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노골적인 선정성 연출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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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의 연출력 부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강심장에서도 홍석천의 2002월드컵 이야기와 패리스 힐튼의 이야기는 문제될 요지가 많았던 내용의 방송이 되었는데, 이번 속편 ‘순정만화 스페셜’에서도 문제될 소지의 장면들이 걸러지지 않고 보여져 시청자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강심장>에 출연한 모델 한혜진의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대화의 방향은 자연스레 모델의 패션쇼 뒷모습에 관한 궁금증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 장면으로 넘어가기 위한 대화는 그리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모델이 런웨이 때 얼마나 분주히 움직이는 가를 보여주려 하려는 목적이었던지 대화는 1분 안에 옷을 완벽히 갈아입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한혜진은 미리 이야기가 되었듯 설치된 세트 뒤로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바로 이때부터 발생이 된다. 설치된 세트가 실루엣으로 보여진다는 게 문젯거리였다. 1분 안에 옷을 갈아 입는 과정을 처음서부터 끝까지 실루엣으로 처리해서 보여진다는 것이 문제인 것은, 몸매가 모두 드러난다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

롱드레스라고 해도 그녀가 다음 옷을 갈아 입기 위해서는 기존 옷을 벗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조건이 있는데, <강심장>에서는 그녀가 갈아입는 모든 과정이 보여졌다. 아예 대놓고 보여주는 것보다 더욱 강렬할 수밖에 없는 실루엣의 등장은 과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장면이 된다.


오죽하면 출연했던 김지원이 눈을 가리는 행동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연출은 선정적이기 이를 때 없는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눈에 직접적으로 비춰지는 모습만이 선정적이기 보다는, 어떠한 경우는 실루엣이 더 선정적일 법한데.. <강심장>은 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델들의 런웨이 뒤의 분주한 모습을 그리는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면, 굳이 이 방법이 아니어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루엣을 사용하여 어린 게스트들도 많은데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고스란히 탈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제아무리 관대하게 봐 준다고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강심장>의 큰 문제를 지적하자면 다수의 게스트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이번 <강심장>. 특히 한혜진과 박경림이 같이 미니 런웨이에 서는 장면에서 게스트의 자리는 그야말로 휑한 모습이었다. 한혜진과 박경림을 포함해서 9자리. 두 명을 제외해도 7자리가 빈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각각 스케줄이 다른 게스트를 많이 부르다 보니 생기는 문제로서 어느 시간대에 와서 녹화를 하고 빠져 나가고, 들어오는 과정들은 썩 유쾌하지 않은 맛을 제공한다. 더군다나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와서 잠깐 녹화를 하고 가는 것은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또한 그렇게 시간이 안 맞는 게스트를 일부러 섭외하는 제작진의 모습 또한 그리 좋은 모습이 아니다.

<강심장>을 보고 있노라면 게스트들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모습들이 아주 자주 연출이 된다. 프로그램을 볼 때 덧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매회 이런 모습은 반복이 된다. 어떠한 스타의 경우는 자신의 분량만 찍고 사라지는 경우까지 있다 하니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이번 <강심장>에 보인 선정적인 실루엣 연출은 과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장면이었다. 모델의 바디 라인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실루엣은 직접적인 노출보다 더 선정적인 모습일 수밖에 없었다. 이 두 가지의 문제를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한 제작진의 연출력은 문젯거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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