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유재석과 환상적인 예능커플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3. 2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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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놀러와'에 나와서 보여 준 김태원의 진정 엉뚱하고.. 기이하고.. 센스 넘치는 예능감은 지금까지 어디를 가도 만족 시키지 않은 적이 없다. 특유의 관조적인 화법은 매력이 철철 넘쳐흐른다. 김구라가 말 했 듯 리더출신들이 이게(말솜씨) 쎄~ 하며 행동으로 보여줬던 것처럼.. 김태원의 말솜씨는 단연 탁월하다.
이런 말솜씨가 발휘 되려면 조합에 있어 잘 맞아야 최고의 재밌는 모습을 빵빵 터쳐 줄 수 있다. 여기서 바로 유재석과의 조합이 정말 대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김태원의 좌중을 빨아들이는 화법은 입에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몰입을 시켜주고.. 유재석은 말을 이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포인트를 찾아 줌으로써.. 효과는 몇 배가 올라 기본적으로도 웃기고 재밌는 말솜씨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추가해서 선사하게 만들어 준다. 그냥 웃을 수 있는 얘기도 그 폭발력을 배가 시켜 줌으로써 빵~ 터지게 만들어 땅바닥을 데굴데굴 뒹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이번 주 해피투게더 못 본 사람 있으면 절대 보라고 추천을 하고 싶을 정도다. 왜 김태원이 그렇게 재미있는지를 명확히 알게 해 줄 방송이라고 생각 되니 말이다.
같이 나온 김C와 윤도현도 여럿 재밌는 얘기를 해 줬지만 김태원과 나오면 그의 매력에 모두 수몰되는 현상을 보여 줌에 재밌는 파묻힘 현상이 되어 버린다. '놀러와' 방송에서도 역시나 그랬다. 당시 입담으로 절대 뒤지지 않을 신해철, 김종서와 같이 나왔지만 꿀리지 않고.. 분위기 모두를 평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그때도 입담에서 뒤지지 않는 두 사람이 수몰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오직 김태원 만의 화법으로 빠져들게 만들어 준다. 다른 사람이 똑같이 관조적 화법을 쓴 들 이렇게 담백하지는 못 할 것이다. 김태원 만이 겪어온 인생살이와 살아왔던 패턴.. 성격..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숙성된 장맛을 보여주는 그의 매력은 홀릭이다. 말 그대로 홀릭~
김태원은 유재석의 팬 이라고 자청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렇게 서로를 신뢰하며 말을 뿜어낼 수 있는데서 재미 요소가 용솟음 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신봉선이 그러면 유재석씨 말고 박명수씨는 어떠세요? 하는 질문에 - 그건 좀~ 하며 얼버무리는 행동도 재미를 줬다.. 이어서 가끔 박명수를 갔다 비유하면 여지없이 그건 좀~ 하며 끊는 행동도 은근 재미를 주는 요소였다. 또 말을 하며 추임새를 붙이는 것도 그에게 빠져들게 하는(홀릭) 큰 요소다. 말끝을 강조해 응~ 하며 얘기를 하면 구수하고 정겹고도 재미가 있다. 자~ 이 말을 들어봐 응~ 내가 기타를 촹~ 치는 거야 응~.. 이런 식으로 말이다. 직접 들으면 은근히 확 빠지게 된다.
기이한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재미있는 4차원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연예인 중 에서도 으뜸일 정도로 그의 말들은 기억에 남는다. UFO를 본적이 있다는 말에 박명수와 신봉선이 잘못 본 거 아니냐.. 혹시 벌레가 날아간 것 아니냐?란 말에.. 김태원은 그건 관심 있는 사람에게만 보인 다고해 웃음을 주었다. 실질적으로 김태원은 이외수씨와의 잦은 만남에서도 서로 본 UFO목격담을 나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진짜 봤을지도 ?^^
분위기를 띄우는 곳 에서도 억지로 쥐어짜는 듯 하는 어설픈 노래로 좌중을 쓰러트린다. 노래를 부르다가 갈라지며 켁~ 쾍~ 할 때도 딱 좋을 만큼만 보여주니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시청자가 웃는 것도 있겠지만 같이 나온 게스트들과 진행하는 메인, 보조 진행자 할 것 없이 초토화를 시켜 버린다.
노래를 하다가도 기타 연주 부분에서 틱~ 하고 삑~이 나자(샵이나 플랫)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손가락을 가리키며.. 이거 봐~이거~틀렸잖아 하며 손가락 질을 해서 또 한 번 쓰러트렸다. 이어 멈추지 않고 필자의 배꼽을 빼앗아 간 얘기 하나는 어릴 적 별명이 '두꺼비'였다는 맞추는 게임에서도 박명수가 맞추고 유재석이 스펠링을 대라고 하자..박명수 D ~ U~ 이렇게 하자.. 김태원이 따라 나서서 그건 ㄷ ~ ㅜ ~ 라고 해서 뒹굴게 만들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웃음을 줬다. 방송으로 보길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 이같이 김태원은 유재석을 만나면 환상의 커플처럼.. 그 동안 덜 보여준 면을 팍팍~ 보여주고 간다. 사람 배꼽을 아예 빼앗아 가 버린다. 어쩔거여~ 내 배꼽~ 훗~~ 이런 김태원의 재밌는 요소로 필자는 항상 그의 출연을 기다린다. 앞으로 투입되는 프로그램에서도 기대가 되는 바이다. 이런 재미 요소를 누가 어떻게 끌어 내줌에 의해서 김태원의 진가는 더욱 유명해 질 것이다. 유재석과 꾸준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지금은 없어서 약간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되는 김태원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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