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완성도 vs 위험요소 줄타기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1. 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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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의 인기는 이제 정착 단계에 있다고 봐도 무난한 단계일 것이다. 그러나 간혹 불안정한 요소들이 보이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발전단계의 불완전한 요소라 해야 할 것이다. 분명 재미 요소는 풍족하나, 그 중 하나쯤은 고치고 가야 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희망적인 발전 단계의 프로그램이 가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먼저 고쳐야 할 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불완전한 요소들을 먼저 꼽아 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이번 <메뚜기 사냥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고른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면을 먼저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게임 룰을 만드는 것이 일방적으로 '최민수'에게만 주어져 있었기에 단점들이 보인 사례다. 오로지 메뚜기 '유재석'을 잡기 위한 룰을 만들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배제되는 단점을 낳은 것이 큰 문제로 남았다.
최민수는 유재석을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룰이 1:1 싸움으로만 만들어 놓았기에, 타 멤버들의 활동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타 멤버는 그 룰 안에서 인질역할만 했을 뿐, 특별히 역할을 갖지 못하는 반푼이 역할 정도로만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 송지효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휴지를 이용해 위치를 적어 노출시키려 하는 부분은 명장면으로 남을 부분이었다.
송지효는 휴지를 이용해 '지효 소극장'이라는 힌트를 지급된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전송 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은 진정한 에이스 본능이었다. 타 멤버들은 유재석으로 부터 구출이 된 상태에서 차로 연행이 되는 부분만 나왔을 뿐, 별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부분의 단점 요소는 룰을 정하는 부분에서 제작진이 최민수와의 많은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혼자 룰을 정하게 되면 한 사람만 보고 룰을 정하면서 타 멤버가 배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제작진이 또 다른 룰을 집어넣어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해 주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런닝맨>의 위험요소는 추격전을 하면서 배제될 수 있는 여러 장치적 보완요소의 결여 부분일 것이다. 한 곳을 집중해서 파다보면, 다른 곳은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인데.. 이번 <런닝맨>은 바로 그런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 회였다.
또 한 가지의 위험요소가 있었다면, '헌팅특집'으로서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영화적인 기법이 자칫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었다는 부분을 꼬집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최민수의 이미지 자체가 검도와 무술이라는 부분이 있었기에 그랬겠지만.. 추격전에 복수를 다짐하는 검을 스티로폼에 꽂아 놓은 것은 문제를 삼을 수 있었다는 데서 위험한 요소였다. 그리고 과해 보이는 제압 장면은 <런닝맨>을 시청하는 비교적 나잇대가 어린 시청층에게는 좋지 않은 분위기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조금만 더 부드러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볼 수밖에 없었다.
완성도 있는 부분도 많았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준 것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드는 부분은 이것이 예능이라는 명확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단순한 웃음 소재로서의 복수극이었지만, 그것을 웃음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부분은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치밀함을 보여준 장면들로 나타났고, 그런 복수극에 진지하게 임한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긴장감을 주었다.
자신을 쫒아오는 헌터를 피해 시간 안에 구해야 할 멤버들은 많은데, 자신이 노출이 될 요소들은 너무 많은 것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줬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 주는 효과들이 나와 더 없이 좋은 몰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질로 잡힌 멤버들을 그렇다고 온전히 구하지도 못하는 핸디캡을 준 것은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밖에 없는 요소였다. 멤버들의 이름표 안에 마련된 힌트 비밀번호는 단순하게 넣어놓지 않았으며, 힌트를 얻어야 하는 멤버들에게는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시한폭탄 대신 '데인저(Danger)'라는 글을 넣어.. 잘못 뜯으면 그것이 점화장치에 불을 붙이는 요소가 되어 비상벨이 울리는 효과를 얻게 해 준다. 어디에 있다는 것이 노출이 되는 요소였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힌트를 제대로 얻지 못했을 때에는 핸디캡을 추가해 더욱 더 미션을 어렵게 해결하게 만든다. 메뚜기 탈을 쓰게 하거나, 물총으로 향수를 끼얹어 추격자에게 단서를 제공하게 만들어 놓는다. 이런 수많은 장치들은 이것이 예능인지 영화인지 구분이 안 될 상황에 다다르게 만드는 것이었고, 이 예능이 얼마나 완성도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그렇다고 웃음을 잃지 않는 것도 핵심요소다. 이들은 그것을 아주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개리는 뭔가 생각지 못 할 엉뚱한 답변으로 시청자를 웃게 해 준다. '음악의 3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필, 소울, 마이라이프'라고 말을 해 배꼽을 빼 놓는다.
유재석은 미션을 불리하게 만드는 요소인 메뚜기탈의 더듬이를 배배꼬아 마치 똥머리 모습인 것처럼 만들어 웃음을 주기도 하고, 최민수에게 잡혀서는 계속해서 은근히 깐족대는 장면들은 웃음을 주는 장면이었다. 무섭다고 제압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잡혀서도 계속해서 깐족대어 '터치가 영어로 뭐지?'라는 말들을 잡아내게 한 것은 그의 능력이라고 봐야 되는 장면이었다.
최민수를 약을 올리는 포인트를 아는 유재석은 계속해서 도발을 하며 약을 올린다. 그 약을 올리는 모습에 파릇하여 복수전을 계획해서 이런 특집을 만들게 한 최민수도 웃음을 줬지만, 무엇보다 그런 재미를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유재석의 능력 또한 다시 한 번 그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였다. 끝나는 장면에서도 고이 당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재석은 최민수를 향해 도발한다. "이런 말하면 민수 형이 한 번에 화가 날 텐데요. (형이 이겼어도) 1:1이거든요" 라고 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었다.
