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탄생, 방시혁 멘토링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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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멘토링, 안타까운 탈락과 합격. 그 모든 것이 한 회에 나왔다. 더욱이 한 멘토링 시스템에서 이러한 문제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아쉬운 부분으로 남게 된다. 지금까지 방시혁의 멘토링에 대해서 별 이견을 내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방시혁은 곧 잘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지금까지 지망생들을 키우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은 가르쳐도 변하지를 않는 아이가 있었다. 참 아까운 아이였지만.." 이라는 말. 그런데 이 말을 돌려놓고 생각해 보면 단시간에 자신이 판단을 하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정적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느끼게 한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가? 라는 물음을 가져본다면, 이번 회에 보인 '이미소'의 탈락이 그런 생각에 불을 지피게 했다.

방시혁의 멘토링 시스템이야 고유의 색깔이라고 하지만, 이번 회를 보고 좋게 생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이렇게나 이상하게 변하게 해 놓았는지, 그리고 무엇이 그의 진정한 모습이었는지를 생각지 않은 변신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방시혁의 일관적인 양성 시스템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분명 멘티들은 자신만의 자신있는 코드가 있기 마련인데도, 그것은 무시된 체 일괄적인 모습으로 향하는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키울 수 있고, 가장 자신이 있는 싹을 만든다는 것이 있기는 하겠지만, 어떤 가수라도 자신의 코드에 맞춰서 만든다면 나중에 가요계에 다 똑같은 가수들만이 남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가지게 했다.

멘티들의 변신을 보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할 모습이었다. '이미소'와 '데이비드 오'는 모두 신부화장과 신랑화장을 해 놓았다. 그중 '데이비드 오'는 아예 2AM의 '정진운'을 빼박은 듯 한 화장을 해 놓아 취향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가장 잘못되어 보였던 것은 바로 '이미소'에 대한 시각과 멘토링의 모습이었다. 무조건 강하게 키우고, 직선적으로 키운다는 것은 그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맞는 시스템이다. '이미소'는 무엇이 현재 가장 잘못되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 파악을 못 했을 것으로 본다.

3주간의 트레이닝을 갑자기 하다보니 멘티들의 성향을 몰랐다고 할 수는 있으나, 시청자는 이 한 회를 보고도 '이미소'가 자신감이 극도로 결여된 아이란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그 말은 이미소가 왜..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는지에 대한 파악을 먼저 했어야 했다는 소리로 표현을 하고 싶다.


그녀가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는지는 시청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러나 멘토링을 하면서 왜 그녀가 그렇게도 자신이 없는지, 왜 그렇게 심심하면 울기부터 하려는지 알려고 하는 노력이 없었다. '이미소'는 심지어 그냥 툭 건드려도 울 것 같은 아이로 보인다. 항상 눈에는 반쯤 눈물을 머금고 있는 아이처럼 매사 보였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그렇게도 자신감 없어하는 아이가 기본 보이스 컬러가 좋아 보인다는 것이고,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뭔가 시키면 잘 할 것 같은데! 라는 감정을 가지게 만든다. 그런 그녀의 보이스 컬러가 단지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하면서 생긴 카피가 아니냐는 질문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영향을 끼치고 변한 보이스일 뿐 그것도 그녀의 실력이고 매력이다.

카피만 하는 아이가 아닌, 영향을 받은 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조금만 귀 기울여 '이미소'의 노래를 들어보면 느낄 것이다. 혼자 너무나도 연습을 많이 하지만, 그 연습한 것을 다른 이들 앞에서 보여줄 때면 항상 자신이 연습했던 것에 반도 못 보여주는 그녀는 더 가슴이 아플 일이다.

왜, 그녀는 그렇게도 자신감이 없게 되었을까? 이런 궁금증이 있었다면 먼저 파악을 하고 그 부분을 단단히 해 주는 것이 옳았을 것이다. 다음 회에 보일 멘토 '김윤아'의 시스템은 아마도 현장에서 경험하게 해 줄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 특히나 '백세은'의 자신감 결여된 모습을 깨워주려 기획된 홍대 거리 공연은 꽤나 성공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기도 하다.

방시혁의 멘토링 시스템에 있는 멘티들을 살펴보면 가장 싹이 푸른 아이는 단연 '노지훈'이다. 처음에는 '데이비드 오'가 화제의 인물이 되었지만, 그것은 한 때라고 느껴지고.. 이제는 노지훈이 프로에 가까운 아마추어의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오히려 싹이 푸른 멘티를 고르라고 한다면 '노지훈'과, 떨어졌지만 '이미소' 쪽을 꼽고 싶어진다. 그러한 이유에는 상품성이나 실력들 모두를 가지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미소 양은 무언가 자신을 막고 있는 이유에서 자유롭지 못해 자신감을 잃은 모습으로 탈락을 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데이비드 오'보다 '이미소'의 슬픔 머금은 눈동자와 어눌하지만 특이한 보이스의 그녀를 원할지도 모른다.

방시혁의 멘토스쿨은 대실패라고 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자신만의 색으로 만들기 위한 판단 기준 안에서 네 명의 멘티를 일관화 시킨 것은 큰 실수라고 봐야 할 것만 같다. '데이비드 오'의 잔뜩 멋만 부리는 무대를 과연 시청자와 대중들이 좋아할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리고 정인 양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곡을 선곡해서 탈락한 것은 아쉬워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 끝으로 '이미소'의 진가를 못 본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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