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향한 이승철 쓴소리, 옳은 소리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2. 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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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3>에서 2위를 차지한 ‘버스커버스커’를 향해 가요계 대선배인 ‘이승철’이 쓴소리를 해 화제다. 지난 15일 이승철은 ‘슈스케3’ 출신인 ‘크리스티나’와의 듀엣곡 ‘아이빌리브’를 싱글음반 형태로 발표한다는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두 개의 민감한 사안을 이야기 해 화제를 모은 것이다.
하나는 ‘버스커버스커’를 향한 조언이 그 하나요. 둘은 ‘장재인’을 향한 한 마디가 모두 파장을 몰고오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승철’은 하나는 옳은 소리를 한 편으로 생각이 되며, 하나는 옳지 않은 소리를 한 듯싶어 안타까운 마음을 동시에 들게 했다.
‘버스커버스커’를 향한 조언은 쓴소리로 표현이 되는 말이었다. ‘‘슈스케3’에서 2위를 하고도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팬들을 기만하는 행위와도 같다‘는 그의 말은, 말 자체가 굉장히 파격적이기도 하여 많은 이들의 설전을 불러 일으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말 자체가 도발적이고 직접적이다 보니 반감을 산 것인지 일부 반응은 이승철이 옳지 않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론은 기울어 보이나 명백히 잘못을 따져보자면 또 이승철의 말이 옳지 않은 말이라고 할 수 없다.
그의 말대로 ‘버스커버스커’는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보여준 반응이 마냥 좋아할 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경연 도중에는 그나마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으나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막상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에는 훗날 활동을 위한 고민을 안 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하며 인터뷰를 고사하고 활동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대중들이나 그들을 예쁘게 본 선배들의 모습은 여유로운 편이었다. 단지 한 문제이며,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버스커버스커’의 입장을 생각해 줄 수밖에 없어 이해를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며 활동을 하지 않는 모습에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든 모습이 되어 가는 것이 그를 지켜보는 선배들의 반응이었을 것이다.
이승철은 자신도 욕먹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슈스케3’ 최고의 이상열기의 인기를 얻고 있는 ‘버스커버스커’를 향해 쓴소리를 하고 만 것이다. 그의 눈에 한 번 안 좋게 보이기 시작한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시각은 그들이 보여주는 일관되지 않은 모습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활동을 아예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자신들 편한 쪽으로만 하려고 하는 모습은 영 봐주기 힘든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외국인 참가자였던 ‘브래드’는 활동을 안 하는 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장범준’은 리더로서 팀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 활동 저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통에 제작진은 마음고생만을 하는 결과가 된다.
스케줄상 미리 잡혀 있던 거의 모든 행사들에 불안한 출연을 하는 ‘버스커버스커’는 제작진을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차라리 팀 세 명 중에서 명백히 활동을 하지 못 할 멤버가 있다면 정리를 하고, 채워서 팀을 새로 꾸며 활동을 하는 편이 나을 텐데도 그들은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열정보다도 책임감의 문제에서 충분히 비판을 받을 만한 모습이 되어 가는데, 이 모습에 ‘이승철’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예리밴드’의 이탈로 구원이 된 ‘버스커버스커’는 실력에 비해서 과한 사랑을 받으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이승철’의 입장에선 내심 100% 만족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버스커버스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력 키우기가 급선무인데, 그 이후 그들이 보여준 것은 성실함과는 담을 쌓은 모습이니 선배로서 안타까움이 커져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한다.
또한 이승철이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은 바로 아마추어와 프로의 근성 차이를 생각 했을 때에도 이제 막 시작하는 ‘버스커버스커’의 모습은 별로 반길만한 상황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때에는 어느 정도 용서가 되나, 그들이 프로의 길을 택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찰나 근면하지 못한 상황들을 매번 보여주는 것은 답답한 노릇으로 다가왔을 법하다.
미리 잡혀있었던 ‘2011 MAMA’나 ‘탑11 콘서트’를 보이콧하거나 일부 멤버만 참여하는 모습들은 이승철이 아니더라도, 안타깝게 바라볼 수 있는 사안이다. 사실 누구라도 ‘슈퍼스타K'에 참가하면서 각오를 해야 하는 문제는, 자신이 활동을 지원받을 수 있는 등수를 획득 했을 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오디션에 참가를 하고, 그 오디션에서 우승을 하던 준우승을 하던 간에 순위권에 입상을 하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계약 이행을 하지 않는 것과도 같은 것이기에 그들을 향해 비판여론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특히나 ‘슈스케’의 명백한 성격자체가 미리 정해져 있고, 탑10 같은 경우 미리 활동을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기에 지금 그들에게 행해지는 이승철의 비판은 옳은 비판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선택 가능한 부분이 처음부터 있는 것이 아닌 룰을 그들만을 위해서 편하게 풀어주는 것도 능사는 아니기에 잘못을 따져볼 때 ‘버스커버스커’의 잘못은 피해가기 어려운 부분이다.
팬들을 향한 기만행위라 표현이 된 것은 바로 그들의 부족한 실력에 대한 평가가 기반이 된 말이기도 하다. 팬들은 현재 ‘버스커버스커’의 입장에서 ‘슈스케’가 마련한 행사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 표현을 하며 두둔을 해 주지만, ‘버스커버스커’로서 당당하려 행동을 하려 한다면 자신들이 해야 할 소임은 다하고 그 이외 실력 키우기에 몰입해도 늦지는 않는다. 지금당장 팬들이 보호를 해 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이승철이 한 쓴소리는, 말은 쓸지라도 먼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조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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