<런닝맨>이 왜 그렇게 꾸준한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가를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은 시청자가 유쾌하고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택할 수 있는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아주 약간의 불완전한 요소만 해결하면 이 예능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먼저 고쳐야 할 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불완전한 요소들을 먼저 꼽아 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이번 <메뚜기 사냥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고른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면을 먼저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게임 룰을 만드는 것이 일방적으로 '최민수'에게만 주어져 있었기에 단점들이 보인 사례다. 오로지 메뚜기 '유재석'을 잡기 위한 룰을 만들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배제되는 단점을 낳은 것이 큰 문제로 남았다.
최민수는 유재석을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룰이 1:1 싸움으로만 만들어 놓았기에, 타 멤버들의 활동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타 멤버는 그 룰 안에서 인질역할만 했을 뿐, 특별히 역할을 갖지 못하는 반푼이 역할 정도로만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 송지효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휴지를 이용해 위치를 적어 노출시키려 하는 부분은 명장면으로 남을 부분이었다.
송지효는 휴지를 이용해 '지효 소극장'이라는 힌트를 지급된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전송 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은 진정한 에이스 본능이었다. 타 멤버들은 유재석으로 부터 구출이 된 상태에서 차로 연행이 되는 부분만 나왔을 뿐, 별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부분의 단점 요소는 룰을 정하는 부분에서 제작진이 최민수와의 많은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혼자 룰을 정하게 되면 한 사람만 보고 룰을 정하면서 타 멤버가 배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제작진이 또 다른 룰을 집어넣어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해 주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런닝맨>의 위험요소는 추격전을 하면서 배제될 수 있는 여러 장치적 보완요소의 결여 부분일 것이다. 한 곳을 집중해서 파다보면, 다른 곳은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인데.. 이번 <런닝맨>은 바로 그런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 회였다.
또 한 가지의 위험요소가 있었다면, '헌팅특집'으로서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영화적인 기법이 자칫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었다는 부분을 꼬집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최민수의 이미지 자체가 검도와 무술이라는 부분이 있었기에 그랬겠지만.. 추격전에 복수를 다짐하는 검을 스티로폼에 꽂아 놓은 것은 문제를 삼을 수 있었다는 데서 위험한 요소였다. 그리고 과해 보이는 제압 장면은 <런닝맨>을 시청하는 비교적 나잇대가 어린 시청층에게는 좋지 않은 분위기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조금만 더 부드러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볼 수밖에 없었다.
완성도 있는 부분도 많았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준 것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드는 부분은 이것이 예능이라는 명확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
단순한 웃음 소재로서의 복수극이었지만, 그것을 웃음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부분은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치밀함을 보여준 장면들로 나타났고, 그런 복수극에 진지하게 임한 유재석의 모습은 시청자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긴장감을 주었다.
자신을 쫒아오는 헌터를 피해 시간 안에 구해야 할 멤버들은 많은데, 자신이 노출이 될 요소들은 너무 많은 것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줬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이런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 주는 효과들이 나와 더 없이 좋은 몰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인질로 잡힌 멤버들을 그렇다고 온전히 구하지도 못하는 핸디캡을 준 것은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밖에 없는 요소였다. 멤버들의 이름표 안에 마련된 힌트 비밀번호는 단순하게 넣어놓지 않았으며, 힌트를 얻어야 하는 멤버들에게는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시한폭탄 대신 '데인저(Danger)'라는 글을 넣어.. 잘못 뜯으면 그것이 점화장치에 불을 붙이는 요소가 되어 비상벨이 울리는 효과를 얻게 해 준다. 어디에 있다는 것이 노출이 되는 요소였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힌트를 제대로 얻지 못했을 때에는 핸디캡을 추가해 더욱 더 미션을 어렵게 해결하게 만든다. 메뚜기 탈을 쓰게 하거나, 물총으로 향수를 끼얹어 추격자에게 단서를 제공하게 만들어 놓는다. 이런 수많은 장치들은 이것이 예능인지 영화인지 구분이 안 될 상황에 다다르게 만드는 것이었고, 이 예능이 얼마나 완성도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그렇다고 웃음을 잃지 않는 것도 핵심요소다. 이들은 그것을 아주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개리는 뭔가 생각지 못 할 엉뚱한 답변으로 시청자를 웃게 해 준다. '음악의 3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필, 소울, 마이라이프'라고 말을 해 배꼽을 빼 놓는다.
유재석은 미션을 불리하게 만드는 요소인 메뚜기탈의 더듬이를 배배꼬아 마치 똥머리 모습인 것처럼 만들어 웃음을 주기도 하고, 최민수에게 잡혀서는 계속해서 은근히 깐족대는 장면들은 웃음을 주는 장면이었다. 무섭다고 제압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잡혀서도 계속해서 깐족대어 '터치가 영어로 뭐지?'라는 말들을 잡아내게 한 것은 그의 능력이라고 봐야 되는 장면이었다.
최민수를 약을 올리는 포인트를 아는 유재석은 계속해서 도발을 하며 약을 올린다. 그 약을 올리는 모습에 파릇하여 복수전을 계획해서 이런 특집을 만들게 한 최민수도 웃음을 줬지만, 무엇보다 그런 재미를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유재석의 능력 또한 다시 한 번 그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였다. 끝나는 장면에서도 고이 당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재석은 최민수를 향해 도발한다. "이런 말하면 민수 형이 한 번에 화가 날 텐데요. (형이 이겼어도) 1:1이거든요" 라고 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었다.
<런닝맨>이 왜 그렇게 꾸준한 인기를 얻기 시작하는가를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은 시청자가 유쾌하고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택할 수 있는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아주 약간의 불완전한 요소만 해결하면 이 예능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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