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재미를 잃어가는 이유?

남자의 자격이 가면 갈수록 그 재미를 잃어가고 있는 느낌을 가진다. 그런 분위기는 여러 군데서 포착이 되고 있고, 언론이나 여론을 볼 수 있는 다방면의 장소에서 말이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나 '암 특집'을 만들게 된 남자의 자격은 평소와는 다른 더 진한 혹평까지 듣게도 되었다.

이런 혹평이 시작이 된 것은 먼 과거가 아닌, 최근의 일들에서 그 혹평의 서막이 시작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혹평이 시작이 되었을까? 많지는 않지만 가장 결정적인 혹평의 시작은 '김성민의 퇴출'이 그 시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 실질적인 가장 중요한 역할은 '김성민'과 '김태원' 두 명이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난할 정도였다.

한 명은 의욕이 넘쳐흘러서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생길 것 같은 인물이요. 한 사람은 그와 정반대로 골골해서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불안감까지 주었던 인물이다. 그런데 이들이 <남자의 자격>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던 것은 그 반대의 이미지뿐만이 아닌, 그런 이미지를 받쳐주는 엉뚱하고 산만한 면들의 의외성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은 시선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이들이 빛이 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그 중간의 이미지들과 받쳐주는 세 명의 중요한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면이 있었다. 그 세 명의 무게 추 역할의 중간자들은 바로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이 그 인물들이다. 실제로 <남자의 자격>을 이끌어 가는 주춧돌은 이 다섯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나머지 윤형빈과 이정진은 얼굴마담 정도의 역할 밖에 안 되기에 언제라도 빼도 무난할 정도로 그 역할이 미비하다.

가장 중요한 역할의 선봉장이자 행동 대장이었던 김성민이 갑자기 안 좋은 일로 퇴출을 당하고, 그때부터 <남자의 자격>은 빛을 잃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누군가 미치도록 에너지가 끓어 올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말로 노인네 그룹이 되어 보인다는 것은 '남자의 자격'이 힘을 잃는 모습을 지니게 했다.


그래 이때까지만 해도 <남자의 자격>은 따스한 봄이었다. 처음 시작 당시에는 남자의 자격 분위기를 따질 때 가을로 따졌다면 힘든 겨울을 보내고, 드디어 봄날을 맞이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 그때가 바로 '남자의 자격 - 하모니편'이었다.

남자의 자격이 봄날을 맞이한 것은 이때가 최고조의 모습이었다. 이때만 해도 남자의 자격은 정말 무서울 것 없는 프로그램이 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봄날의 따스함이 너무 따스했다면 그 따스함을 잊지 못하는 경향이 생긴다고.. 그 보다 더 진한 감동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당시 김성민이 에너자이저 광고만큼이나 철철 넘치는 힘으로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 둘을 외칠 정도의 파워로 남자의 자격의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지만, 굳이 '하모니편'에서 까지 그럴 필요는 없었고, 그런 에너지를 보강해 줄 '박칼린'이라는 걸출한 지휘자가 모든 멤버와 제작진을 누를 기세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며 모든 시청자를 감동케 했다. 그런데 너무 강했다.

너무 강한 임팩트가 몰아친 <남자의 자격>은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 그 기간이 바로 '김성민'이 다시 자신의 역할인 힘 있는 도전 등을 펼쳐줘야 했을 시기이다. 그런데 그가 황당스럽게도 안 좋은 일에 연관이 되어 퇴출을 맞이했고, 그는 실형을 판결 받고 형을 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멤버인 '김성민'이 빠지고.. 또한 엄청난 감동을 준 역작 '하모니편'이 끝나고 뭔가 그 감동에 젖어 있을 때 그 감수성을 채워 줄 만한 특집이 없었던 것은 바로 남자의 자격이 재미를 잃어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어떻게 표현해야 가장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자의 자격은 감동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표현을 다하지 못 한 부분이 있다. 갑자기 단 한 번의 엄청난 파워 '하모니편'으로 다 성공을 한 듯 되었지만, 결정적으로 그 하모니 편에는 멤버들 보다는 전체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했고, 그곳에서 나온 스타들은 '남자의 자격팀'이 아닌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타 연예인들 이었다.

철저히 하모니 편은 멤버보다는 '박칼린'을 필두로 '배다혜', '선우', '서두원', '신보경', '신보라' 등 수많은 스타들이 양산이 된 데서 남자의 자격은 재미를 잃을 것을 예상케 했으리라 보인다. 아무리 하모니라고 해도 두각을 나타냈어야 할 인물은 남자의 자격팀에서 나왔어야 그 후에 미션들에서 그들이 비슷한 감동을 줄 수 있다.

하모니 편에서 나온 스타 같아 보이는 스타들은 모두 빠져 나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멤버였던 '김성민'이 남자의 자격을 어쩔 수 없이 나가게 됐다. 그러면 남은 것은 그 강한 이미지들의 스타의 허물만이 남은 것이다. 그 허물의 강력함은 현재 남아있는 멤버들이 감히 복구할 수 없는 강함이다.

재미를 잃은 이유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 '분위기를 휘어잡을 막강 캐릭터가 부재인 점' .. 그리고 하나 더 추가를 한다면 '너무 강한 미션의 성공과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후발 미션 기획력'이 지금의 재미를 잃은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김성민의 무모해 보였던 힘과 정열이 남자의 자격에 끼친 영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만약 멤버를 보강해야 한다면 김성민같은 4차원 적인 정열을 가진 거부감 없는 캐릭터의 캐스팅이 필요할 것이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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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2011.02.13 07:57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릭터의 부재 같아요;;
    너무 자주보면 보기 싫지만, 김성민 같은 캐릭터가 있어야 예능이 살죠;;
    안타까울 뿐입니다

    • 2011.02.14 08:16 신고

      그쵸 살려줄 캐릭터의 부재죠 ㅎ
      웃음을 책임질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불행이죠.

  • 2011.02.13 08:11

    현재 시점에서 남격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꼬집어주셨네요. 캐릭터의 부재도 있지만
    하모니 이후 기획력의 부재가 더 중요한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시구요.

    • 2011.02.14 08:17 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모니 이후 기획력이 못 따라주고 있더라고요.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말이죠 ;;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11.02.13 08:53

    남자가 해야할 일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하지만 남격도 초심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 2011.02.14 08:18 신고

      남자가 해야할 일을 공감케 해야 하는데, 점점 현실과 동떨어지는
      느낌의 미션들을 해서인지 사람들이 이탈을 하는 것 같아요 ;;
      행복하세요~ ^^

  • 바불
    2011.02.13 22:39

    남격..안본지 오래됐습니다...있을땐 몰랐는데..김성민이 얼만큼 남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알겠더군요..런닝맨이 잡혀먹을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저런식으로 안일하게 있다간 남격...얼마 못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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