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플, 김민종의 모습이 반갑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5. 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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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이 손지창과 함께 '더 블루'로 컴백을 한다. 그에 앞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상상플러스에 나왔다. 오랜 공백 기간을 가지고 추억의 노래를 가지고 돌아온 더 블루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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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반가움과 함께 예전 김민종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김민종의 연기와 노래를 좋아하던 필자 또한 참 좋은 출연으로 보인다. 손지창도 사업으로 인해 연예계를 거의 떠났다가.. 그들이 다시 뭉쳐서 컴백을 하는 것을 보니 옛날 추억을 하던 동지를 보는듯한 감정이 밀려들었다. 김민종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노래방에서 김민종 노래를 안 부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후배 녀석은 노래방 주 레파토리가 김민종의 노래다. 그대여~ 난 오늘도 너를~ 하며 인상 찌푸리며 갖은 똥폼은 다 잡고 부른다. 그 후배에게 김민종은 신이다. 그 녀석은 김민종의 노래를 좔좔 외우고 다닌다. 어떠한 곳 에서도 시키면 바로 나올 정도로 말이다. 그만큼 당시 매력적인 노래를 불렀던 김민종은 대단했다.
그가 영화로 데뷔하는 작품을 보고 같은 남자로서도 팬이 될 정도였다. 당시 하이틴 스타라는 말을 가장 잘 대변하는 배우로서 그는 엄청난 인기와 활동을 보여주었다. 물론 손지창도 마지막 승부 전에도 대박을 쳤지만, 김민종에 비하면 섭섭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오랜기간 활약을 못 보여주었고 인기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 둘이 뭉쳐서 했던 '더 블루'는 둘의 인기를 모두 보장해 줬던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것이 없는 김민종이 활동을 잠시 안했던 때는 참 그리워했던 배우였다. 그러다가 한 작품씩 하며 다시 나오는 모습에 너무 반가웠다. 영화 활동을 주로 하면서 TV에서 자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던 차에 2009년 '돌아온 일지매'로 짠하고 나왔다. 구자명 부장으로 분한 연기는 참 멋진 모습이었다. 비록 시청률은 적었지만 '돌아온 일지매'는 작품성이나 시도 면에서 참으로 우수한 작품이었다. 단지 한국 문화는 낯선 것에 경계를 하는 문화가 큰 지라 전지적 작가시점의 나레이션 시도로 인해 많이 외면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돌아온 일지매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보면 영상미와 작품성이 다 들어올 작품이란 것이다. IPTV나 다시 볼 수 있는 매체를 가지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보기를 바란다. 왜냐면 본방 사수를 안 하고도 편하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대학 시절 축제시기에 김민종이 온 적이 있었다. KBS 열린음악회로 기억하는 행사가 축제와 동시에 열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숭실대 근처 주민들과 학생들로 인산인해였던 행사에서 김민종의 노래를 듣고 정말로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뭐 그 전에도 잘 부르는 것은 알았지만 당시 학교 학생들의 한 부류는 김민종이 노래를 너무 쥐어짜듯 부르고 노래를 못한다는 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날 김민종이 부른 노래로 인해 그 말을 한 학생들이 팬이 되어 버렸다. 너무도 잘 불렀기 때문였다. 방송에서 듣는 것과 실제로 듣는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편견이 비단 김민종의 얘기만은 아니다. 친구 녀석은 김경호 노래를 지지배가 부르는 노래 같다고 간지러워서 듣기 싫다고 했던 녀석이 있었는데 작사가 누나와 친했던 필자가 공연을 같이 가서 보게 된 자리에서.. 그 녀석은 완전히 광팬이 되었던 것이다. 그 울리는 음향과 강력한 분위기와 실력 있는 노래로 그 편견은 확 사라져 버렸다. 친구는 그 열기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그 동안 김경호가 발매한 앨범을 모조리 사는 충성도를 보여줬다.
마찬가지다. 그 열린음악회 전에 김민종을 좋아하지 않았던 같은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은 모두는 아녔지만 김민종 광팬이 되어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필자는 가수를 욕하기 전에 그 가수가 노래를 하는 것을 직접 찾아가서 느끼고 판단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진짜 싫어하는 노래가 어떤 것일지 알 테니 말이다.
예전 기억에서 돌아와 어제 방송은 손지창과 김민종의 그간 있어온 생활들을 들려주는데 참 좋았던 방송였다. 손지창은 금술 좋은 오연수와의 생활들을 알려주는 계기와 다시 시작하게 된 '더 블루'를 좀 더 친근하게 보일 수 있는 방송였을 것이다. 그리고 김민종과의 관계도 변함없이 좋다는 것을 보여준 방송여서 더 좋았을 것이다.
얼마 전 김민종은 드라마 외에는 활동이 극히 제한적였다. 하지만 '골드미스다이어리'에 참여해 장윤정과의 재미있는 스캔들을 연출하고 있다. 진재영과 영화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관계에서 갑자기 방송에서 연결한 전화 통화로 픽업이 되어서 다시 친근하게 돌아온 김민종이다. 이 방송으로 인해 김민종은 장윤정과의 좋아 보이는 로맨스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보기 좋은 로맨스 관계가 본인들 보다는 지인과 그를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성되는 관계가 특이할 정도로 보기가 좋다. 이 둘의 호감도가 좋아서 이런 보기 좋은 '조작스캔들'이 진짜 스캔들로 발전되길 원하는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기획에서는 팬을 만나는 컨셉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분위기가 너무 보기가 좋아서 보는 이들이 알아서 조작스캔들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참 재미있는 '조작로맨스', '조작스캔들' 이다. 그런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보기가 좋다는 것이 웃음이 배어나올 정도다. '상상플러스' 어제 방송에서도 이런 스캔들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도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요소가 너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본인도 애써서 피하지 않고 재밌게 응해주는 것이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장윤정의 스타인 김민종과의 재밌는 로맨스 조작 스캔들은 이제 포탈검색어에도 나란히 등장하고 있다. 김민종을 검색하면 장윤정이 따라 올라올 정도다. ㅎㅎ 그저 재밌다. 방송에서 부분 편집을 통해서 짜 맞추기 조작을 통해 '~~장윤정씨 사랑해요'를 하게 만든 장면은 웃음을 주었다.
이번 방송뿐만이 아니고 손지창과 함께한 '더 블루' 컴백이 성공하길 바란다. 뭐 성공보다는 그들의 존재들이 다시 부각되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리라 본다. 추억할 수 있는 계기의 옷자락을 제공해주는 이 팀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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