 모두에게 충격이겠지만, 사실 더 큰 충격은 연예계를 바라보는 대중의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대체 소속사가 팀이나 개인을 캐스팅하면서 교육을 어떻게 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한다. 기본 중의 기본도 안 가르치는 소속사라면 대중들은 연예인을 바라볼 때 적대적인 시선이 더 많을 수밖에 없게 한다.
다니엘은 서울중앙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은 후 이 사실이 한 매체에 의해 알려지고, 수많은 매체가 이 사안을 보도했다. 이에 DMTN 다니엘의 소속사인 투웍스는 빠른 수습을 하면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흡입을 하지 않은 것만 제외하고는 인정하며 용서를 빌었다.
문제는 이 보도자료와 다니엘의 생각이 미숙해 이를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직접 흡입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라고 밝혔고, ‘알선 및 소개’에 관해서는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
이어서 경거망동하고 미숙한 점에 깊은 사죄를 드리며 반성을 한다는 내용. 소속사 스태프들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은 빠른 대응이었다.
하지만 먼저 밝힌 내용은 놀라움이 아닐 수 없다. ‘직접 흡연’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죄처럼 느껴지게 표현을 한 것은 대중들이 냉소적인 이유가 될 수밖에 없게 한다.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의 당사자가 된 다니엘의 문제가 더 큰 것은 약품과 약물류를 자신이 안 했기에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그 말은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윤리의식이 없었음을 대변하는 말처럼 들린다.
이런 사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개인의 문제에서는 법적 처벌이 적더라도, 알선 및 소개는 훨씬 더 큰 중범죄가 되기에 처벌도 커지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대응을 거꾸로 한 듯한 모양새는 영리한 모습이 아닌 것처럼 느끼게 한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당사자의 마음을 생각하면 직접적으로 큰 비난을 할 수 없고 그 개인이 달게 받으면 그만이겠지만, 다니엘 개인을 떠난 연예계 전체로 놓고 봤을 때 기본 소양교육이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아찔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하는 지금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의식이 없다면, 음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슷한 상황들은 거대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대중을 더 어이없게 만든다.
일을 저지르고 인정을 하고 벌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연예계가 이런 사건을 겪으며 자정의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더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기우가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보이는 현상 중에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기 전 가지고 있던 기본적으로 갖추어지지 않은 소양에 대한 교육은 연예계 전체가 다시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로 보인다.
<사진=투웍스 + 뮤직비디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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