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멍석 하나만 깔아줘도 우린 한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8. 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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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 우리에겐 단지 멍석 하나만 있어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나 없나 시험하려면 멍석 하나.. 그것도 안 되면 네 평 남짓한 깍두기 방 정도 사이즈의 녹화 공간만 마련해 주면 프로그램 하나 근사하게 만들어 줄 테니 언제든지 연락하라.
딱 이 말이 생각나는 무한도전 이었다. 이들에게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는 만능의 웃음 제조 공법이 있다. 작은 말조차 흘리지 말아라. 그러면 곧 그것이 웃음이 되리라! 라며 그들은 말 하나 하나를 게을리 듣지 않는 감각을 자랑한다. 박명수의 '넘어가' 라는 말은 상황을 대충 넘기자! 라는 말이었다. 뭔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을 때 쉽게 하는 말인 '넘어가'라는 말은 곧 유재석의 입에서 재탄생하여 유머로 포장이 된다.
그를 믿고 따르는 멤버들은 이제 그 말이 어떤 말인지 파악을 하고 행동으로 바로 실천하는 실천개그를 한다. 그래서 정형돈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이 박명수를 구부리게 해 놓고 순서대로 파닥파닥 넘어가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딱 그들이 웃겨주는 공간은 멍석이라 표현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공간이었다. <우천 시 취소특집>은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상황.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녹화가 된다는 것인데.. 그들은 그렇게 또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었다. 카메라 각도에 들어오는 네 평 남짓한 세트 공간에서 서로 몰.카를 하겠다고 작당하는 시작점은 지금까지 수없이 본 장면이었다.
하지만 매번 보던 그런 몰.카는 반전 개그로 다시 재포장되어 유통기한 없는 웃음을 제공해 준다. 너무도 뻔한 몰.카 작당질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머리에서 본격적으로 꾸물꾸물 피어올랐다. 유재석이 소도구실로 의상 등을 가지러 갔을 때 선장 잃은 멤버들은 어떻게 초대가 된 게스트들을 놀려줄까 하지만 그것이 완성형으로 되기에는 버거운 부분이 있었다.
정재형과 개리, 데프콘이 초대를 받아서 부리나케 달려오며 그들을 속이는 장면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서로 헛갈리는 가운데 속이고 속고를 반복하는 어지러움 속에서 그들은 길을 잃는 상황극으로 매번 상황을 넘기기에 바빴다.
촬영을 위한 도구를 가지러 갔다 오는 '유재석'은 어떠한 상황인가를 듣고서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또 몰.카냐고! 모든 상황을 정리해 주는 것은 역시나 무한도전의 선장인 '유재석'의 담당이었다. 어수선하게 진행되던 몰.카도 유재석은 순간에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주 빠른 정리였다.
소도구를 가지고 온 유재석은 촬영을 위해 모인 게스트와 멤버들에게 의상을 나누어 주며 다음 촬영을 준비하게 한다. 급히 이용할 수 있는 타 프로그램 세트를 알아보며 결국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세트를 급히 사용하는 순발력도 보여주며 방송 분량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움직인 공간은 극히 일부였다. 우천 취소특집으로 급히 스튜디오로 공간이 옮겨졌지만 그들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비상의 사태에서도 그들이 언제든지 웃음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어찌 보면 그간 쌓아온 순간순간의 대처법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크지는 않지만 그들은 장소를 이용하는 법을 안다. 그것이 호텔의 작은 공간이라해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알래스카 광활한 눈밭이라고 해도 쓰는 방법을 알기에 그들은 때와 장소에 맞는 웃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리라. 이번 <우천 취소특집>또한 그랬다. 그들이 움직인 것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제일 많이 움직인 것 같은 모습은 <댄싱 위드 더 스타> 세트장을 이용할 때였지만, 그 조차 굉장히 작은 공간에서 보여준 움직임이었다. 결국 다시 무한도전 팀은 아무 것도 없는 나무판 두 개 있는 세트장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배우 '이나영'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이나영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웃음 또한 움직이는 공간이 필요치 않은 것이었다. 급한 상황이었던 <우천 취소특집>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주변 연예인들을 동원해 웃음을 만들어 냈다. 그렇다고 모두 스튜디오로 나오게 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전화를 통해서 소소한 웃음을 주는 정도로 꾸준한 웃음을 줬다.
꼭 나와서 웃음을 주란 법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김원희와 전화를 하며 웃음을 뽑아내고,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여배우에게 전화를 하여 의외의 웃음을 뽑아내는 것은 <무한도전>이니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일까? 의외의 수확도 있었다. '이나영'을 언제든 시간만 맞으면 불러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멍석 하나의 공간에서 그들은 한 주 분량의 웃음을 거뜬히 뽑아냈다.
