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 푸른 싹이 너무 많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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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11시 드디어 볼만한 프로그램이 복귀 했다. 슈퍼스타K3(슈스케3)는 그 명성만큼이나 엄청난 물건들을 대거 쏟아내는 행복감을 누리고 있는 듯하다. 정말 놀라웠다. 미리 시사회를 통해서 본 도전자뿐만 아니라 그 외의 도전자들까지도 놀라게 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방송이 끝난 이후 파장은 놀라울 정도로 컸다. 역시 명물허전이란 말이 괜히 있던 것은 아니라고 '슈스케3'는 또 한 번 엄청난 위용을 뽐내며 우리 곁에 다가온 것에 반가움을 금치 못하게 됐다. 그동안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나왔니? 라고 하고 싶을 정도의 도전자들이 각자 자신의 끼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 새싹의 푸르름을 보고 심사위원들의 설레임도 남달랐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먼저 이미지로 보여준 '김아란'은 4차원 코드를 가진 도전자로 보였다. 상금 5억을 받으면 성형 수술을 하겠다는 재밌는 인터뷰를 하며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보통은 성형수술을 하겠다고 하는 도전자들이 보여준 실력은 제대로 실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낮았음에도 이 도전자 '김아란'은 반전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오히려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수줍음 가득한 웃음에 매료되어 성형수술을 하지 말라는 권유까지 하게 된다. 웃는 소리도 걸걸하고, 노래도 잘하고, 기본적으로 밝은 이미지의 '김아란'은 확실한 끼를 가지고 있었다. 역시나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그녀의 이름은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영광까지 얻게 된다.


'김아란'의 푸르른 싹이 보여지고 차례대로 엄청난 실력자들이 몰려들었음은 속속 등장하는 도전자들만 봐도 느낄 수 있었다. 하나같이 물건이라고 할 정도로 그 실력과 끼가 매력적이었다. 기획사가 탐을 낼 재원들이 많이 보였다 할 정도였다.

아버지가 교도소에 계셔서 TV로 보실 수 있는 것은 단지 쇼나 예능 프로그램 정도밖에 안 되기에 자신이 슈스케에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참가한 '정종대'의 느낌도 좋았고, 의경으로 있는 '박필규' 또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나 '박필규'는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반하게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가수 싸이와 정엽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 해 질 정도로 뛰어난 감성 살린 표정과 실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꺾임도 좋고 표정도 좋고, 맛도 살리는 능숙함도 보이고 뭐 하나 안 좋은 것이 안 보일 그의 모습이었다.

참가자만 눈에 띄었다고 하면 슈퍼스타K가 아니라고.. 특이하게 티를 나눠주던 '티걸'이 순식간에 검색어를 장악한다. 티걸은 이하늘이 잠깐 장난으로 집적거리기도 하여 눈에 띄기 시작한다. 김태희와 황우슬혜를 닮기도 한 그녀가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미모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다크서클이 깊은 인상을 준 '이정아', 나이는 어리나 윤종신이 손을 대 보고 싶은 그릇인 '김민석', 개그맨의 끼를 보여준 뻥쟁이 도전자 '이광훈' 등도 나름의 끼를 보여주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었다.

이승철이 당장 자작곡을 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최영태'는 멋진 끼와 좋은 음악을 보여주었다. 보통은 이승철이 자작곡을 들고 나오는 참가자들을 좋지 않게 보는데, 최영태는 그런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이승철의 눈에 띄었다. 동시에 다른 심사위원들도 그의 끼에 확실히 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드래곤을 닮았다고 하는 그의 끼는 커보였다.

'예리밴드'와 '손예림'도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밴드로서 지금 당장 활동을 해도 될 실력을 보여준 '예리밴드'는 퍼포먼스와 곡을 고르는 능력이 좋았다. 8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던 10살 나이의 '손예림'도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을 바짝 녹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보기 좋은 광경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역시나 재밌고 고운 이미지의 참가자들이 눈에 띈다면, 그와 반대로 문제아의 반항끼를 보여주는 참가자도 있다고 우리의 시선을 붙잡은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씨름선수인 '김도현'과 외국 생활의 불량끼를 가진 '옐로우 보이즈', 심사위원을 모두 꼬시겠다고 마음먹고 나중에 불합격이 되자 기물파손까지 서슴지 않는 특이한 이름의 '최아란'도 있었다.

그 수준이 그래도 적당하고 재미 요소로 느껴질 똘끼였기 때문에 보면서 연신 웃을 수 있었지만, 그들의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니기에 조금은 안 됐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방송이 끝나고 난 이후 분석을 하는 '슈스케3 투나잇' 에서조차 불량한 끼를 보여준 참가자는 떨어질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소리를 할 정도니 뭐 그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하며 재미로 볼 수 있다. 밍숭맹숭한 방송이 될 수 있는 것에 높고 낮음을 보여주는 도전자들이 양념요소로 충분한 재미를 줬다.

아! 너무 기대가 된다! 라고 할 정도로 멋진 참가자들이 설레이게 하고 있다. 특별히 120분 방송을 한 슈퍼스타K3가 끝나갈 때 아쉬움이 넘쳐났다.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고 할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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