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C로 촉망되는 문희준과 박재정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3.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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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희준에 MC미래가 밝아 보이다.
문희준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나 예능 MC로의 발을 넓혀가고 있다. 하고 싶은 것은 음악 이였지만 지금 끼를 더 보여주는 곳은 바로 예능 MC의 자리다. 그 전 까지는 적극적인 대처도 없이 추구하는 음악에 빠져 살다가 군대를 갔다 와서는 삶이 확 바뀌어 가는 문희준을 본다.
군 제대 이후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그간 자신에게 씌워져 있던 오해를 단번에 불식을 시킨 이미지는 180도 좋은 인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늘 노력하는 모습에 사람들도 차츰..아니 그 무릎팍 출연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던 오해가 완전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일 깨워줘 나쁜 이미지는 다 날려버렸다. 무릎팍 이후 고정으로 출연하는 방송이 없던 차에 절친노트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등장했고.. 그 실험성 있는 방송으로 인해 문희준은 김구라와 짝을 이루어 공동 MC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끼는 회가 지나 갈수록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 말이 꼬인다는 것도 별로 없다. 군대 가기 전에도 여럿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익혔던 그런 감이 있어서 그런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은 편이다. 말발로도 김구라에 뒤처지지를 않고 어느 때에는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절친노트를 요즘 지켜보면 문희준의 진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각종 상황에 맞는 순간적인 애드립과 흐름을 파악해서 대처해 나가는 것은 비슷한 연령대나 활동을 해 왔던 동료들에 비해서도 앞서 나가는 듯 했다.
그의 진행감이 점점 좋아진다고 볼 수 있었던 방송은 3월이 시작되면서 눈에 확 띄는 경향을 보인다. 그 전에도 잘 했지만 특히 근래 1~2주는 참 칭찬받아 마땅할 정도로 진행을 잘 해준다. 와~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발전선을 보여주기에 기대가 커진다.
절친노트의 단독 진행자로 김구라가 처음 맡았지만 여러 불안요소가 많았다. 그간 김구라는 혼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했다. 그런데 공중파에서 단독으로 진행을 한다는 것이 불안 요소가 많이 보였다. 그러던 차에 문희준에게 했던 자신의 잘못을 프로그램 특징상 화해하게 만들자는 입장에서 주선이 된 연결에서 화해뿐만이 아니라 최대의 짝을 이루어지게 만들었으니 절친노트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 되었다. 덕분에 불안 요소였던 부분이 문희준의 등장으로 안정화가 되었고 금요일 늦은 저녁 고른 시청률을 보여 줄 수 있었다.
문희준이 MC로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지금 시트콤 '태혜지'에도 나가고 있긴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시트콤 적인 면이 아닌, 진행 능력에서 기대가 많이 된다. 오랜 방송 생활이 지금 많이 도움이 되는 시기인 것 같다. 기대해 본다. 시트콤 출연도 좋은 도전이고 텃밭을 일구는 일 이라고 생각해 노력한다면 또 한 가지를 얻을 수 있기는 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주는 노력이 앞이 기대가 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두 번째, 기대주자 박재정은..
너는 내 운명으로 발연기를 보여주며 이름을 알렸다.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많다. 발호세, 발재정, 발연기.. 너무 어설퍼 보이는 이미지에 작가의 무개념성 막장드라마로 인해 손해를 많이 봤다. 연기가 어설프긴 했지만 거기에다 무개념 드라마가 한 몫을 더 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연기는 정말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지금은 영~ 아니다. 그런데 기대가 되는 곳은 바로 MC였다. 그가 '너는 내 운명' 드라마를 끝낸 이후 '상상플러스'에 나와서 보여준 예능감은 무척 기대가 됐다. 필자의 그 느낌 이라는 것은 지금까지는 잘 맞아 보인다.(예전에도 박재정 글에 미래가 밝아 보인다란 글도 쓴 적이 있다) 너무 잘 해 주고 있다.
박재정은 스스로 발연기를 하는 '발호세' 보다는 '발재정'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벌써 익숙해져 버린 그런 이미지에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발로 뛰는 재정이'-'발재정'으로 살고 싶다고 상플에서 밝힌 바가 있다. 그 이후 연기에서 보여주는 미래성 보다는 예능 MC로의 기대감이 더 컸고.. 박재정도 상플 출연 이후 각종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상상플러스에 MC로 발탁이 되었다. 그에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남들이 안하는 준비된 개그.. 노력형 개그.. 과제물 개그를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꾸준히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 그의 엉뚱한 면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신동엽과 같은 케이스의 박재정의 몸치스러움이 있다. 신동엽의 몸치스러움 에서는 어떤 춤을 춰도 상상이나 현실까지도 아주 웃긴다. 그런 요소가 엉성해 보이기에 사람들도 편안하게 그에 맞는 몸치스러움에 묻혀 웃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장면을 해도 말이다. 그런데 박재정도 마찬 가지다. 춤을 춰도 엉성하고~ 말하는 것도 엉성하고~ 진지하게 무엇을 보여주려 할 때 노력은 있으나 풋~ 하면서 느껴지는 엉성함에 그만 웃지 않을 수가 없다.
마초맨~ 흉내를 내면서 웅~이~야~스~~ 옹~ 야~ 스~ 를 연발할 땐 정말 웃긴다. 동료 연예인도 이런 모습에 즐거워한다. 상상플러스 예전의 분위기에서 새로운 보조 MC가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배려함도 보여주고 있고 융화함도 현재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준비물 개그를 보여주는 박재정이 마냥 귀여울 듯하다.
어찌 어찌~ 맞춰 나가는 개그와 진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노력하는 모습과 스스로 준비하는 열정의 진행이 다른 개그맨도 필요하리라 본다. 타고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신정환이야 현재를 즐기는 방식의 진행이 좋겠지만.. 노력형 진행 방식을 보여주는 입장의 진행자라면 지금 박재정의 준비하는 진행 도전은 참 칭찬 받을 만하다.
◈ 차세대 MC가 나와야만 고른 재미의 예능 프로그램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은 양분화 되어있는 유재석 - 강호동의 파워 대결에서 또 다른 MC의 등장은 목이 마른 상태다. 정형돈이 기대는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미미해 보인다. 앞으로 자신의 독보적인 능력을 끌어내지 않는 이상 정형돈도 그리 밝지는 않다. 정형돈이 더욱 노력을 해서 안정화 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묻힐 가망성도 있다. 언제까지 믿음만 가지고 배려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조금 노력한다면 후발 주자인 문희준, 박재정과 함께 정형돈도 좋은 MC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기 위해선 조금 더 노력해 보길 바란다. 현재 다른 사람들도 있겠지만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두 연예인..문희준과 박재정의 MC 미래가 밝아 보인다. 지금도 어느 정도의 끼를 보여주고 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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