딱 이 말이 생각나는 무한도전 이었다. 이들에게는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는 만능의 웃음 제조 공법이 있다. 작은 말조차 흘리지 말아라. 그러면 곧 그것이 웃음이 되리라! 라며 그들은 말 하나 하나를 게을리 듣지 않는 감각을 자랑한다. 박명수의 '넘어가' 라는 말은 상황을 대충 넘기자! 라는 말이었다. 뭔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었을 때 쉽게 하는 말인 '넘어가'라는 말은 곧 유재석의 입에서 재탄생하여 유머로 포장이 된다.
그를 믿고 따르는 멤버들은 이제 그 말이 어떤 말인지 파악을 하고 행동으로 바로 실천하는 실천개그를 한다. 그래서 정형돈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이 박명수를 구부리게 해 놓고 순서대로 파닥파닥 넘어가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
딱 그들이 웃겨주는 공간은 멍석이라 표현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공간이었다. <우천 시 취소특집>은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상황.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녹화가 된다는 것인데.. 그들은 그렇게 또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었다. 카메라 각도에 들어오는 네 평 남짓한 세트 공간에서 서로 몰.카를 하겠다고 작당하는 시작점은 지금까지 수없이 본 장면이었다.
하지만 매번 보던 그런 몰.카는 반전 개그로 다시 재포장되어 유통기한 없는 웃음을 제공해 준다. 너무도 뻔한 몰.카 작당질은 박명수와 정준하의 머리에서 본격적으로 꾸물꾸물 피어올랐다. 유재석이 소도구실로 의상 등을 가지러 갔을 때 선장 잃은 멤버들은 어떻게 초대가 된 게스트들을 놀려줄까 하지만 그것이 완성형으로 되기에는 버거운 부분이 있었다.
정재형과 개리, 데프콘이 초대를 받아서 부리나케 달려오며 그들을 속이는 장면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서로 헛갈리는 가운데 속이고 속고를 반복하는 어지러움 속에서 그들은 길을 잃는 상황극으로 매번 상황을 넘기기에 바빴다.
촬영을 위한 도구를 가지러 갔다 오는 '유재석'은 어떠한 상황인가를 듣고서는 웃을 수밖에 없었다. 또 몰.카냐고! 모든 상황을 정리해 주는 것은 역시나 무한도전의 선장인 '유재석'의 담당이었다. 어수선하게 진행되던 몰.카도 유재석은 순간에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주 빠른 정리였다.
소도구를 가지고 온 유재석은 촬영을 위해 모인 게스트와 멤버들에게 의상을 나누어 주며 다음 촬영을 준비하게 한다. 급히 이용할 수 있는 타 프로그램 세트를 알아보며 결국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세트를 급히 사용하는 순발력도 보여주며 방송 분량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움직인 공간은 극히 일부였다. 우천 취소특집으로 급히 스튜디오로 공간이 옮겨졌지만 그들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비상의 사태에서도 그들이 언제든지 웃음을 뽑아낼 수 있는 것은 어찌 보면 그간 쌓아온 순간순간의 대처법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크지는 않지만 그들은 장소를 이용하는 법을 안다. 그것이 호텔의 작은 공간이라해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알래스카 광활한 눈밭이라고 해도 쓰는 방법을 알기에 그들은 때와 장소에 맞는 웃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리라. 이번 <우천 취소특집>또한 그랬다. 그들이 움직인 것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제일 많이 움직인 것 같은 모습은 <댄싱 위드 더 스타> 세트장을 이용할 때였지만, 그 조차 굉장히 작은 공간에서 보여준 움직임이었다. 결국 다시 무한도전 팀은 아무 것도 없는 나무판 두 개 있는 세트장으로 돌아왔지만.. 그들은 웃음을 만들어 냈다.
배우 '이나영'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이나영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웃음 또한 움직이는 공간이 필요치 않은 것이었다. 급한 상황이었던 <우천 취소특집>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주변 연예인들을 동원해 웃음을 만들어 냈다. 그렇다고 모두 스튜디오로 나오게 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전화를 통해서 소소한 웃음을 주는 정도로 꾸준한 웃음을 줬다.
꼭 나와서 웃음을 주란 법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김원희와 전화를 하며 웃음을 뽑아내고,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여배우에게 전화를 하여 의외의 웃음을 뽑아내는 것은 <무한도전>이니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일까? 의외의 수확도 있었다. '이나영'을 언제든 시간만 맞으면 불러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멍석 하나의 공간에서 그들은 한 주 분량의 웃음을 거뜬히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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