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향한 대중의 폭력성, 도를 넘었다

728x90

신정환을 향한 일부 대중의 폭력성이 선을 넘어 가는 것 같다. 대부분 연예인들이 어떠한 잘못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르는 필수불가결 요소 중에 악플은 기본이라는 듯 그의 기사 하나에 달린 댓글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게 한다. 과연 이것이 지금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댓글 문화인지를 말이다.

연예인은 어떠한 잘못을 하면 단지 한 사람의 공격을 받지 않고, 일부 대중에서 점점 더 커지는 세력의 대중들의 힘으로 질타를 받기 십상인데 바로 신정환이 그런 분류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런 질타를 받는 동기를 제공한 것과, 죄의 여부와 질에 따라서는 비난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단지 '했느냐, 안 했느냐' 이 하나로 모든 욕을 먹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나 사랑을 받았던 크기의 몇 배 이상의 폭력을 당하는 것은, 신정환을 보면 자주 느낄 수 있게 된다. 신정환은 분명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양심불량에 대한 것에 머리를 숙여 사과를 했다. 그러며 죄에 대한 부분을 모두 인정하고, 그 죄에 대한 벌을 받겠다고 늦었지만 크게 용서의 마음을 빌었다.

신정환은 어느 날 갑자기 방송 펑크를 냈고, 그 이유가 도.박이라는 것을 알린 보도에 한국을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바로 들어와 죗값을 치렀다면 그 용기야 더 없이 좋았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신정환은 현지 풍토병인 '뎅기열' 증상으로 입원을 했다고 하며, 잠깐의 어리석은 생각을 하며 엄청난 비난에 몰린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도피를 해 봤지만, 그것이 답이 아니라는 것은 스스로의 생각과 그런 생각을 바로 잡아준 지인들의 목소리에 그는 마침내 한국행을 실행에 옮긴다.

그런 결정을 한 것은 더 없이 좋은 선택이었고, 이후 성실히 수사에 응할 것이며, 자신의 죄에 대한 벌을 받겠노라!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이 다 느끼지 못 할 만큼의 고통이 있는 다리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들어간다. 물론 이 기간 동안에는 구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고, 수술 시기에는 불구속으로 입원을 허락 받았으며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다.

수술은 끝났어도 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재활 기간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수술이 끝나고 통원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받던 신정환이 갑자기 구속 영장이 청구되는 일을 겪게 된다. 당초 그가 저지른 죄목에 더한 수사 결과가 나오자 그에게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것이다. 문제는 구속 여부가 최종 집행이 되면 그는 재활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기 때문에 그로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결정을 순순히 따를 수 없는 곳은 당연히 병원의 입장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신정환 측에서도 걱정이 되겠지만, 수술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병원의 입장에서도 구속 여부를 적어도 연기해 달라는 청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수술로 인해 신정환의 오른쪽 다리는 정상인 때보다 무려 1cm나 작아지는 현상이 생겼고, 이것으로 신정환은 보행이 불편해 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의학적으로 단계별로 진행이 되는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못하면 자칫 그는 한쪽 다리를 저는 경우까지 몰릴 수 있다는 소견이다. 수술 후 향후 4~6개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구속 영장이 청구되고 구속이 되면 그는 수술을 떠나 방치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오랜 도피 생활로 인해 정상적인 수술을 받지 못했던 신정환은 피부가 괴사하는 큰 후유증으로 진행이 되었고, 이것은 수술 후에도 문제 여부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일단 재활기간으로 잡아놓은 시기에 그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못 마치면 그는 고칠 수 있는 병조차도 못 고치는 엄청난 시련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그들이 대중들 모두를 대변하는 이들은 아니고, 그 많은 댓글들 중에는 중복된 댓글도 많겠지만.. 그 대부분의 글들을 보는 또 다른 대중들은 마음이 아파올 수밖에 없었다.

신정환이 지은 죄는 사실 타인에게 피해를 전적으로 끼치는 범죄행위가 아니다. 스스로를 파괴시키는 범죄로 정해져 있지만, 이상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속 대중들은 단지 '범죄여부'만을 생각해서 그를 마치 엄청난 범죄인이 된 것 마냥 몰아붙인다. 댓글의 반응들 대부분이 재활을 하지 않고, 구속이 되길 바라는 그들의 반응은 심각한 폭력성으로 반응이 나오게 된다.

연예인들 중에 남을 해하는 범죄행위를 한 이들은 아주 간단히 빠져 나오고, 끝내 머리를 꼿꼿이 세우며 잘 생활을 한다. 권xx는 뺑.소.니를 하고도 잡아떼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상황을 모면하기도 하고, 정xx은 주식사.기를 치고도 당당히 팬의 보호아래 잘만 활동을 하고 있다. MC몽 또한 국민의 의무인 병역을 기피하고도 당당히 아니라고만 하며 살아가는데, 오히려 대인범.죄를 저지른 그들은 두둔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못난 도.박병에는 심각할 정도로 폭력성을 보여준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조금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 죄를 저지른 이에게 그 죄의 정확한 기준을 세워서 충고하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균형적인 시선에서 죄에 대한 부분을 꼬집는 것은 필요하나, 너무 과한 비난은 폭력성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스스로 자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사람의 죄와, 저 사람의 죄의 크기는 다른데.. 단지 연예인이란 것만으로 어떤 범죄행위든 똑같이 생각하여 그들을 비난 하는 것은 대중들이 균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역으로 보여주는 일이 아닐까 한다.

지금 신정환을 향한 대중들과 그들의 여론. 그리고 어떠한 예민한 현안 때문에 연예인으로서 더 큰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접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들도 우리의 이웃이며, 같은 가족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조금이라도 더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딱 자신이 지은 죄만큼만 벌을 받아도 받아야 할 것이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