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구준엽 인터뷰 사과도 안하는 치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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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에서 5월 6일 방송된 구준엽 마약 루머 인터뷰시 무례했던 피디의 질문들에 대해서 사과 방송 멘트 한 자락도 안하는 치졸함을 보여줬다. 문제가 되었던 방송의 다음 주 방송인 5월 13일 방송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할 것은 하고.. 또 어떤 것에 잘못 전해졌다던가.. 오해를 하고 있는 점이 있어 보인다면 말을 하고 가는 것이 예의고 올바른 방송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보이는데 한 마디의 사과 멘트가 없었다.

화면에서 보이는 오른쪽 이호석 PD는 이번 주 방송에서는 전 주에 문제가 되어서인지 질문하는 방식을 바꿨으나 워낙 전주에 심각할 정도로 범인 취조하듯 한 이미지 때문에 곱게 보이지가 않았다.

한밤 제작진은 전 주에 문제가 되자 한 말이 구준엽씨에게 다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진행을 했고, 그래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한 기사를 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구준엽 소속사 측에선 방송이 그렇게 나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에 대해서 문제를 삼고 싶지는 않으나 오해를 살만한 공장 굴뚝 연기를 표현한 것과 한밤에서 지켜보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주 방송였던 13일 방송에서는 전 주에 문제가 되었던 이호석 PD의 구준엽 인터뷰 방식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언급과 사과도 없었다. 연예 보도 프로그램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 방송국이란 것이 이렇게 공적인 역할을 못하는 곳이라면 누가 방송국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신뢰를 가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옹졸하고 치졸한 프로그램의 대처에 네티즌들의 분통도 당연히 크다. 다음 날인 어제 목요일에도 언론사에 기사 중에도 한밤에서 사과 한 마디 없다는 기사와 네티즌의 반응을 올린 글이 있었다. 역시나 댓글에는 프로그램 제작진과 진행자에 대해서 원망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당시 필자가 썼던 글 링크와 한밤의 인터뷰 논란 동영상을 차례대로  배치한다. 당시 인터뷰 동영상은 현재 모두 차단되어 있어서 직접 보기는 힘들다. 보려면 다시보기로 봐야 할 듯하다.

◈ 2009/05/07 - [모두모여수다] - 구준엽 마약 루머, 연예인 인권살인 심각



연예 보도 프로그램이나 일반 뉴스를 볼 때 사실에 입각하고 공정성과 공익성, 공영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 보도 프로그램의 기본 도리이다.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방송 매체라고 하면 사실을 왜곡하거나 오해가 생기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혹시라도 오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서 정정보도나 사과 보도는 반드시 따라야 하는 프로그램의 덕목인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뭐라고 한다고 기분이나 나빠하는 모습은 과히 안 좋아 보인다.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 오는 것이다. 꼭 누구에게 지적을 받아서 정정보도나 사과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방송으로서의 공영성 차원에서 스스로가 올바른 뉴스를 전해야 하는 것인데 SBS 한밤의 TV연예는 그것도 못하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떤 드라마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일단 그 기사가 사실이든 아니던 내 보내면 끝인 것이다. 사실이 아녀도 한 번 방송된 것은 사실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바로 미디어의 순기능이 아닌 역기능으로 문제는 발전이 된다는 것이다. 왜? 자신들의 뉴스가 그런 정정보도나 사과 보도로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세월의 발전과는 다른 언론 독재의 시대에서 못 빠져 나오는 행태란 것이다.

용기를 내서 자신들의 안 좋았던 방송 형태가 있었다면 사과도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이 더 신뢰를 주는 것이다. 그런 것도 못하면서 무슨 PD가 현장에 나가서 큰 소리를 칠 수 있을까? 미디어의 힘이 무소불위의 힘으로만 존재해야 하는 권위의식에 빠져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자신들은 또 다른 무소불위의 권력 아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똑같이 당하는게 이치라면 당신들 미디어도 권력에 지배당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렇게 안 되려면 스스로 당당하게 공영성을 추구해 나가 보길 바란다. 그리고 사과 방송도 원한다. 

아무리 당사자와 얘기를 했다고 해도.. 인터뷰 당사자도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방송이 나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황한 것도 있을 테고 시청자들이 보는 방송에서 혐오스러운 힘 위의 군림처럼 보이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기꺼이 사과를 해야 한다.
<사진 / SBS, 동영상 / 와이텐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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