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노희경 드라마 컴백설과 김태희 조합? 반대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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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에서 보기 힘든 원빈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로 컴백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저씨에서 태식이란 이름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쏟아낸 그가 드라마로 컴백을 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의 바람 중에 하나였을 게다.

그런데 더군다나 컴백을 한다는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니! 이거 이거 참 기대를 아니할 수 없는 노릇이다. 노희경 작가의 최근 작품이었던 <빠담빠담>은 이 작가의 작품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완성된 작품의 형태를 띠는 수작으로 뽑힌다. 

사실 드라마 <빠담빠담>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이 이 작가의 작품을 기억하는 것은, 아마도 <그들이 사는 세상>일 텐데.. <빠담빠담>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 작가가 대중의 성향과 작품성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했기에 언급을 아니 할 수 없다.

<빠담빠담>은 정우성과 한지민이 출연한 작품으로, 정우성은 인생 뭐 대단한 거 있어! 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그저 그런 인생이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인생이 반이었던 그가 한 여자를 만나 느끼는 숨막히는 사랑과 변화는 프랑스어 빠담빠담인 ‘두근두근’의 감정을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는 판타지가 가미된 드라마로서 정우성과 한지민. 그리고 김범의 연기를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지상파가 아닌 종편인 JTBC에 편성 방송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작품성과 재미만큼은 아무리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는 그런 최고의 작품으로 꼽게 된다.


이 작품을 본 이라면 ‘노희경 작가’는 믿고 볼 수 있는 드라마 작가라고 여길 것이다. 또한 그런 노희경이라면 원빈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 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원빈이 드라마로 컴백을 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그간 해온 영화 중 근래라고 느껴지는 작품인 <마더>와 <아저씨>는 원빈이 작품을 대하는 방식과 철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진중하고 선이 굵은 이미지, 선함 속에 강인한 정신이 깃든 영혼. 뭔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미지들이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원빈이 드라마로 컴백을 하기 위해선 그가 가지고 있는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에 만족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만한 필력을 가진 작가가 그리 많지 않다. 요즘 가장 핫 한 작가라인인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박경수 작가, 노희경 작가 정도는 되어 줘야 움직일 수 있을 텐데, 노희경 작가 쪽에서 내민 손에 원빈이 화답을 하여 컴백 작품으로 돌아온다면 시청자들은 행복감이 더 할 이유가 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불행한 소식은 김태희가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응들은 김태희만은 안 된다는 반응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추세다.

그도 그럴 것이 김태희가 출연한 작품 속에 김태희 이미지는 작품성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는 데서 그렇게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아이리스>, <그랑프리>, <마이프린세스>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했지만, 이 작품들 속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는 연기력은 더 이상 시청자들의 설렘을 주지 못하는 여배우로 낙인 찍히는 계기가 된다.

미모와 지식. 그리고 연기자로 김태희는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다 생각하지만,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능력에선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는 면들을 보여주어 보증된 흥행 보증수표라 할 수 없다 느껴지게 한다.


그런데 원빈의 상대 여배우가 될 수 있다는 소식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을 혼란케 만들고 있다. 김태희를 딱히 비판을 하기 보다는, 적어도 원빈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결과물들을 봤을 때 김태희만은 안 된다고 여겨지는 것은 작품이 여배우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데에서 조심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누가 그러지 않았는가! 노래도 공기반 소리반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김태희는 연기에서 공기반 소리반 공식을 어설프게 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적어도 작품성이 진지한 면이 있고 섬세한 노희경과 원빈의 작품과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캐스팅 소문. 그 소문만으로도 반댈세.


<사진출처. '영화 아저씨',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드라마 빠담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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