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하하를 통해 무한도전의 가족애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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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를 통해서 본 방송인 하하의 모습은, 여전히 밝은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력하지 않는 인생은 실패를 맛 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준 그의 이야기는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더라도 그 느낌만은 전해줄 수 있었다.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서 들려줄 이야기는 사실 그리 많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또한 과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음은 더 없이 좋은 출연이었다.

험난한 인생을 겪어 온 인생들에게 있어서는 말 할 거리가 많지만, 그가 스타의 길을 걸으면서 겪은 이야기는 사실 험난한 축에도 끼지 못하는 정도였을 것이다. 다만 어느 지점을 생각하고 달리던 인생이 중간에 시련 한 번 맞은 것은 자신의 태만한 자세 때문이라고 자아비판을 했듯, 무언가 자신을 케어해 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조언을 해 준 이라면 부모님을 빼 놓지는 못 할 것이지만, 오히려 남들보다 심할 정도로 간섭이 있던 지극한 어머니의 사랑은 자식을 어긋나게 만들었고.. 남들은 공부를 열심히 할 시간에 그 어긋남으로 방황을 하게 된다.

인생이 다 똑같을 수는 없는데, 어머님의 자식 교육법은 지나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어느 인생이고 다르지 않은 인생은 없다고, ‘하하’만의 인생은 다른 그 누구보다 특이한 인생이 놓아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들과 똑 같은 과정을 겪으라 심한 코치를 하는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은 그를 방황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그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잘 될 수 있는 케이스가 같은 길이 아니어도 있다는 자각은 ‘하하’의 어머니 김옥정 씨에게도 들었던지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라는 후회를 낳게 했다.

세상에는 자신의 자식을 위해 부모가 해 줄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그릇 크기는 자신이 넓혀 가야 한다고 ‘하하’는 이제 자신의 밥그릇을 넓혀 가는 단계가 되었다. 그래서 융드옥정 여사도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단계가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주위의 도움이 많았다. 평범한 이태원 호객꾼으로 살던 그가 이제 어엿한 스타로 되기 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고, 스스로의 끼도 있었지만.. 자신이 어떤 지점을 향해 가다가 중간에 반 포기가 됐던 상황에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준 것은 유느님 ‘유재석’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은 그가 스스로 말하듯 누구 하나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하가 활약을 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은 이제 ‘유재석’이라는 이름과 맞닿아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가기 전 한참 물이 올랐던 시절 라디오나 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줬던 그지만, 이제는 유재석이 하는 프로그램과 가수 생활이 전부인 그다. 그러나 언제 다시 더 멋진 활약을 보여줄지 모르는 여전한 기대주이기도 하다.


그를 통해 볼 수 있는 이미지 중 뭐니뭐니 해도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신보다도 사랑하는 유느님이 있는 <무한도전>은 꼭 유재석이 아니더라도 그에게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다. 이제 <런닝맨>에서도 기둥이 된 그이지만, 그의 이름에서 <무한도전>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무한도전>은 그의 이름이 각인되는 프로그램이 되어 주었고, 한 명 한 명의 멤버가 모두 소중한 가족이 된 것은 행복감일 것이다. 그에게 위안이 되고, 힘을 주는 사람들이 모인 곳. 집이 아닌 곳에서 집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정준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 가고 싶다는 하하의 이야기는 집이 아닌 곳에서 느끼는 따스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7년이나 몸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 이토록 따스한 곳이고.. 또 그만큼 자신을 자극하며 앞으로 달려갈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그는 절대 충성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태만해 질 것 같은 때가 되면 항상 칼 같이 매서운 날을 세워, 경각심을 높여주는 ‘유재석’이라는 존재는 그를 계속해서 자극을 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그는 스스로 말하고 기뻐한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이다.

소속감뿐만 아니라 그가 더욱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것은 노홍철이라는 친구의 존재도 한 몫 한다. 게다가 술동무 정형돈까지 있어주니 뭐 다른 곳에서 즐길거리를 굳이 찾을 필요도 없게 된다. <무한도전>은 적어도 그에게 집과도 같은 존재이며, <무한도전> 멤버들은 큰 형과 작은 형..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 같은 존재가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기에 그는 영원히 <무한도전>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게 <무한도전>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에게 ‘유재석’이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을 계속해서 채찍질하며 달릴 수 있게 하는 존재들이기에 무한애정일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파업으로 인해서 방송이 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 스트레스일 텐데도, <승승장구>를 통해서 ‘하하’가 들려준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여전히 서로를 위해 힘을 주고 있구나!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파업이 끝난 시기에 좀 더 멋진 방송을 보여주려 매주 모여서 줄기차게 회의를 한다는 이야기는 <무한도전>이 여전히 시청자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동시에 느끼게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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